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 반동안 말하지 않는 법을 차근차근 배웠음.
앞에서 몇 번 의견을 표출하니까
누군가는 그 의견으로 칼을 갈아서 나를 찌르더라.
내부에도 저격수가 있는 것을 보고
앞에서 말하는 빈도를 서서히 줄였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그걸 드러내는 것조차 그들의 무기가 될까봐 말을 아끼려 했음.
애초에 그렇게 떠난 사람 때문에 시작한 활동임.
2.
근데 뒤에서 말해도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음.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소중한 사람에게 털어놓고 위로받는 것이 더 쉽고 빠름.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면, 날 드러냄으로써 작고 보잘것없는 영향력이라도 끌어모아야 설득이 된다 생각했음.
그리고 언제는 뒤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나와 다른 의견이었고
이번에는 나와 비슷한 의견이었던 것 같지만,
어느 쪽이건 날 장난감으로 가지고 노는 건 똑같더라.
분탕도 있고 하니 귀여운 장난 정도로 취급하고 넘기려고는 하나,
진심인 사람들이 많았다면 진작 앞에서부터 바뀔 일이었다 생각하니 착잡함.
애시당초 앞에서 얘기 안 나온 담론도 아니었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얘기들은 있었으니 마지막으로 의견 냄.
웃긴 노래, 도파민 픽 당연히 필요하다.
근데 도파민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 마라.
창작을 즐겁게 해야 좋은 것이 나온단 모토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가 무엇을 원할지 생각하는 것은 필요하다.
자신의 장기에 대중의 수요를 녹여내려는 시도를 해봐라.
네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게 만들어보는 건 재밌는 과정 아닌가?
물론 누가 보건 말건 혼자 노는 게 좋으면 그렇게 해라.
요약의 요약
- 앞에서 얘기하니까 칼 맞음
- 뒤에서 얘기해도 의미 없음
- 그래서 얘기 안 하다가 이번에 함
이말듣고 버육수에고감성리릭힙합 내기로했다
이거 보니까 신작 큰거 오겠구만
同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