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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어와본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번에 초등임용시험 합격했어
수요일에 합격 발표난 뒤에
신체검사, 각종 서류 제출하고
이제서야 글 올린다

메이플은 원래 쌀섭에서 하려다가 성장시스템이 너무 복잡하고 괴랄해서 리부트로 이주했고, 교환이 안 되는 서버라길래 그냥 솔플겜 느낌으로 해보려고 리부트2에 캐릭 만들고 시작했었음 이게 17년도인가 18년도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함
메이플 찍먹 수준으로 유니온 3천쯤 찍고
검마 처음 출시할 때쯤 접었었고
대학 다니고 현생 사느라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임용 준비하던 재작년 여름
공부에 너무 지쳐서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ㅈㄴ 하다가 망했지

유니온 레벨 올리고 몬스터 컬렉션 채우는 재미로 했어서 본계정은 258까지밖에 못 찍었지만
이 캐릭 저 캐릭 애정 갖고 키워서
코디템은 많이 샀었음
금손어워드 은손어워드 이런 패키지템이랑 마지막엔 15만원짜리 모험가세트였나 솔직히 퀄은 좀 구렸는데 구색 갖춘다고 사서 입혀주고
본계정 6차 가까워지고 슬슬 자석펫 사야겠다 싶었는데 신창섭이 정상화를 시전해버리더라고
그게 작년 1월 9일이었나

그 뒤로 정신이 번쩍 들더라
게임하느라 시험도 조졌는데 게임도 조져졌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4~5개월간 뭘 한 걸까
자괴감이 ㅈㄴ 들었음
그래서 1월 말에 계정 삭제했다
메이플에 들인 돈이랑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함
아마 계삭 안 했으면 리부트 쌀섭화 한다고 했을 때
개같이 복귀하고 또 시험 조졌을지도 모름ㅋㅋ

어쨌든 계삭하고 1년간 시험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고 합격했다
계삭했어도 메이플지지 이런 사이트에
캐릭명 검색하면 갱신만 안 되고 뜨긴 했었는데
신창섭이 서버명을 바꿔버려서 아예 안 뜨노 ㄷㄷ
앞으로도 메이플 다시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내 삶을 정상화해 준 신창섭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수험 생활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창팝 올리며 마친다
다들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