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든 국외든, 지리학의 쓸모나 중요성을 필요 이상으로 역설하는 지리학자가 은근히 많다고 생각함.

어째서 그들이 자신의 존재 의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지는 알 것 같으나, 한편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음.

존재의 이유는 일정 부분 타자로부터 생겨난다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기 때문임.

오히려 스스로 납득할 정도의 이유를 만들어낸다면, 타자의 승인 정도야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함.

자격지심에 찌들어 지리학에 대한 관심을 구걸하는 이들은, 그런 자신의 행동이 조용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민폐라고 생각하진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