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리학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아는 거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을 공간에 대해서 고민해봤는데... 지리 갤러리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그리고 주소가 geography가 아니라 map이라는 점도...)
사실 시간이 별로 많지는 않은데 여가생활 삼아서 몇가지 정도? 는 소개할 짬을 있을 듯하네요. 사실 지리학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도 아니지만 지리라는 것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ㅎㅎ. 주로 지리학의 한 분야씩 해서 가져오는 형태로 될 것 같습니다. 한 분야씩만 해도 미친듯이 많은 게 지리학의 영역이거든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논문은 최병두, 신혜란 교수님의 글 '초국적 이주와 다문화사회의 지리학'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정학이라고 하면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 등등으로 겪은 지정학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실텐데요. 하지만 지리학에서는 지정학이 라첼의 이론을 갖다가 팽창주의, 제국주의에 써먹은 하우스호퍼 덕분에(레벤스라움이란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ㅎㅎ)매일매일 논문에다가 재성해여...ㅠㅠ 재성해여... 를 쓰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쪽의 지정학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인본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사람이 한 장소에 살면서 생기는 애착감, 그리고 장소를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개발집단과의 싸움, 집단 이주, Governing... 이런 쪽이 매우 강한 경향을 띠고있죠. 흔히 지리학이라 하면 지형학 같은 지리학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총균쇠의 저자 제레미 다이아몬드가 지리학계의 인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논문을 가져온 핵심 이유는 초국적 이주입니다. 이주에 대한 최근의 지리학의 시선 중 하나에요.
예전에는 이주를 하는 경우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하나가 되는 게 당연하고, 또 그렇게 돼야한다고 여겼습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생각해보자면 외국인이 한국에 귀화하면 '너 김치 먹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는 게 그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에 대한 생각이 이제 바뀌고 있습니다. 이주를 통해서 그 사람은 한 나라에 정착하는 게 아니고, 두 나라에 걸치면서 살게 된다는거죠. 물론 사람이 홍길동은 아니니깐^^;; 두 나라에 동시에 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인식 체계가 그렇게 된다는거죠. 이를 Trans-nationalism(초국가성), 혹은 Trans-locality(초지역성)라고 지칭합니다(이 논문은 전자를 체택하고 있는 셈인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저자분들이 지정학 쪽을 전담하고 계시기 때문에, 정치체제로서 나눠지는 국가의 스케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감이 잘 잡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시를 들어보죠. 한국에는 같은 언어와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조선족이 이주해있습니다. 이들에게 예전의 이주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이 사람들은 이제 한국에 정착해서 살고있으니 '김치도 먹고, 월드컵 때도 한국을 응원하고, 한국 사람들이랑 오순도순 살아야'겠죠?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한국 사회와 격리되어서 사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이들은 축구를 볼 때 중국과 한국의 경기를 모두 챙겨보고, 한국에서 일하면서 중국에 있는 아들에게 스카이프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한국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정체성을 모두 지니는 채로 사는거죠. 이를 좀 더 확대해보면 조선족 중에서도 한국에 부모가 일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한국 문화를 자주 접하여 한국 노래를 즐겨듣고, 한국 드라마를 본다고 하니 이 또한 하나의 초국가적 정체성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논문의 경우에는 이런 초국가적 이주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맞춰서 사회과학, 인문학에서 이에 맞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으음... 짧게 쓰려고 했는데 뭔가 쓰다보니까 생각보다 길어진 거 같습니다. 이 논문을 가져온 이유가 초국가성 이주에 대해서 쓰려고 했었던 거니까 이 정도로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끄읕!
으아 세줄 요약해주세요 - dc App
주소가 map인건 원래 지도갤러리로 출발해서 그래요.
고그마//과거에는 이주를 할 경우 그 국가와 동질화되는 것이 이주의 성공화 실패를 가르는 기준이었지만, 정체성을 하나만으로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게 되었다.. 정도 될까요?
오 답변 빠르다 ㅋㅋ ㄱㅅ해요 - dc App
굳
안나왕 - dc App
최병두 교수님 퇴직하셨지 ㅠ - dc App
ㅠㅠ
이번에 수강하는 지정학 최병두 교수님이 수업하시네요. 선배님들은 졸릴 수 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기대중입니다. - dc App
오오 잘 듣고 오새!
요!!
넵 나중에 후기 남기겠습니다. - dc App
아직 살아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