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플라이 얘기부터 해보자. 베플이 훌륭한 신발이나는 찬사를 받지만, 발목의 안정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그런데 이건 근래 나이키의 모든 런닝화가 받는 지탄일 거다. 꽉끈해도 힐컵이 헐렁하다부터 시작해서, 벗겨질 것 같은데 안 벗겨지더라까지.


하지만 나이키는 왜 욕을 먹어도 이걸 바꾸지 않을까? 바꿀 의도가 없어 보인다.


질문을 던져보자. 아식스처럼, 모든 런닝화는 대부분 힐컵을 굉장히 단단하게, 고정식으로 만들었다. 이게 옳은 걸까?

반대로 나이키는 왜 최근 들어, 반대의 길을 걸으려 할까?


내가 가진 신발로 비교해 본다.

트엄을 신으면 편하다, 그리고 데미지도 적다. 참고로 난 6분대 초보 러너이다.

그런데 엔스를 신으면 일단 느낌부터 달라. 신발이 안으로 쏠리는 기분. 발목이 안으로 꺾인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이게 왜 그런가 보면, 엔스가 엔프로보다 힐 지지대가 하나 더 있지만. 수직으로 되어 있을 뿐. 아식스에서 자주 보이는 좌우까지 잡는 형식이 아니다.

그러니 발목이 자연스럽게 놓인다. 그 자연스러움이 결국 아치가 약간 무너지는 꺾임이다.

(발목지지가 없는)슬리퍼를 신어봐라. 아니 맨발로 니가 바닥을 걸어봐라.


과연 부상의 원인이 내전일까? 아치가 무너져서?

나이키의 인피니티 런 제작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은 내전이 부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란 거다.

오히려 고정식 힐컵이 발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다.


요약.

장황하게 내가 이 얘기를 하는 건. 여기는 아직도 줌플라이 같은 신발을 말하면 발목 나간다=좋은 신발이 아니다. 부터 지적하는 꼰대가 있다.

베이퍼플라이는 찬양하면서, 꼭 줌플이 거지같다고 말한다. 사실 어퍼가 좀더 거지 같은 건 맞아도. 베이퍼의 염가가 줌플이잖아.

사실 나이키는 리커버리용인 인피니티 런마저 발목 안정성은 개나줘라고 만들었다.

그러니 꼭 힐컵은 단단하고 고정되어야 해. 이건 따져볼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러면 또 초보 운운, 근력이 어떠니저떠니 하는데. 

초보는 맨발로 안 걷냐. 걷기와 달리기가 강도가 다르다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발의 움직이 중요하지 않나. 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