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딩동댕동~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인 바로 이 곳
고등학교에서 큰 알람음이 주변을 에워싼다.
드르륵-
"준섭아! 히히히~"
한 미모의 여학생이 남학생들의 반의 교실문을 제끼고 그대로
한 남학생에게 달려들어 백허그를 한다.
좀 전에 울렸던 알람음은 아마 쉬는시간을 알리는 학교의
종소리로 유추된다.
"우우웅~ 나 보고싶어서 힘들었지? 준섭아앙~"
"아 저리가 박하별!!"
"아 왜~ 준섭이는 나 보고 싶지 않았나보네~"
"아 나 영화보니까 꺼지라고~ 니 존나 뚱뚱해서 안보여"
"뭐래~ 또 아이언맨 보고있네 재밌냐 이게?"
"응 니랑 노는거보다 구라 안치고 100배는 재밌어 나 커서
아이언맨 할거야 존나 멋있어"
"야 됐고 학교 끝나고 같이 코노 가자! 응?"
"아 싫어! 나 대학가서 놀거야 공부해야하니까 꺼져"
"공부한다는 놈이 영화나 보고 자빠졌냐? 우리 준섭인 대학
못가고 재수하겠네~킥킥"
"아 꺼져 박하별! 귀찮게 하지 말고!"
"뉘에엥~□□대 못가고 떨어져서 '군대' 갈 김준섭씨~"
드르륵-
ㆍ
ㆍ
ㆍ
뚜루루루...뚜루루루...
"여보세요?"
"야 박하별 어디냐?"
"나 집인데 왜?"
"만나자"
"어디에서?"
"15분 뒤에 병해공원 가로등 밑에서 만나"
터벅- 터벅-
"야 김준섭!"
"..."
"왜 불렀냐?"
"야 박하별"
"아 왜~"
"사귀자 우리"
"....어?"
"사귀자고 시발련아"
"너 내가 먼저 고백했을땐 꺼지라고 하더니 왜 지금와서
지랄하는건데 왜..!"
"내가 너랑 같은 대학 못붙고 사겼으면 안 좋은 꼬라지 날거
뻔히 보여서 꺼지라고 했었어"
"이젠 아니야 이번에 정시로 붙었으니 확실히 니 옆에 같이
붙어있을 수 있으니까.."
"사랑해 박하별 존나 사랑하니까 존나 미안했어"
"진짜..김준섭 이 개새끼...!"
와락-
ㆍ
ㆍ
ㆍ
왁 자지 껄한 대학로
북적이는 청춘들 속에는 피어나는 분홍빛 꽃이 무성하다.
그러나.
피는 꽃이 있다면 시들어가는 꽃도 있는게 필연적이다.
"야 김준섭 너 나랑 얘기 좀 해"
"어..? 뭐.. 그래"
딸랑딸랑~
"어서오세요 스타벅스 입니다~"
"김준섭"
"어"
"너 정말 나 사랑하는거 맞아?"
"사랑하지~ 또 왜그..."
"넌 사랑한다는 표현을 요 근래에 만날때 마다 핸드폰만
멀뚱멀뚱 쳐다보는게 니 방식이니?"
"그리고 노래방이나 놀이동산 같이 한 번 가주는게 그렇게
어려워? 나 솔직히 계속 물어보는것ㄷ..."
"말했잖아 하별아...노래방은 쿵쿵 거리는게 나랑 정말 맞지
않다고 했었잖아.."
"그래 그건 그렇다고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너 내가 자꾸 널
만지려고 할 때 마다 피해? 우리 2년째 사귄 커플 아니야?"
"내가 정말 이런 말 까지는 비참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우리 2년째 진도가 손 잡는것 뿐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
"어느샌가부터 내가 너한테 끌려다니다시피 연애하고 있는거
느끼고 있는거 너 알고나 있니..?"
"아..하별아 미안한데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잠깐만.."
"왜 또 이런 얘기 꺼내니까 내뺄라고 그래? 이럴때마ㄷ..."
"진짜 급해서 그래 미안해 잠깐만...!!"
덜커덩-! 뽀르삐립
남자는 무언가에 호출을 받은 듯이 부리나케 화장실 쪽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얼마나 볼일이 급했는지 그가 항상 눈을 떼지 않았던
휴대폰조차 테이블에 두고 뛰어갔다.
