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꽃 같기도 하고


물 밖 인간들을 위한 

해초 같다는 생각도 들고


가로등에 비친 잎들

햇빛에 비친 잎들


몽글몽글 피어나는 잎사귀들에

정신 못 차리고 빠져들게 돼


내가 태어났던 이 아현동에서

태어난 새로운 봄 풀잎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