정전갤이지만 그래도 난 지리인이니까 지리갤에 남길께, 여기서 신상관련된 내용은 거짓좀 섞었어, 누군지 금방 들통날것같아서


나는 모 지방거점국립대학 지리과 재학중이야, 


지형자료관리병으로 복무하면서 GIS, 원격탐사, 측량학 분야로 진로설정을 하고, 복학후에 다른과 사진측량학, 측량학, GIS 과목 들으면서 공부 했어


아무래도 타과생이다보니 교수님이 관심을 많이 주셨고, 그 교수님이랑 좀 친해지면서 진로상담까지 했는데, 자기 연구실로 들어오지 않겠냐고 제안 하시더라구, 대학원 진학하라는 얘기지, 뭐 학부생인 지금도 들어오면 더 좋구


전공은 토목/건설쪽이고, 주로 하는일은 원격탐사(항공사진측량, 위성영상 분석)를 이용한 일들이래, 아마 내가 가면 그쪽 일을 하지 않을까 싶어


오늘 부랴부랴 그 교수님 연구실 논문 찾아보고, 신문기사, 구글링좀 해봤는데 몇달전까지 정부랑 협력해서 프로젝트도 따왔고, 정부에서도 그 분야에 대해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 같아서 발전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봐, 교수도 사람이 없어서 프로젝트를 못따온다고 그러더라구... 또 졸업하면 그쪽 분야 위촉직 공무원, 위촉직 연구원 또는 민간기업으로 갈 수도 있는것 같아


대신에 몇가지 걸리는점이 있어


1. 멘토가 없음

거기 박사과정이신분이 3개월 뒤에 연구원으로 취직되서 떠남, 석사과정 1~2명, 나머지는 1~2학년 6명, 내가 투고쯤 될듯, 그리고 교수님과 얘기 나눌때 '인수인계'라는 단어가 나온걸 보면 아마 내가 가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을까 싶음, 아직 학부생인데 이런걸 해도 되는건가 싶음


2. 전공이 다름

아마 대학원 선수과목으로 수학(미분적분, 방정식, 함수 등), 기초역학, 재료공학을 해야될텐데, 나는 문과, 수포자라서 그분야는 잘 모름;; 아마 고난의 행군이 되지 않을까?


3. 취업의 불확실성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대, 지리학 전공으로 취업도 힘든 이 시대에 연봉 좀 높은 대신 불안정한 일자리를 위해 석사학위까지 딸 필요가 있나 싶음, 물론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대학원등록금 전액 지원, 소소한 용돈(돈이 남아돌아서 실험실 명의의 차도 사고 리모델링도 했다지만 나한테 월 30만원은 주려나...)도 준다지만 석사학위를 위해 2년 투자하는게 과연 취업을 보장해줄까 의문이야


4. 연구실 생활이 힘듬

아무래도 타과니까 좀 거리감도 있을거고, 소득이 많은것도 아니고, 프로젝트나 공부 외에도 다른일을 해야될텐데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지리갤러들아 어때? 너네들이라면 탈지리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