....화면에 잠금도 걸리지 않은 무방비한 상태로.
당연히 그냥 가만히 있을 여자가 아니었다.
"김준섭 이 나쁜새끼..설마 나 말고 딴년 생긴거 아니야?"
남자의 휴대폰을 들고 이리저리 터치하고 슬라이드하는 여자
상단 바를 내려보니 일본어로 적혀진 메세지가 한 통
보류되어 있었다.
"아니 무슨 일본어 메세지가.."
톡.
톡.
확인하려 터치해봐도 그 어떤 반응조차 핸드폰에선 보이질
않고 자동화면꺼짐기능만 초기화 될 뿐이었다.
여자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은 미지수.
남자가 언제 돌아올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여자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더니
스토어에서 커플앱을 설치했다.
물론 남자의 핸드폰도 설치했다.
여자의 직감이었을까.
서로의 위치를 공유하는 이 커플앱이 그가 연애에 냉랭해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여자였다.
덜커덩-! 뽀르삐립
커플앱이 서로의 핸드폰을 연동하자마자 남자가 들어갔던
화장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앙증맞은 도어락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황급히 남자의 핸드폰을 원위치 시켰다.
"후우우..하별아 미안해 정말 급해가지고.."
"...준섭아 우리 서로 잠시 시간을 갖자"
"뭐? 잠깐 하별아..! 박하별!!"
딸랑딸랑~
"안녕히 가세요~"
"야 박하별!!!"
ㆍ
ㆍ
ㆍ
"나쁜새끼... 개새끼... 이럴거면 왜 사귀자고 한건데..
원래 이렇게 비참해지는게 연애인거야? 모르겠어...흑흑"
여자가 침대 위에서 서럽게 울고 있을 때...
삐롱 삐롱! 뽀르삐롱!
여자의 핸드폰에서 희한한 알람소리가 울렸다.
여자도 자신의 핸드폰에서 처음 들었던 알람소리였을까?
놀랐는지 동공이 살짝 커지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희한한 알람소리의 정체는..
커플앱
이었다.
위치만 공유하는것 뿐 만이 아닌
연결된 상대방이 집이 아닌 어딘가에 도착했을때 알람이 나는
기능까지 갖춰져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연결된 남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마크에서는..
악! 쓰는 아쎄이
라는 이름의 노래방 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녀의 남자친구는 노래방 입구에만 들어서도 질색을 하는
사람이었거늘?
"김준섭 이 씨발놈..개새끼!!! 흑흑흑흑.."
여자는 잠옷채로 슬리퍼만 신고 분주히 집 밖으로 나섰다.
행선지는...아마 뻔하디 뻔할 것이다.
ㆍ
ㆍ
ㆍ
택시를 내린 여자의 앞에는 화려한 네온싸인으로 장식된
악! 쓰는 아쎄이 라는 노래방의 입구였다.
여자는 입술을 꽉 깨물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간다.
몰래 미녀들과 주지육림을 이루고 있을 남자를 생각한다면
괘씸하다고 생각한건지 주먹을 꽉 쥐기까지 했다.
끼이익...
노래방이라는 장소와 다르게 내부는 꽤나 조용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머리를 빡빡밀은 직원이 나타났다.
"악! 어떤 용무로 오셨는지에 대한 질문을 여쭈어보는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하는 요구를
들어주실 수 있는지 묻는것을 윤허해주실 수 있으신지에 대한
승인을 받는것에 괜찮은건지에 대한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여...여기 사람을 하나 찾고 있는데요 포마드 머리에.."
여자의 목소리에서 당황한 기색이 묻어나온다.
(악! 나따무라 해병님께서 말씀해주섰던 '그 상황' 이군!)
"악! 지금 69사로에 계십니다!"
"예..감사합니다.."
방문마다 붙어있는 ~사로, 바로 앞 방이 74사로인걸 보니
남자가 있는 69사로 방으로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여자는 노래방의 내부로..점점 발걸음을 옮긴다.
여러 방을 지나고 지나 여자가 71사로 방에 도착했을 그 순간
"귀신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wwwwww"
저 멀리서 '어떤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소리와 웃는 소리가..
