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진짜 딱 28만원 날렸는데 2자석펫이라고 생각하니 참을만해지더라





여차저차 얘기하면 긴데 사정상 1달정도 같이 살면서 겸사겸사 공부도 좀 봐주기로한 사촌동생(꼬여서 중1나이)이랑 며칠 폰겜하고 있는데 얘가 눈이 돌아버려서 50만원 결제해버림

시작은 얘 폰은 엄마한테 거의 통제당해서(감시어플같은거) 걍 내 폰으로 같이 겜하자고 한게 화근이었음.
근데 보니까 게임 내에 계정연동기능이 있어서 어차피 나중에 통제 풀리면 계정만 옮기면 되지 않을까하면서 나도 같이 즐길겸 겜에 좀 질러주기 시작함.




처음 몇 번은 한 2~3만원가량 내가 결제해줬는데, 내가 폰겜은 진짜 아예 안했어서 거의 첫 결제인지라 설정이 꼬였는지, 결제할때마다 인증하는게 아니라 인증 생략으로 되어있었음.

얘길들어보니 처음엔 존나 비싼 상품 그냥 사고싶은 마음에 막 눌러봤는데 진짜로 결제가 되더라는거임. 그렇게 한 번 결제 되니까 처음엔 작은 금액들로 시작해서 점점 결제 크기를 늘려버리다못해 눈이 돌아버려서 다 지른거같더라.

그래도 애 나이도 있고 진짜 미안하다고 자기도 그렇게 많이 됐을줄 몰랐다고 함... 내역 보니까 진짜 22건으로 나눠서 결제됐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 하나씩 지르다보니 이게 그렇게 커질줄 몰랐던거 같기도함



얘길 다 들어보니 이걸 무작정 화를 내야하냐 걍 괜찮다고 넘겨야되나 고민됐었음.

근데 어차피 이런거 환불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아직 애 이기도하고 절제력에 대해서 배우는 기회인거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게 돈 문제라 교육상 안 좋을거 같아서 환불될때까지 몇 번 심부름 셔틀시키고는 있는데
(물론 폰겜은 다신 못하게하고 자기도 금방 수긍하더라)





구글 환불신청 넣었는데 50만원(정확히는 48만원)중 20만원만 돌려주고 나머지는 왜인지 환불 거부때림

아니 얘네 환불 기준을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아니 왜 2/5는 받아주고 나머지는 거부 때려버리냐? 환불된 항목들 봐도 그 이유를 진짜 모르겠음

이후에 구글에 직접 한국인직원과 상담해봐도 결론은 개발자한테가라그러고
개발자한테도 문의했는데 개발자는 구글에 문의하라그러고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찾아보니 카드사 이의신청이란게 있다는데 하필 카드가 아니라 토스페이로 결제해서, 이쪽엔 이런 기능 없다고하더라 ㅋㅋㅋㅋㅋ (다음엔 걍 카드사 통해서 직접 결제하기로 맘먹음..)

그래서 그냥 개발자한테 계속 찡찡메일 보내다가 소보원 민원신청도 넣어볼까 생각중이긴 함





솔직히 28만원 걍 꼰질러서 받아낼수도 있는데 저렇게까지 통제당하다가 잠깐 자유를 맛봐서 고삐풀렸다 생각하니, 또 애 하는거보면 차마 그러진 못하겠더라. 그래서 걍 환불로 받아내려니까 답답하긴한데

금액이 진짜 놀랍도록 정확하게 28만원이라 마침 2석펫 생각이 나더라

아.. 내가 정상화당하기 전에 1석펫만 썼던 생각이 나면서 내가 정상화당하지 않고 메이플을 계속 했더라면 3석.펫 맞추고 내 돈과 시간을 매몰시켰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음

하 시발 그래 적어도 나름 이름 있는 개발자(habby)한테 뜯기는게 창섭이한테 28만원 뜯기는것보다 나름 낫긴하다 생각 드니 걍 참을만해짐. 얘 봐주는 명목으로 따로 돈 받기도 하고말임

만약 환불 못 받으면 28만원은 걍 얘 어른되면 뜯어내야겠음. 기억하기도 좋네 2자석펫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