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힙합 리슨족이고 힙합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지금까지 몇 곡의 창힙합을 제작했는데, 가사 쓸 때나 제작할 때의 팁을 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소재 선정
힙합뿐 아니라 다른 노래를 만들 때도 통용되는 이야기인데, 먼저 주제를 정해야 가사가 잘 뽑힙니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가사를 쓰게 되면 가사의 일관성도 떨어지고, 나중에 주제가 정해졌을 때 가사의 대부분을 다시 써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제를 먼저 정하고 가사를 써보도록 합시다. 그게 가사도 훨씬 빨리 나와요. 꼭이요
2. 가사를 어떻게 쓰지?
저는 소재를 먼저 정한 다음, 유튜브로 들어가서 힙합 타입 비트들을 들어봅니다(혹은 무료 비트들)
거기서 좀 꽂히는 비트가 있다 싶으면 그 비트에 맞춰서 가사를 작업합니다
(만약 텅 빈 비트에 가사를 적는 게 어려우시다면 기성 힙합곡 중에서 가사 구조를 참고하셔도 좋아요)
곡을 쓰실 때 음절 개수를 맞추는 게 꽤나 중요한데, ai가 그걸 인식해서 일관성 있게 랩을 뱉기 때문입니다
한 줄에 들어갈 음절 수는 처음에 잘 맞춰두시는 게 좋아요. 나중에 한두 글자씩 늘리려면 꽤나 고역입니다
미리 원하는 속도감의 비트에 가사를 쓰는 이유가 또 여기 있습니다.
3. 기본적인 가사 구성
-일반적인 변주가 없는 비트들은 한 마디의 구분이 명확한 편입니다. 같은 소리가 계속 루프되는데 그것에 맞춰서 가사를 적으시면 됩니다.
-가사는 벌스 하나당 16마디가 기본이고, 긴 벌스의 경우 20마디까지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반대로 짧으면 12마디도 가능).
-각운, 두운 맞추기: 생각하시는 플로우에 맞춰서 뒤쪽이나 앞쪽의 단어를 비슷하게 구성합니다. 이 때 '어감'만 비슷하면 됩니다.
-각운에서 너무 발음하기 힘든 단어로 라임을 맞추게 되면 찐빠가 많이 납니다. 최대한 받침이 없거나, 있더라도 연음으로 받침이 사라지는 단어들로 구성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게 라임 날먹이 제일 쉽고 가사 쓰는 데 유리합니다(기본적으로 받침이 없음). 또 가사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같은 음절도 영어쪽이 더 잘 구겨넣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중간쪽에서 라임을 맞출 수도 있지만 그러면 이걸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고수니까요..
-진행하던 단어의 중간을 잘라서 각운으로 쓴 뒤, 다음 마디의 첫 단어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변주 주기: 예를 들어 한 줄에 4/4/2로 음절 구성을 했다고 생각하면, 4줄 기준으로 마지막 즈음에 변주를 줄 수 있습니다. 3번째 줄 랩이 끝나자마자 다음 줄을 이어서, 비는 공간에 조금의 소리를 더 넣어주는 방식인데 지루함을 줄이는 데에 가장 기본적이고도 탁월한 방법입니다.
-쉼표 넣기: 강조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거나, 줄마다 단어 글자수가 달라서 앞 단어를 뒷 단어에 쑤셔넣어둔 경우 단어 중간에서 쉼표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쉼표를 인식하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 주세요.
4/4/2
4/4/2
4/4/2
4/4/4/2
4. 지금까지 크레딧을 박으면서 확인한 '가능한 장르와 불가능한 장르'를 구분해봤습니다(제 기준이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올드스쿨, 붐뱁 <가능
재즈 펑크 <가능
지펑크 <가능[가끔 뽑힘, 대부분 삑남]
트랩 <가능[싱잉을 많이함, 아이돌 느낌 곡 많이 나옴]
하드 트랩 < 가능[808베이스 사운드를 강조하고 싶을 때]
드릴 <가능
멤피스 <느낌 잘 안 나옴(근데 될 수도 있음)
그라임 <가능
일렉트로니카 믹스 장르 <가능
래칫 <가능(10곡 당 2곡 정도 확률)
이모 힙합 <특유의 약먹은 것 같은 분위기 안 나옴
멈블 <영어 쪽에선 대충 되는 것 같은데 한국어만 넣으면 인식이 안되거나 발음이 매우 좋아짐
섹시드릴 등 최근 힙합 하위장르<불가능 [가끔 비슷하게 나오지만 인식하는 것 같지 않음]
>>프롬프트에 bpm 넣어줘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나온 신곡 홍보하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혹시 속사포랩을 넣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 경우는 한 줄에 많이 때려박으면 되더라구요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요..
감사합니다! 시도해봐야겠네용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속사포를 하시려는 거면 bpm자체를 손보시면 되고요(직접 지정해주시면 확률이 높아요)
개추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