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 경마장에 대해 나는 좀 다른 접근으로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벌써 7년전 이네~~~
(경마장은 짤 좌 중앙 하단에 보임, 1947년)
좀 끄적거려 보자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서울이 북괴에 넘어간 담에, 경마장은 북한군의 군수물자 보관 창고로 활용되었음.
그도 당연한게 당시 서울도심 사대문 근처에 이만한 공간을 쉽게 찾기란 정말 힘들었거든~~
그래서 이즈음 경마장은 미군 조종사들의 세컨더리 타겟(주 목표 달성 후 연료가 남거나, 또는 기상 등의 문제로 주 목표를 폭격하지 못할 경우 대비한 목표)이었지.
특히 미 공군은 여기를 탈환할 경우 당시 프롭기로 쓰던 p-51무스탕이 경마장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니까(700m면 충분, 워썬더 해본 사람은 알 것임) 이착륙하느라 정신없는 여의도 비행장을 활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보조 비행장 확보 차 계속 눈 독 들이고 있었음.)
경복궁과 더불어 신설동 경마장은 당시 서울지리를 모르는 미군 조종사들의 중요한 랜드마크이기도 했고...
특히 휴전 이후에도 미 공군 5th Air Force는 경비행기나 헬기 운용시 경마장을 많이 활용하기도 했었음(이부분은 서울 틀딱들 증언을 많이 참고했지. 아이젠하워가 헬기로 여기 착륙했다는 썰도 있음).
암튼 경마장 이야기가 생각나 끄적거려봄. 같은 공간을 두고 서로 다른 생각이 드는게 지리학의 특징인 듯!!!!!!!!
한국전쟁 당시 활주로로 쓰였다고 들어서 어떻게 활주로를 썼나 찾아보려 51~ 56년의 항공사진 자료를 뒤져봤지만 못찾겠더라고요... 신설동 경마장이 비행장으로 이용된 사연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난 한국전쟁 때 조종사가 쓰던 지도를 우연히 구한적이 있었거든. 근데 지도에 경복궁하고 경마장하고 여의도 비행장이 빨간 색연필로 표시되어 있더라. 그래서 지도 사용자를 추적하다 소속라고 기종(p-51 무스탕)을 알게 되었음. CAS라고 근접항공지원하던 조종사 였는데, 아마 랜드마크 겸 비상 착륙장으로 쓸려는 의도가 있었기 땜에 표시한걸로 결론냄.
기종까지 파악하실 줄이야...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