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유입돼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전문가분들이 많은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한국지리를 배우고 정말 재미있어서 관련 책도 읽고, 세계지리 과목을 독학하고 있는
또래에 비해 지리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학생인데요.
자기소개서와 생기부를 작성하면서, 또 이제 수험생이라는 신분에 들어서니 진학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모든 과목에 고루 흥미를 갖고 있고, 교사가 꿈이었던지라
교대를 희망했는데, 지리가 좋아진 이후부터 지리교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엄청 반대하시더군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ㅜㅜ...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이 하도 완강하게 반대하셔서, 한 번 찾아보니 TO가... 처음 지리교사를 꿈꾸었을 때의 자신감이 사르륵...
학과를 선택하면서 내가 이 과목에 흥미가 있는지가 아니라 이 학과의 취업률이 어떤지를 살피는 게 암울하지만,
지리교사를 꿈꾸며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는데 임고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만큼 암울한 건 없을 거 같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경쟁률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 있긴 하나
지리교육과를 졸업했지만 몇 년째 합격을 못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들릴 때면 꿈이 흔들리곤 합니다.
부모님은 일단 교대에 진학한 후 네가 배우고 싶은 지리는 서적을 통해 따로 공부하라는데...
그런 식으로 대학 수준의 지리학은 공부할 수 없겠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현재 1순위로 두고 있는 진로는 지리교사이기에 일단 지리교육과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교과를 가자니 향후 취업이 걱정되고, 초교과를 가자니 지리가 너무 좋아서 지리로 평생 먹고 살고 싶고...
이 딜레마에 빠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몇 달째 이러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찬찬히 살펴보니 지리교육과에 재학중인 분들도 보여서 고민거리 올려봅니다...ㅜㅜ
현재 지리교육과 전망이 어떻고, 지리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추천해줄만 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학에서 배우는 지리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지리가 다르다는데 깊이의 차이를 말하는 건가요?
+ 대학의 차이가 있나요? 서울대가 최고라든지, 어디가 임용률이 높다든지...
제일 현명한 방법은 제가 제 스스로 선택하고 제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것이겠지만 여러모로 아직 잘 모르는 학생이니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인문지리학개론 자연지리학개론 지리교육학 경제지리학 도시의이해 등 지리교육과의 기본 개론서를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훑어보고, 흥미가 더 생기는지 아니면 뭐 이딴걸지리라고 배우는지 스스로 판단해봐라. 근데 교대갈 점수로 지교과 온 주변 소수의 사람들은 대체로 후회하긴 하더라 현실적 문제(티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