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분명 26-1에도 건의했고 25-5에서 로테로 자주 돌릴정도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어하던 곡입니다

키네시스 리마스터라는 그 당시의 시의성, 안정적인 노래구성, 키네시스 브금이 떠오르는 리프, 분명히 기억에 남는 후크 등, 영상적으로도 꽤 차있기에 기본적으로 부족할 게 없었다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슴슴했던 경우도 가끔 있어 이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고, 세가지 피드백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기본적 퀄리티라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을 넘어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될 것 같네요.







1. 영상과 노래 스타일 사이의 방향성 차이

메벤 캡쳐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키네시스 MV와 좋아 싫어 뮤비 레퍼런스를 메인 컨셉으로 잡아 기본적인 역동성을 만들었는데

영상이 노래의 주제가 향하는 방향성과 시너지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메이플에 이런 아트가 있구나, 방자의 이런 작품이 있었지라는 감상, 메벤 친구들이 이것저것 들었다 놓는구나라는 가사 사이의 방향성이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래와 영상의 방향성이 일치해야한다 주장하기엔 일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도 어렵고, 전직 메벤남의 후회나 리창게와 같은 반례도 있기에

영상과 가사&노래 사이 스타일 조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 발단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2. 3인칭 시점 가사와 1인칭 시점 가사의 차이

이 노래랑 비슷한 깔이면서 성공적이었던 케이스로 인포딕 "불편한 거지"도 생각났었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오래 고민해봤는데

가사적인 부분에서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자가 사건의 당사자인가, 관찰자인가의 차이입니다

불편한 거지는 창팝 고소하라는 사람들에 대한 대응이기에 1인칭 시점이고, 들었다 놨다는 메벤을 보는 신창섭이라는 3인칭 시점입니다

역동적인 음악이나 가사일수록 화자가 그 사건에 주체적으로 개입되어있는게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창팝다움" 노래들은 대부분 가사 속 사건과 1인칭 관계를 가지고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반례로는 더문잘의 쌀숭이가 있습니다









3. 노래의 새로운 개성이 도파민 트리거가 되어야함

(먼저 도파민픽이란 것은 사실 여러 긍정적 요소를 러프하게 묶은건데, 도파민픽이라 불리는 노래들의 강점은 웃김, 참신함, 멋짐, 외설적임 등으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들었다 놨다가 가지고있던 새로운 개성은 키네시스 컨셉을 창팝으로 끌고 온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브론넷박사님께 진짜 죄송하지만, 키네시스를 엮을 방법을 잘 찾아오셨구나, 메이플 잘 알고계셨구나가 제가 느꼈던 긍정적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포인트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해될까를 넘어 어떤 감성으로 받아들여질까, 특히 도파민픽의 경수 어떤 재미가 있을까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보는게 필요하겠습니다


4. 키네시스 직업자체가 망했음



물론 이런 포인트들을 고려한다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부분은 아니지만 창작 과정에서 고려해보면 좋을거 같네요



예전에 브론넷박사님께 이 노래의 피드백이 가능한지 여쭤봤었는데 지금 오픈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음악력이 상당히 높은 분이고 솔직한 노래를 쓰는데 강점이 있는 분이라 응원한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