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하겠음)
때는 고3
고2때까지 공부를 전혀 안했던 나는 고3이 되고나서 이제 공부해보자하고 사탐에 대해 고민하던 중 처음엔 남들처럼 생윤,사문을 선택했음.


근데 공부해보니까 기본적으로 노잼에 흥미가 안 생기더라 ㅋㅋ
물론 국수영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국수영은 선택지가 없는 반면에 사탐은 선택지가 많으니까 딴 것도 해보자하고 다시 선택했던게 한국지리였음.

처음엔 그냥 수특사서 인강도 안듣고 무식하게 수특 독학하고 그랬는데 오잉? ㅈㄴ 재밌는거임!
공부하면 할수록 내용(특히 자연지리)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걸보고 흥미를 느낀다고 할까?
그리고 어렸을때 여행갔던 곳들의 지형이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한국지리를 끝내니까 자연스레 눈길이 세계지리로 갔지.
세계지리도 한국지리만큼 재밌더라ㅋㅋ
이것도 어렸을때 해외여행갔던 기억에 기반해서 되게 흥미로웠음

그리고 나는 인문지리보다 자연지리를 더 좋아했는데 특히 지형관련된게 재밌더라
예를들어 티비에서 여행갔을때 어떤 지형을 보면 어! 저건 감입곡류하천이네 산 중상류에 주로 형성되고 어쩌고 하는 생각이 들고, 산을 보면 저건 산 정상부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있으니 화강암 기반의 돌산일거야 한다던가ㅋㅋ

물론 아직 고등학생 수준의 지리내용밖에 몰라서 생각나는게 이런 종류밖에 없네ㅎㅎ

근데 여기 갤 보니까 지리학 논문도 보고,지리 관련 서적,다큐,해외 지리학 내용 이런걸 올리고 그거에 대한 얘기같은것도 하더라고.

난 그만큼 알고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찾아보는 노력도 안하는데 내가 진짜 지리를 좋아하는게 맞는걸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전공 안 맞아서 지리학과 가려고 삼반수 생각중인데 갑자기 내가 가려는 길이 맞는걸까?나같은 사람은 지리학과엔 널려있는걸까하는 생각이 심하게 드네...ㅎㅎ
내 주변에 지리 좋아하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드는 생각일수도 있어.

사실은 지리학과가서 지형쪽으로 대학원가는 것까지 꿈꾸고 있었는데...


나같은 사람이 지리학과가서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진정 자연지리를 좋아하는게 맞는걸까?
진심으로 흥미있어 하는게 맞는걸까?
남들도 하는 당연한 생각을 나만 하고 있었다고 착각하고 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

여기 상주하는 분들 생각은 어때요?
제가 진짜 지리를 좋아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