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RPG라는 게 역할이 있고
각 역할이 수행 할 수 있는 특정 기믹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있으면
파티 구하기가 힘들고 몇몇 직업들한테 불리한 던전들이 있음.
사람들은 이런 걸 기피하고
처음엔 라이트 하게 만들려고 점점 직업이 특화된 부분을 없앰
결국 몇 년 지나고 보면
특정 직업군이 없더라도 던전 클리어에 딱히 불리하지 않게 만들기 시작한 결과
각 직업의 단점은 거의 없어지고
모든 직업이 거기서 거기인 능력을 가지게 됨
그래서 모든 직업은 두 가지로 나눠짐.
1. 딜러
2. 서포터(버퍼)
딜러들도 원래는 여러가지 역할군들이 존재했지만
탱이고 버프형딜러 디버프형딜러 원거리딜러
이런 역할은 사라지고 사실상 다 같은 '딜러'가 됨
거기에 서폿의 역할들도 상당히 제한되기 시작하여
그냥 힐싸개 실드싸개 버프싸개로 전락함
사실상 RPG라는 게 직업간의 상호작용과
직업과 기믹,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하는데
남은 상호작용이라고는 딜러 - 서폿의 상호작용만 남게 됨.
결국 딜러vs서폿(버퍼)의 대립관계가 됨.
왜냐면 딜러입장에선 상호작용을 서폿과만 하기 때문에
남탓 할 곳도 서폿밖에 없음. 서폿 입장에서도 남탓 할 곳이 딜러뿐임.
밸런스 패치를 거듭할수록
결국 직업들만 많지 다 같은 딜러라서
다 같은 딜러인데 왜 저새끼는 저게 됨? 난 왜 안됨?? 이러면서
점점 더 서로 비교만 심해지고 갈라치기만 심해짐.
당연히 점점 비교만 하면서 서로의 장점은 물어뜯고
본인들의 단점들은 없애려고 하다보니
직업들이 특색이 없어지고 다 거기서 거기가 됨.
결국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펙트만 다른 딜러, 이펙트만 다른 서포터만 남음
온라인 rpg는 사실상 게임적으로는 rp라는걸 챙길수가없으니까 참 모순된 장르임. 결국 남는건 커뮤니티성밖에 없음
RPG인데 사실 롤이 더 role playing을 잘 함. RPG가 RP를 못하고 오히려 다른 게임들이 RP쪽으론 더 체계적으로 잘 됨. 탱 딜 서폿의 개념도 더 잘 돼있음. 하면 할수록 모순 그자체인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