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개인적으로 이런 글 쓰는 거 좋아해서 정리해 봄. "창팝의 정의가 무엇일까?"라는 이야기가 마침 주제로 나와서 쓰는 것도 있음. 보고 나서 각자 나름대로 생각한 창팝이 바로 창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창팝은 기본적으로 신창섭의 창 + pop이라는 두 단어로 이루어진 단어로, **신창섭(크게는 메이플 및 그 (과거) 유저들)**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총칭해서 말함.


만드는 프로듀서들은 정상화를 당한 메이플스토리 리부트 서버 유저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게임(바람, 로아, 카트 등)**에서 관심을 가지고 노래로 삼은 경우도 꽤 있음. 초반에서는 **리선족(정상화를 당했던 리부트 유저들)**이 주로 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리슨족(리부트 서버를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노래나 창드컵 유동으로 유입된 사람들) 또한 노래를 만듦. 다른 게임에서 왔던 프로듀서들도 각자 자신만의 게임에 대한 비판을 노래로 만드는 경우가 존재함.


창팝의 시초는 **김창섭의 ‘네가 만든 World’**로 시작되었고, 음악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만든 노래라는 특징상 AI 기반 노래가 많음.


창팝이 퍼지게 된 핵심적인 계기와 **창드컵(창팝 이상형 월드컵, 신창섭 월드컵)**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짐. 이 중 엄선작은 수많은 창팝들 중에서 시간 순서에 맞고, 일정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며, 특정 주제를 설명한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각 창드컵의 엄선작들을 정리해 보려고 함.




엄선작 1편 : 세계관 설명을 중점으로 한 편으로, 음악적인 대중성이 가장 높음. 따라서 세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노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래의 목적인 세계관 설명도 충실하게 하고 있음. 등장 인물은 신창섭(김창섭)/리선족/쌀숭이(메벤남)/로아디렉터로 굉장히 한정적이며 그 덕분에 스토리 파악도 그다지 어렵지 않음.


시간대열로 따지면 메이플 리부트 서버의 정상화(2024년 1월)부터 일반화 발표(2024년 8월 8일) 근처에 위치함. 


주제는 '신창섭은 왜 리부트 서버를 정상화 하였는가?' 




엄선작 2편 : 세계관 확장을 중점으로 한 편으로, 음악적인 대중성보다는 개그성 노래, 장르적 다양성, 기믹의 확장에 의의를 둔 의미 있는 작품임. 음악 장르도 다양해져 본격적인 힙합,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독특한 장르, 애니메이션 노래, 왈츠 등으로 세분화되었음. 세계관 설명은 일반화 선언과 갈등의 주범 기사 이후 생긴 울분을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방송 가능한 선에서 매운 곡들이 수록됨. 동시에, 창드컵을 보는 해적들과 목사님들의 묘사가 처음으로 등장함. 또한 동시기에 조팝의 대두로 그 영향(조재윤이 노래에 들어간 곡)이 몇개 수록되어 있음.


시간대열로 따지면 일반화 발표와 갈등의 주범 기사 이후. 


동시기에 대기업의 창드컵이 많았고 다해줬잖아/바리정의 조회수가 폭발하던 시기이기에 대중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시점이라는 특징을 가짐. 


본격적으로 기믹곡이 수록되던 시기인데, 동시기에 나와서 1편에 수록된 생사여탈/사탄숭배와 같이, 특수한 제식 기믹을 가지는 '가을 이야기', '사탕의 혈육'와 같은 노래들이 많다는 특징을 가짐. 많은 창드컵을 거치면서 많은 노래들의 제식이 정립 됨.


이때부터 메타적인 주제를 다루는 곡들이 등장함. 리슨족, 리선족 해적단이나 사탕의 혈육이 대표적인 예시.(*이게 창팝을 무언가에 가둬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이유라 생각함)


주제는 '일반화 발표', '갈등의 주범', '창드컵'




엄선작 3편 : 특정 주제 없이 묶인 창드컵. 창드컵 문화가 자리잡고, 7-8월때 부터 창드컵을 제작한 제작자들의 창팝이 무르익은 시기. 1편이 대중적으로(넓게) 좋은 노래였다면 3편은 강렬하게(날카롭게) 좋은 노래들이 많음. 일반화가 시작하고 난 이후의 노래이기 때문에 관련된 주제도 많이 나오고, 다른 창팝의 샤라웃이 본격적으로 자주 나오는 편임. 


시간대열로 따지면 일반화 시작이후부터 아즈모스 협곡 전까지. 


대기업의 창드컵 유행이 꺼지고, 창드컵를 소화하는 대상이 하꼬 버튜버로 바뀌어 가는 시기임. 본격적으로 시트(시간표, 창드컵 유동의 주관적인 평가 시트)


다만 열기가 꺼져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과 반대로, 7-8월에 1편 엄선작 노래들을 보고 제작을 시작한 프로듀서들의 실력이 완성되가는 시기이기에 작품의 퀄리트는 매우 높아지기 시작한 시기. 동시에 리슨족들의 노래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독기에 가득찬 노래가 있던 2편에서 넘어서서, 순수 도파민을 요구하는 노래들이 많아짐.(때려박는 신, 개사기서버등). 


