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오답노트 쓰고 다시 복기해봤는데

아니 진짜 얻어간 게 너무 많음


1. 그니까 일단 지문의 모든 걸 이해할 필요가 없음

여기서 「크라튈로스」와 「소피스테스」를 둘다 플라톤이 쓴 걸까?

‘에서와’ 달리, 묘하게 어투가 둘다 플라톤이 썼다 들리는데?


플라톤도 사람이니 플 vs 라톤 의 논쟁인가?

젊었을 때의 플라톤을 성숙해진 플라톤이 반박하는 글이야?


근데 바로 다음 내용에서 크라튈로스를 부정하고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

크라튈로스 얘는 솔직히 말해서 역할이 없다고 해도 무방함


소피스테스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일 뿐,

얘 자체로는 문제로 낸다면 짜치고 의미도 없을 거임



이 간단한 사고의 위대함을 알아버렸음

‘버릴 건 버리자.’


괜히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걸 가지고

해보겠다며 끙끙 대다 시간만 날리지 말고

시험장에선 빠른 결단력으로 처음부터 날리는 게 나음






2.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전제조건이 있음

‘나만의 언어로 만들기’


교육학에 이런 이론이 있던 걸로 기억함

개념의 학습은 ‘이해’ - ‘휘발’ - ‘암기’ 의 순으로 이루어진다고


그니까 이해했다고 내 지식이 되는 것도 아니며

휘발의 과정을 한번 거친 뒤 언어의 형태로 다시 암기해야됨


언어의 형태로 암기한다는 게 추상적일 수 있음

예를 들어 ‘금리’의 사전적 의미가 뭘까?


네이버에선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

라고 소개하고 있음


이걸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과정이 ‘이해’임

음 금리는 기본적으로 이자구나.

이자가 높아지면, 즉 금리가 높아지면

같은 돈을 은행에 맡겨도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네?

아 그럼 결국 금리란 돈의 가치와 직결되구나.


여기까지 이해를 한다면 이제 다시 ‘휘발’의 과정을 거침

왜냐면 지금까지 나열한 ‘이해’의 과정은 너무 긺


결국 명료한 문장으로 ‘암기’를 해야, 

언제라도 ‘이해’의 과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트리거가 됨

괜히 개념서의 문장이 딱딱한 게 아님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 ‘나만의 언어 만들기’ 가 되게 소중해짐

주어진 짧은 시간에 지문에서 제시한 문장을 암기하기란 쉽지 않음


그럼 처음에 소개한 버릴 건 버리는 전략과 결부해서

오직 나만이 효율적으로 세부사항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러한 언어모델을 새로 구축하는거임


‘휘발’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만 시험시간보단 길잖아

충분히 시간 내에는 온전히 가져갈 수 있음


남에게 설명할 것이 아니기에 정직하게 문장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시험치려고 하면

이제 똑똑한 바보가 되는 거임



내가 국어의 신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