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에 대해서 시작이 무엇이냐 하면 머 다들 배운 게 있어서 스트라보, 히파르코스? 더 넣자면 훔볼트까지 내놓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리학이라는 개념은 당시 교양 있는 귀족, 신사라면 배우는 일종의 취미, 혹은 다른 학문에 곁들여서 나타나는 학문이었지, 제대로 지리학으로서 분화된 개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이라는 게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려면 대학교에 과가 개설되는 게 아무래도 제일 공신력이 높겠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따지자면 지리학은 제국주의가 나타나던 시절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보시기만 해도 알 수 있듯이 당시의 지리학이라는 것은 모르는 지역을 탐사하러 가서 지도를 만들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고하는 일종의 식민지 확장의 앞잡이의 개념이었습니다. 어린왕자에서도 지리학자가 나오는데, 거기서 나오는 지리학자가 딱 그 당시의 지리학자였던겁니다. 기억 나시나요... 탐험가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온 것을 보고 지도로 정확히 그려야한다고 하고... 어린왕자가 장미가 한 송이 있다 하니까 장미는 금방 사라지니까 내 알 바 아니라고 하는 지리학자... (요즘은 전자보다 후자를 더 많이 하는데..)

하지만 현대는 지구의 모든 표면을 인공위성이 훑어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찾지 못한 땅은 사라져 버렸는데요(  ..) 그렇기 때문에 지리학에서 지역지리와 같은 측면은 점차 쇠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글을 써볼 때도 이쪽 분야는 잘못 글을 쓰면 관광 안내서?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ㅋㅋ



하지만, 과거의 지리학과 같은 지리학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겠죠. 우리가 가보지 못한 땅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 법!

오늘 소개할 논문의 제목은 '화성 Tharsis Montes 화산체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입니다. 네, 그 화성 맞아요. 화성지리학 논문입니다! 뭐 논문 내용에 대해서는 제목 안에 있는 내용이 다인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가 참여한 바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들은 바로는 대한지리학회에서 발표할 때 이걸 받을지 말지에 대해서 꽤나 머리를 썩혔다고 하더군요. 저 같아도 그랬을겁니다.

그럼 20000~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220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