여자의 귀에 들려왔다.
여자는 점점 더 안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여자가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주변과 함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러온다.
그렇게 계속 걸어온 내부에 환한 불빛을 내뿜는
방이 하나 보였다.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헤이 빠빠리빠~!"
"오도~옷☆"
이젠 여자의 귀에 선명하고 명백하게 들려오는 노래소리
그리고 목소리
틀림없는 그녀의 남자친구
김준섭의 목소리였다.
엄청난 목청으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남자친구의 목소리
과연 노래방의 쿵쿵거림을 극도로 싫어했던 그가 맞는지
분간이 서지 못할 정도로 심취한 목소리였다.
"부라보! 부라보!"
쾅!! 끼익..
"야 김준섭!!!"
문을 열자마자 그녀는 엄청난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곧바로 노래방기계는 꺼지고 그녀의 고함도 사그라든다.
박력있게 문을 열었던 그 안의 광경에는
새빨간 각개빤쓰만 입고 마이크를 손에 잡은 남자친구
푹신한 소파에서 사타구니를 뽐내며 거만하게 앉아있으며
혀를 낼름거리는 구릿빛 피부의 남자
열중쉬어 자세로 그의 옆을 근엄한 표정으로 지키는 남자
여자가 예상했던 미녀들과 술은 온데간데 보이지를 않았고
방 안에는 남자 단 3명만 있을 뿐이었다.
"이거이거, 난 1명 밖에 초대하지 않았는데..www"
"누굴까나? 이 파티의 불청객은...wwwwwww"
"...야 김준섭, 니 지금 여기서 대체 뭐하는거야?"
"해~병~대~!"
"아아..김준섭..랄까, 그런 사람은 여기에 없는데 말이지ww"
"무슨 소리에요! 얘는 제 남자친구 김준섭 이라고요..!"
"wwww그런건가, 그렇다면 불러보는게 어때? 그 이름.."
"야 김준섭! 김준섭! 니 여기서 팬티만 입고 뭐하는거냐고!
"악! 다음 싸가 이어서 부르겠습니다! 바~지를 모두 벗고
팬! 티도 벗고~!"
가사에 맞게 김준섭은 새빨간 각개빤쓰를 벗어던졌다.
"어이, 정확하게 부른거 맞냐고www 김준섹이라던지 아니면
엄준식이라던지...틀리게 부른건 아닌지?wwwwwww"
"오도~옷☆ 그렇다면 완전히 여자친구로써 자격 박탈이잖냐
이름 하나 기억하지 못하는게..애인이라고 할 수 있냐고ww"
"닥쳐!! 야 김준섭! 김준섭! 나 박하별이야! 야! 정신차려!"
아무리 여자가 남자를 애타게 불러보아도 남자는 어딘가에
혼이 팔린듯이 헤실헤실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참지 못한 여자가 남자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싸대기를
날리려고 다가가는 순간
"...딸딸묵통!"
구릿빛 남자의 옆에서 목석처럼 서있던 남자가 각개빤쓰를
만지더니 전신에 기계슈트가 입혀지고 남자에게 향하려는
여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ㅁ..뭐야 저리비켜! 내 남자친구라고!"
"해병대에 몸을 바친 이병 아~쎄...!!!!"
노래를 부르다가 말고 남자는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차갑고 단단한 기계슈트를 입은 남자한테 달려들었다.
"와 아이언맨이다..존나 멋있어.."
"미쓰리, 신원분석"
'이름 : 박하별'
'성별 : 기열여성'
'직업 : 대학생'
'아쎄이의 애인이었으며 고등학생부터 교제했었음'
"오도모드 가동"
'오도모드 가동, 기합태세 준비'
딸딸딸딸딸딸딸딸....
"어이 진짜냐, 이 녀석 우리를 만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완전히 슬픈 얼굴이었다고?ww 아마..네녀석 때문일지도?"
"개소리하지마! 우린 함께 있을때 항상 사랑하고 행복했었어
니들이 그걸 어떻게 아는데!!"
"아아- 뭐- 그러냐-"
"그렇게 서로를 잘 알고 사랑하는 사이였다면 증명해보는게
어떨까나?www"
"이 아쎄이의 엉덩이에 어느 쪽에 점이 하나 존재할까?"
