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근 가장 많은 반응을 이끌어낸 영상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한 영상에서 스타일이 정말 뒤죽박죽입니다


퀄리티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막 엄청난 명작을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만든다고 말하면 기만이겠죠


저는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영상의 색감을 판단하는 눈에는 정말 자신이 있거든요

왜 이런 짜치는 말을 스스로 하냐면

제 눈으로 봤을 땐 보정을 뺀 제 영상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막 좋아보이지 않아요

그니까 저는 약간 제 강점을 일찍 찾고

홈그라운드에서 싸우고 있어서…

실제 실력 이상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

어쨌든 보정 실력 자체는 본인의 것인데 

왜 갤에서 되도 않는 멘헤라 쌈?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지금까지 올린 영상에서

이런 오브젝트들이 키프레임 단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화면의 비중이 유독 높습니다


왜냐면…


사실 그냥 움직임을 잘 못줘요



저는 초~중학생 때 베가스를 좀 다뤄본 경험은 있지만

그것도 역시 멈춰있는 씬을 중심으로 한 영상이었습니다



창팝으로 영상 제작에 다시 발을 들였지만

이전에도 딱히 잘하는 놈은 아니었고


Viggle 덕분이라 해야 할지 때문이라 해야 할지

Ai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게 더 쉬우니 모션은 거의 손대지 않았네요



강점은 그래도 예쁘게 만들기,

정확히는 짜치는 부분을 지워나가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지루하고 현학적인 내용을 요약하면

‘경험이 부족하다’ 겠네요


작년에 여러모로 슬럼프도 오고 했어서

몇달간 그냥 만들고 싶은 거 떠오르면 매일 막 갈아탔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거는 못 써먹겠어서 죄다 폐기했어요


그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영상을 보정하다보니

그쪽 스탯의 비중만 과도하게 치중된 게 문제네요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최근 연달아 작업하면서 스스로의 실력에 회의감이 좀 들었습니다


따로 나가기로한 대회 등 작업하기로 했던 것만 진행하고

제작을 잠시 또 쉬어야겠네요


대충 현생이 좀 여유로워지면 

빡세게 영상 공부 좀 하다가 돌아오겠습니다



뭔가 기본적인 영상 자체가 부족한데

그냥 보정으로 해결하려고 무리하다보니

오늘 올린 영상은 특히 보정까지 구리더라고요



최근 답답했어서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만족할 수준이 된다면 꼭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