시기적으로 보면 분석형+공감형 목사들이 등장함으로서, 수많은 해적들이 하선하고 동시에 이 문화를 보고 재밌어한 수많은 원주민들이 탑승해서 많은 인원 교체가 일어난 시기(순수 창드컵 유동의 유입)임. 이후에도 하선은 간간히 이루어지긴 하지만, 이 시기에 내렸던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원 교체가 일어나지는 않음. 


새로 등장한 등장인물은 쌀더지 하나로 꽤나 적음. 다만 슬슬 '창드컵' 자체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창팝 프로듀서 이야기를 그려내는 노래도 생겨남.


주제는 '일반화 시작과 쌀더지의 대두'. 하지만 그 주제가 얕게 나와있기에 중요하진 않음.



엄선작 4편 : 마무리를 목표로 했던 창드컵 이지만 수 많은 사건들(끝나지 않는 축제 ,자기개발좌 은퇴, 창팝 국회진출, 아즈모스 협곡 등)으로 인해서 몇몇 노래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수 있는 창드컵. 소재 고갈/인원 교체/인디창팝/무리한 공사 등 문제가 생길뻔 했지만 그 덕에 퀄리티로선 1-2-3편 모두에 뒤지지 않는 라인업으로 구성됨. 주제로선 국회진출, 아즈모스 협곡을 다루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남아있는 이별 분위기의 노래와 AI, 장룡팝 등 색다른 주제를 사용한 노래들도 수록됨.


시간대열로 따지면 다해줬잖아 국회 진출과 아즈모스 협곡. 


하꼬 버튜버로 유지하던 불꽃이 중견 버튜버로 넘어가던 시기이며, 특히 허니즈(공룡목사그룹)의 영향을 많이 받던 시기임. 4편이 급하게 완성된 이유도 공정위목사의 선언 덕이었고, 대기업인 낙지목사가 창드컵 2-3편까지 함으로서 1편 이후의 창드컵을 대기업이 한다는 케이스를 만들어준 새로운 전환점.


다만 애초부터 4편은 마무리를 목표를 하고 있었기에 다른 모든 창드컵보다 가장 샤라웃이 많고, 목사 및 제작자, 그리고 이 문화를 향유해준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인사가 많음. 또한 의도하진 않았어도 이 4편을 기점으로 창드컵을 졸업한 목사들이 나오기 시작함.


노래의 퀄리티로선 가장 최상위. 거의 상업 노래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노래들이 등장함. 


그 와 반대급부로 노래에 사용되는 주제는 심화된 과정. 1-3편의 창드컵의 서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4편을 본다면 그 재미가 떨어지는 곡들이 꽤나 많이 존재함. 반대로 말하자면 서사를 이해하고 보고, 첫 창드컵으로 부터 2-3개월이 지났다면 정말로 엄청난 재미를 느낄수 있게 구성된 창드컵. (시간을 충분히 숙성하지 않는다면 이건 어렵더라...)


주제는 '국회 진출' '아즈모스 협곡' '마무리'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1편:

세계관 설명에 초점을 맞춘 대중적인 노래들로 구성됨.


주제: 신창섭과 리부트 서버의 정상화 과정.

특징: 세계관 이해가 쉽고, 스토리 중심.


2편:

세계관 확장과 장르적 다양성을 강조하며 개그성과 기믹 확장이 돋보임.


주제: 일반화 발표와 갈등의 주범.

특징: 힙합, 애니 노래 등 다양한 장르와 조팝의 등장.


3편:

특정 주제 없이 묶인 곡들로, 창팝 제작자들의 역량이 성숙해진 시기.


주제: 일반화 이후와 쌀더지의 대두.

특징: 강렬한 곡 위주로 구성, 창드컵 내 다양한 기믹 등장.


4편:

창팝 문화의 마무리를 목표로 제작되었으나 다양한 사건들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함.


주제: 국회 진출, 아즈모스 협곡, 이별의 분위기.

특징: 상업 노래 수준의 고퀄리티, 서사를 이해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음.




마치며. 아래는 객관적 생각을 뺀 아예 주관적인 생각인데,


그럼 5편은 어떠한 노래들이 들어가야 할까? 할때 떠오르는 주제는 '새로운 시작'이나 '진짜 마무리' 둘 중 하나임.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면 리부트 서버의 일반서버화 + 해적/프로듀서들의 세대 교체 + 새롭게 시작한 창드컵 유행이 중심일거고 


'진짜 마무리'라고 하면 리부트 서버의 진짜 죽음 + 여러 프로듀서/목사들의 졸업 +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끝맺음의 진짜 마무리가 중심일거임.


대충 눈치챌 수 있겠지만, '창팝'의 주제따윈 아무런 상관 없음. 누구 말마따나 '창팝'은, 마인드가 리선족이 만든 노래라면 창팝일거임.



그러니까 프로듀서들은 걱정말고 만들어 주셈. 너희들이 만들어준 인디창팝이 항상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