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벽이 너무 허해서, 지도를 그려서 붙여 볼 생각이다. 크기는 프린터로 뽑을 수 있는 A3 사이즈로.. 좀 작긴 하다.
A3용지의 긴 변은 그 길이가 42 cm 짧은 변은 29.7 cm.
메르카토르 도법은 공간의 낭비가 심하므로, 세계전도가 아니라, 동아시아 해안지대, 유럽, 북미 동부연안 정도를 타겟으로 할 작정이다.
그렇다면 1 cm가 100 km에 해당하는 축적이 적당할 듯 하다. 1:1천만.
일반적인 프린터의 출력 해상도를 300 dpi라고 하면, 1 cm당 약 118 픽셀이 찍힌다. 이 값으로 100 km를 나누면, 픽셀 사이의 거리는 약 847.5 m이다.
이 정도 해상도는 SRTM까지 갈 필요도 없이, 육지의 경우 GTOPO를 이용하면 된다.
출력 형식은 ps형식으로 할 것이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현역인 페이지 기술 언어이다. pdf 형식의 조상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밍은 파이썬으로 해 볼 생각이다. 직장에서는 IDL을 쓰고 있지만, 굉장히 대중적이지 않고, 라이센스 상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무엇보다 직장에서 뻘짓거리를 하고 있으면 해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파이썬에는 많은 라이브러리가 있을 테지만, 그런 것 보다는 차근차근 생노가다로 코딩을 하나씩 해 갈 계획이다. 파이썬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순서로 게시물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등각투영, 2) 파이썬으로 파일 읽기, 배열 다루기, 투영 함수, 3) 내삽, 4) ps 형식의 개요, 벡터 그리기, 래스터 넣기, 문자 식자.
이런 짓은 처음 해 보는 거라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다. 특히나 위의 네 단계 중에는 아직 잘 모르는 것도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지도를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상용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있지만, 그냥 직접 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는가?
기대하고있을게요!
지도 전용 용지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그냥 문방구 종이로 인쇄?
프로그래밍으로 어떻게 맵을 뽑아내는지 궁금하네요. 공간데이터베이스랑 카토그래피에 관심이 많은지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