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오타쿠횽아 댓글 보고 삘받아서 한번 해봤어.
먼저 나는 지리학도 GIS도 전문적으로 배워본적은 없음을 밝혀둘게.
그냥 지도 좋아하는 지린이야. 학부생 과제 처럼 가볍게 봐줬으면 해.
오늘 주제는 제주도의 지형. 공공데이터를 이용할거야.
2011년도와 2018년도 등고선을 구해서 변화를 살펴보자.
왜 그 년도냐고? 그게 지금 서비스되는 최고(最古)와 최신지도거든ㅋㅋ
↑파랑색은 11년도
↓주황색은 18년도
사진은 한라산 백록담 부분이야.
이 둘을 겹치면 요렇게 되는데, 뭔가 달라진 건 보이지만
이게 지형이 변한건지 그냥 도화할 때 다르게 그린건지 알 길이 없네.
그래서 모델링해서 래스터로 비교할거야.
등고선으로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서 지형을 모델링하니 이런 래스터 데이터가 나왔어.
검정색-흰색으로 갈 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최고점은 1945m야.
섬 곳곳에 뽕뽕 뚫린거같이 흰색으로 표시됐는데 급식때 배웠던 오름?이 아닐까 싶네.
근데 이거만 보면 밋밋하니까...
음영을 줘서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는 지도도 한장 뽑아봤어. 내 피부같은 녀석이 나옴 ㅋ..
만약에 단순히 지도를 뽑아서 비교한다면 요런 지도 내지 등고선을 입힌 지형도를
11년도와 18년도 버젼으로 뽑아서 맨눈으로 비교해야겠지. ㄷㄷ 난 그런건 못함 ㅠㅠ
그래서 꼼수를 찾아봤어.
지금 2개년도 자료를 가지고 있으니, 똑같이 모델링 한 다음에 그 수치를 뺀다면
변화된 부분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번 해봤어.
11년도 래스터에서 18년도 래스터를 빼보니 이렇게 나왔어. 파랑색은 +값이고 빨강색은 -값.
무려 -73~+58m까지 차이가 남 ㄷㄷ 이게 정말 지형이 변한걸까? 아니면 혹시 원본 등고선이 잘못된걸까?
요녀석을 적당히 처리해서 변화가 큰 부분만 추린 후 구글어스에 올려보니까..
요렇게 분포가 되네. 한곳 한곳 찾아가 보니
↑11년도 항공사진
↓20년도 항공사진
듬성하게나마 수풀이 있던곳이 이렇게 파헤져지기도 하고
↑12년도 항공사진
↓20년도 항공사진
풀밭인지 논밭인지 아무튼 푸른 색이였던 땅에도 뭔가 공사를 하고 있고
↑09년도 항공사진
↓20년도 항공사진
요렇게 수몰되거나 뭔가 짓고 있는 곳도 있네.
물론 원본 등고선의 표고 수치가 말도 안되게 나온부분도 없진 않았는데
진짜 프로라면 그런거까지 걸러내면서 하지 않을까?
세줄 요약 해보면
1.GIS툴과 지형자료를 이용해 제주의 7년간 지형변화를 확인해본 결과
2.대대적인 산림 개발은 없었는지 극적인 변화는 찾을 수 없었지만
3.작은 규모로나마 뭔가 바뀐것은 찾을 수 있었다.
정성추 - dc App
훌륭하네. 전공자가 아닌데도 저정도 가공능력이라면 실력을 인정함!!! 왜 그런말을 하는지 예상했지만 이걸 보니 대략 지린이의 의도를 알 것 같다. 이제 과학적 연산이 끝났으니 가치를 부여해 보자면 대부분의 지형 변화가 자연 발생이 아닌 인위적 변화이므로... '제주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인한 지형변화' 쯤으로 이용될 수 있겠어.
그러면 이제 너의 연산을 글쟁이들이 마크몬모니어식 '지도와 거짓말'기법을 사용해 시각화하고 활용하겠지. 레스터 연산은 결국 제작하려는 주제도에 이용당하는 시각화의 도구일 뿐인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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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날것 그대로의 자료니까 어디에도 이용은 가능하겠지. 가져온 예시가 뭔가 파헤져진 그런거니 횽 말대로 환경파괴랑 연관지을 수 있겠고.. 뭔가의 도구로 쓰일 여지는 충분하긴 한듯
또 한가지...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난 사례를 두 가지만 구글어스 위성사진 시계열로 제시한 걸로 보아 너도 프로야. 자신이 의도한 연구 결과를 사람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원자료값 오류로 인한 등고선 변화는 제시하지 않았으니...
진짜 프로라서 그런거까지 걸러내면서 하는게 아니고, 작업 시작 당시에 이미 그렇게 설계되는 거라고 생각함. 다만 지린이의 아크실력은 인정.
안녕하세요 현직 공먼인데요 자료구하고 연산하는거 한번 배워보고싶네여 혹시 배울수 있을까요?? 도움주시면 꼭 사례하겠습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