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테런 갤러리에 이 사건을 주제로 한 곡을 들고 갔을 때의 반응은 리선족 해적단들과 조금 달랐음
첫번째 이유는 정상화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고, 이건 원작 카트랑 리부트의 공통점이기도 함
테런은 그래도 철회했는데 리부트 정상화는 철회되지 않았음
뇌절하지 말라는 하나의 댓글도 '이미 철회됐는데 욕해서 뭐하려고?' 라는 느낌으로 해석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메이플 접히고 테런오니까 게임하면서 '그래도 메이플이 더 나았지' 라고 생각드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런다고 메이플로 돌아갈 수 있는게 아닌 사람이 되어버렸음
그 사실은 내가 뭘 해도 바꿀 수 있는게 아니고 영원히 바뀌지 않을거니까
내가 아무리 곡을 늦게 만들어도 상관이 없음
주제만 참신하면 새로운 곡이고, 아니어도 그냥 평범한 창팝 중 하나임
그리고 여기서 두번째 이유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함
두번째 이유는 쌀숭이라는 확실한 적(악) 이 있고 거기서 나오는 분위기가 창팝을 장려함
테런쪽에 발생한 문제로 만든 내 노래는 네이버웹툰 불매사건, 스트리머들이 엮여 있어서 찬반여론 나뉠 여지가 있지만
정상화 서사는 '쌀숭이가 리부트를 죽였다' 라는 확실한 서사가 있고, 쌀숭이는 반드시 악으로 등장함
아무리 곡에 악플이 달려도 '현질해라 쌀숭이' 이 말 하나면 입 다물게 할 수 있음
저 논리 자체가 너무 무적이라 악플을 악으로 받아들이고 '쌀숭이들에게 무너지지 말자' 라는 용기를 품게함
이렇게 다져진 해적단은 무슨 곡이 나와도 잘한 부분은 칭찬하고 모자란 부분은 피드백해주는 분위기가 나옴
내가 테런의 위 사건을 주제로 한 곡을 들고와서 피드백을 부탁했을 때에도
개추는 없어도 '다른 게임 가지고 오지 마라',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가 아니라
진짜로 들을만 하다는 말을 해주고 피드백도 해줬음
그렇게 점점 피드백을 받으면서 강해지고 새 곡을 계속 뽑아냄
난 이런 곡들을 뽑아내기에는 편집툴도 뱁믹스쓰고 영상미도 별로지만
그래도 이런 해적단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행복함
난 사실 리부트 출신도 아니지만, 생각해보고 뭔가 리선족들의 마음을 깨달은거 같음
사실 '메획량 없는 리부트' 라는 별명이 붙은 시골섭 출신이라 아직도 메이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거든
근데 그런 사람도 받아주는거 같음 너무 좋음
그리고 여기에서 약간의 영감이 떠올라서 다음건 창팝으로 만들어보고 싶음
테런 내용이 조금 들어가 있겠지만
그냥 주저리라고 생각해주고, 난 가사쓰러 가볼게요
창팝은 겜 접힌사람들과는 공생관계야
테슝좍은 또 처음이네 너도 타라
아 게임 이름에 다 슝좍 붙이는거야?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
이게 어지간하면 다른 게임 운영갖고 노래 안나오는 이유가 그거임. 보통은 그런 식으로 철회를 하던 민심을 가라앉히려는 시도를 하던 뭔짓을 해도 소통을 안해서 겜을 조지던(카트) 근데 리부트 정상화는 라이브서비스게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수만 골라서 나온 결과니까 사람이 모이고 노래까지 나온 듯
일루와잇콘
모두 해적선에 올라 타! 단, 쌀숭이는 제외
마인드가 리슨족이면 합류하라
원래 여기는 리선족 해적단 노래처럼 마인드가 리선족이면 다 품어주는 갤이였음
모두 올라타! 단 쌀 제 - dc App
어서와 작품 기다릴게 ㅋㅋㅋㅋ - dc App
오늘 올렸지! - dc App
특히 두번째 이유가 리슨족들처럼 아무 것도 모르던 이들이 이 문화를 안심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줌. 막말로 "어떤 면에서는 반대로 이쪽이 틀리고 저기가 옳은 것 같은데?" 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이 창팝을 즐겼던 이들이 되려 논란에 휩싸이고 역풍을 맞을 수 있음. 그런데 이번 건은 그게 아님. 그냥 명백하게 쌀숭이와 신창섭이 그 누구도 실드 못 칠 지경으로 븅신짓 거하게 저지른 상황임. "세상은 흑백, 선악으로 나눌 수 없다" 같은 흔해빠진 소리가 여기서는 적용되질 않음. 그 누구도 변호할 수 없는 명백한 악의 세력이 존재하기에, 또 우리는 반대로 그것에 대해 마음 편히 조롱하고 웃을 수 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