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같은 거 이해함.

좆같은 기분 토로하는 것도 이해함.

옳든 그르든, 어떻게든 풀어내는 게 낫다고 생각함.

응어리로 남겨둬 봤자 나중에 전혀 엉뚱한 데서 한 번에 터지니까.

근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이제 망했어.”

“이제 끝났어.”

이렇게 손 놓고 주저앉는 게 맞다고는 생각 안 함.

포기하는 게 제일 쉽지.

다 뒤로하고 절망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선 제일 편한 선택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앞은 막막하고, 상황은 개판이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수 있음.

그럴 수 있음. 사람이니까.

근데 반대로 뭐라도 해볼 수도 있잖아.

들이박다가 대가리 깨질 수도 있음.

근데 깨져보면 적어도 하나는 알게 됨.

“아, 이러면 대가리가 깨지는구나.”

그것도 결국 배움임.

상황이 어떻다, 누가 문제다,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힘들다.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음.

진짜 어려운 건, 그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는 거임.

포기해도 뭐라 안 함.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것도 이해함.

근데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는 가봤으면 좋겠음.

흔들릴 수 있음.

인간인데 당연하지.

무너질 수도 있음.

그것도 이상한 일 아님.

근데 아직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넘어질까 봐 무섭다고 멈춰 서 있는 건 아깝잖아.

아플 수 있음.

깨질 수 있음.

망할 수도 있음.

근데 뭐라도 할 마음 있으면 일단 뛰어야지.

넘어지고 나서 욕해도 늦지 않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잖아.

지금 뭐라도 바꿔보고 싶으면, 뭐든 해봐.

글을 쓰든, 노래를 만들든, 영상을 만들든, 소리라도 질러보든, 아니면 그냥 엉망으로라도 한 발 내딛든.

넘어질 수 있음.

비웃음당할 수도 있음.

결과가 생각보다 별로일 수도 있음.

애초에 아무도 안 봐줄 수도 있음.

근데 그래도 해보는 쪽이 낫다고 생각함.

가만히 앉아서 식어가는 것만 바라보는 것보단, 한 번이라도 들이박고 깨져보는 게 낫지.

그래서 나는 너의 모든 도전과 용기에 경애를 표함.

진심으로.

결과가 어떻든,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움직이는 사람은 그 자체로 이미 쉬운 길을 고르지 않은 거니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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