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올 때마다 10cm를 못 넘고 (서울 기준)
한겨울 눈이 온 날도 다음날 바로 영상이 돼버려서 눈이 사라짐.
눈의 양이 문제가 아니다.
예전은 겨울이니까 당연히 눈이 오고 쌓이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원래는 안 와야 하는데 기상이변 때문에 눈이 오는 느낌.
지금도 서울에 눈이 꽤 오고 있는데 왜 오는 느낌이 안 날까.
90년대에는 눈이 오는 순간만 눈을 볼 수 있는게 아니었다.
하루 뒤에도 이틀 뒤에도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다.
한겨울인데 눈이 온 다음날 모두 사라지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음.
그리고 일단 눈이 시작되면 제대로 내렸다.
눈사람을 만들면 성인 키보다 더 컸음. 어른이 아니라 10대 학생이 만든게 그 정도.
내 기억에 이런 패턴의 눈을 마지막으로 본 게 2000년쯤인 것 같은데
당시 3월 초에 30cm 정도가 왔다. (개인적 느낌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처음엔 3월에 지나가는 눈인가 했는데 몇 일 째 계속되자 사람들이 각자 눈을 쓸기 시작했고
골목길 좌우로 길을 내고 가운데 쌓아둔 눈이 무릎 정도 높이였다.
그럼에도 눈이 계속되자 며칠 뒤에는 한 쪽 길이 없어짐.
이게 제대로 된 겨울 모습이 아님?
세상이 뭔가 이상해졌는데 왜 이걸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냐.
작년에는 눈이 아예 안 오질 않나 지난달에는 5cm 눈에 서울이 마비가 되지 않나
세상이 왜 이런 거냐.
겨울이 사라지고 있어욧!
도로에 열선을 깔고, 제설 시스템, 제설차가 예전보다 잘 갖추어져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