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듬뿍 담긴 아래글에 대한 보답으로 엉아도 하나 던져볼께. 비전공자의 아크실력이 저정도라면 진짜 덕후중에 한명임. 암튼...
임진강으로 유입하는 소규모 하천인 역곡천 유역에, 제4기 현무암질 용암이 유입되었다는 증거들 중 하나를 제시하기 위해 엉아가 오래전에 제작했던 자료야. 사람들이 철원 일대, 한탄강 용암대지는 잘 알아도 북한 지역 용암대지는 잘 모르거든...첫번째 원인은 사람들이 못 가봐서고, 둘째 원인은 관련 자료를 구할 수 없다는 것. (가볼수 없는 지역에 대해 연구가 가능한건 다 원격탐사 덕분 아니겠어?? (엄밀히 말해 원격탐사는 지리학의 영역이 아님!!))
엉아는 원자료가 ASTER DEM 밖에 없어. 왜냐면 대상 지역이 북한이면서 DMZ라서 지리원 DATA를 아예 구할 수가 없음.
그래서 일단 해상도 좋은 놈으로 ASTER DEM을 다운 받아 아래 지도를 그림.
다시 말하지만 ASTER DEM 한 가지 자료만 사용한 지도야. 지린이가 말한 RASTER의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사례지.
이를 테면 아크로 DEM을 불러와 유역분지 추출하고 크롭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후 하계망을 찾아.
그 다음 하천 종단면도를 그리고, 다시 DEM에서 등고선 추출 후 음영 기복이 아닌, TIN으로 좀 더 보기 좋게 변환하고...
근데 공부좀 했다면 역곡천 하천 종단면도가 좀 이상하지 않아? 위 지도 하단 하천 종단면도상에 경사 급변점이 다른 하천보다 많지??
그래서 DEM으로 경사도만 다시 그려보면...
단위는 %값이야. 산 정상부 분수령을 제외하고 하천 양 옆에도 경사도가 심한 것을 알수 있어. 평야지대를 흐르는 하천에 좁은 협곡이 분포한단 뜻이지...
그래서 RASTER 연산을 통해 유역면적-고도(hypsometric curve)를 다시 그려볼께. 이제 여기서 부턴 수문학의 영역인데 이걸 DEM 기반으로 그려보면...
위 지도처럼 나와. 수문학 전공자들한텐 기초인데 역곡천 유역은 고도별 누가 면적비를 볼 때 데이비스식 유년기 지형이란 걸 알 수 있어. 아직 지형적 요소에서 평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형성된지 얼마 안된 지형이라는 뜻이지. 위 지도에서는 지형을 TIN이 아닌 등고선 단계구분 채색으로 그렸어. 사람들 보기 쉬우라고. 대신 데이타 연산은 당연히 RASTER를 활용한거고...
자!! 이제 무감독 지형분류를 할꺼야. 이건 지오모폰이라고 하는데 아크가 아닌 글래스GIS를 썼어. DEM으로 형태상 지형분류를 자동으로 하는건데 지형분류를 형성원인이 아닌 형태만으로 분류한다고 말이 많은 기법중에 하나야. 어쨌든 단점만 있는건 아니니까 글래스로 돌린 결과는 다음과 같아.
협곡을 의미하는 파란색 vally 라인이 평지를 뜻하는 회색 flat 옆에 뚜렷하게 분포하는 걸 확인 할 수 있지. 그래서 이걸 다시 한탄강 협곡과 비교해보는거야.
그 결과 북한의 비무장지대에 해당하는 역곡천 유역에 한탄강 용암대지와 유사한 용암대지 협곡이 존재한다고, 수많은 다른 증거들 가운데 한 가지를 추가하게 된거야.
아래 지도는 구소련 제작 군사지도 + 니뽄식민지시대 지도 + 위성사진
이렇게 말이지...
하지만 GIS 써본 사람들은 알거야. 지금 엉아가 제시한 지도들이 GIS 툴만 썼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리터칭이 들어갔는지를....
난 GIS는 그저 도구일 뿐이고 정작 지도를 완성하는건 이미지 툴이라고 생각함. 지도 그릴 땐 이미지툴 >>> GIS 임. 지도는 GIS 없어도 그릴 수 있고 분석도 GIS 없이 할 수 있어. 그저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인데....계산기가 없다고 문제를 풀 수 없는건 아니잖아. 그래서 GIS는 단순 도구라고 주장하는 바이며 지도는 시각화에 의해 그려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세줄요약
1. 레스터 연산을 해보았다.
2. GIS보다 이미지 툴 쓰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3. 분석만 하는 사람들은 지도를 그리는게 아니라 그저 노가다만 하는 것이고 글쟁이, 용역 발주자에게 이용만 당할 뿐이다.
그걸 자랑스럽다고 한다면 북끄러운줄 알아야지!!!
형 교원대에서 석사 받았어? - dc App
ㅇㅇ MB님 인간 클라우드로 2년동안 CPU 돌렸어. TT
고퀄 추. 역시 전문가 횽님이 작업한건 다르네. 이거 보고 내가 한거 보니까 눈 썩는듯 ㅋㅋ
GIS가 그래도 분석툴 내지 기법으로 활용될만한데 (될만한 정도가 아니라 아마도 그게 처음 탄생한 목적이 아닐까) 너무 격하된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댓글 달았었고. 횽 말대로 시각화에서 이미지툴에 비비기 힘들다는거에 동의함.
분명 GIS가 어딘가에 쓰일만한 잠재력은 다분한듯 한데 영상셔틀로 전락한거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이야. GIS가 만능은 아니고 유일한 방법은 더욱 아니겠지만, 그래도 뭔가 편리하게 작업할만한 꺼리는 많은데 별로 주목을 못받고 있는듯 해서. 그냥 지금도 툴 만지면서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때마다 감탄중인 아마추어의 넋두리정도로 들어줘 ㅋㅋ 지도 잘 보고 감!
엉아가 잘못했다. 사실 아크나 글래스 없었으면 저렇게 시도도 하지 않았겠지. 무엇보다 무지 오래걸릴테니까...다 떠나서 그냥 저 동네 직접 답사 가보면 모든게 다 해결되는거임. 지린이도 분석만 하지말고 그리는 것도 만져봐. 포샵이나 일러..또는 캐드나 스케치업에서는 수치지도를 shp로 바꿀필요 없이 그냥 바로 쓸수도 있으니 함 해봐. 제주도 글도 아주 훌륭함. 수고!!!!
하아..... 수준이..... 전문가 수준입니다
이미지 완성후, 이 지도는 무엇을 얘기하느냐 결론이 뭐냐가 중요
oo 그게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