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Carpe diem, 번역하자면 지금을 즐기라는 뜻이다.
먼저 가사들을 보자면
고향을 등지고 온 이들이여
고향은 리부트 서버를 의미하고, 리부트 서버를 접힘당한 리부트 유저들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노래에 맞춰 손뼉치고
박자에 맞춰 발을 굴러
해적선에 내려 축제를 즐겨라
접힘당한 리부트 유저들이 만든 창-POP,
그리고 그것이 모여서 나온 창팝 월드컵,
그리고 그걸 하고있는 스트리머와 제식을 하는 리선족 해적단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상황을 말해주는 가사가 나온다.
(중략)
기간제 축제, 기간제 유동, 기간제 밈들
결국 사라질 운명
이는 아마도 창팝이 모두에게 잊혀지고 아무도 즐기는 자가 없어질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가사로 보이는데,
리갤에서 유행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기저기에 유행의 끝에 대해 말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노래 제작자는 이런 사람들을 이 가사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창-POP이니깐 기간제라고 적은 것은 덤)
하지만 다음 가사로 보면
기간제 축제, 기간제 유동, 기간제 밈들
설사 그렇다 해도
들리는가? 이 북소리가?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이 소리가?
방금 나온 가사를 반박하는 듯한 가사가 나오며
지금 이 음악이 들리지 않냐면서 물어본다.
다음 가사로 넘어가면
손과 발을 춤추게 하는 이 박자가
고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이 박자가
"고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이 박자가
여기서의 고된 고통은 리부트 너프와 리쌀대전으로 인한 메벤남의 사이버 불링, 추악함으로 더럽혀진 추억을 뒤로한채 리부트를 떠나야 하는 리선족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노래로 만든 창-POP으로 모두가 같이 즐기는 지금 상황이 안 보이냐면서 위에 있는 유행의 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답하는 듯한 가사로 진행되면서
언젠가 노래가 멎고 끝이 오겠지만
영원한 건 세상에 절대 없는 법
끝이 있어 지금이 더 값진 것인 걸
기억해둬, carpe diem(지금을 즐겨)
이 노래가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과 함께
Carpe diem, 지금을 즐기라고 말한다.
이 노래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언젠가 모두에게 잊혀질 노래이지만,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하지 말고 즐기자는 내용으로 1절이 끝난다.
돌아갈 곳 잃은 방황꾼이여
월드컵 보며 채팅 치고
버튜버에게 도내 바쳐
해적선에 내려 축제를 즐겨라
1절과 의미는 같지만, 2부 노래인 사탕의 혈육이 나온 거로 봐선 2부 이후의 시점으로 보인다.
달이 지나도 계절이 흘러도
아직은 끊기지 않으리
노래 부르고 춤추리라
이 순간이 흩어지는 그 날까지
창팝이 유행한 시기인 8월에서 달이 지나 9월로(영상 올린 기준), 계절 또한 여름에서 겨울로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창-POP의 열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략)
과거는 다시 돌아갈 수 없고
현재는 언젠가 끝나겠지만
미래는 계속해서 이어지니
자 지금을 즐기자 충만하게
가사 그대로
우리에겐 미래가 계속해서 이어지니
지금을 즐기자(Carpe diem) 고 말한다.
과거를 돌이켜 그리워하고
현재를 충실히 즐기면서도
다가올 미래를 기다리는것
각자
과거 (리부트를 즐긴 시절)
현재 (해적단 제식)
다가올 미래 (스트리머 일정표?)
로 보이며
자, 걱정은 내려놓자 지금은
(555550)
Carpe diem!
걱정 (창팝 유행의 끝)은 내려놓고
지금을 즐기자(Carpe diem)을 외치고, 하이라이트를 다시 한번 부르며 마무리된다.
Carpe diem,
지금을 즐긴다.
이 노래를 관통하는 단어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언젠가 이 노래가 퇴물이 되고 잊혀지는건 모두의 머릿속에 있다.
하지만 이런게 창팝 하나뿐일까?
잠시 다른 이야기를 꺼내자면
세상에는 많은 음악 장르들이 존재하고
그 중에선 잊혀진 장르들이 많다.
1970~1980년대 잠시 존재했던 노 웨이브라는 장르가 있다.
미국 대학교 등지에서 나온 장르로
기존 음악 장르를 깨부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여러가지 실험적인 장르였으며
많은 밴드들이 노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모여서 하는 등 여러므로 특이한 장르다.
이 밴드의 이름은 DNA라고 하며 얼마 안 가 헤체된 밴드다.
하지만 이 밴드의 라이브 영상을 보면 밴드들은 정성껏 연주하고
관객들은 환호를 해준다.
만약 이 장르가 얼마 가자 않아서 없어진다는걸 알았다면 밴드가 진심으로 연주하고 관객들은 환호했을까?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다
언더에서 인기를 끌었던 슈게이징 장르
국가의 감시를 피해 연주한 소련 록밴드들
그 외 여러 언더그라운드 가수들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음악이 나올 때 만큼은 항상 즐겼다는 것이다.
나도 창팝에 대한 미래가 두렵고
이것이 얼마 안 가 모두에게 잊혀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노래가 말한다.
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
카르페 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