"맞춘다면 순순히 아쎄이를 포기하고 둘의 사랑을 건들이지
않고 응원해주지 자! 과연 어딜까나wwwww"
여자는 간단한 퀴즈에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와 그의 스킨쉽 진도라곤 손잡기 밖에 나가질 않았으니
그러나 여자가 대답을 하지 못하는건 아니었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확률은 반반이다.
운 좋게 찍어서 얻어걸리면 사랑을 다시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남자가 딸딸묵통 해병의 기계슈트를 만지는 소리를 제외하면
6.9초간 정적이 흘렀다.
고심 끝에 여자가 입을 열었다.
"...왼쪽에 있다!"
"호오..과연 어느 쪽에 있을까나...?www"
"뭐- 당장 확인해보면 알겠지...wwwww"
"아쎄이, 원위치!"
"악!!!!"
남자는 부리나케 소파에 앉아있는 구릿빛 남자의 앞에
열중 쉬어 자세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여자의 눈에 보이는 남자의 엉덩이에는..
그 어떤 잡티가 없는 하얗고 통통한 순백의 엉덩이었다.
애초에, 점은 없었다.
"오도-옷☆ 두근두근두근 정답은, 없다였습니다wwwwww"
"어이어이! 학생부터 시작한 연애인데 어림잡아도 3~4년은
같이 있었던거라고? 그런데 이런것조차 몰라서야..ww"
"알고있는거냐. 네녀석은 이 아쎄이의 인생의 절반은 손해를
보게 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거다. 애인이 맞는거냐고www"
"불쌍한 녀석, 꽤나 많이 쌓였을테지..."
남자의 엉덩이를 장대한 두 손아귀로 움켜쥐곤 구릿빛 남자는
혀를 끌끌찼다.
"헛소ㄹ..."
"닥쳐라! 지금 네녀석에게 정녕 발언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생각하는거냐? 뻔뻔함도 정도가 있다고?"
여자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반박을 할 수 없었다.
"이제 깨달은거냐? 나 참-"
"이 아쎄이는 걱정마라 이 내가 네녀석보단 더욱 더 기쁘고
매우 행복하고 2배로 즐겁게 만들어줄테니까☆www"
"자- 으차차차.. 그럼 실례..."
"ㄱ..기다려!!"
"피곤하게 하는구만- 아직도 지금 네녀석이 뭔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거냐고- 그건 어디까지나 착각이다."
"분명...난 준섭이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해! 긴 시간동안 이어진 사랑은 거짓말 하지 않아!!!"
"준섭이가 직접 선택하게 해줘...나인지..당신인지.."
"그렇게 보여줬는데 포기하지를 않는거냐..끈질긴wwww"
"하지만 이런 상황ww 매우 기합www 흥분된다고?ww"
"아쎄이!"
"악!"
"선택해보라고?ww 네가 생각하는 천국을..."
남자는 여자와 구릿빛 남자를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준섭아..우리 사랑 기억하지? 그 때 병해공원 가로등 밑에서
네가 나한테 고백했던거 기억나? 나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해"
"벼..별아...하별아..!"
눈을 위로 치켜뜨고 혀를 내밀며 브이만 하던 남자의 얼굴이
돌아오고 눈동자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그래 준섭아! 우리..돌아가자!! 이런 일 잊고 새로 시작하자
응? 제발..."
"사랑해.. 정말 사랑해... 그 누구보다 사랑해..!!"
"어이, 딸딸묵통 이 아쎄이를 위해 얼만큼 해줄 수 있지?w"
"...."
"6974만큼 사랑해주마 아쎄이!"
"악!!!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나따무라 해병님!! 딸딸묵통 해병님!! 필123쓰엉!!!"
"바지를 모두 벗고 팬티도 벗고 해병대에 몸을 바친 이~병
아쎄이 악!!!!"
"오도~옷☆"
"초☆기합이잖냐 어이!wwww"
털썩-
두 동공이 맛이 간 여자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www 아쎄이가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언제든 보게 해줄테니 말이야wwww"
"읏차차..어이! 여기 불청객이 왔으니 쫒아내버려!www"
탁탁탁탁...
"악! 나따무라 해병님 딸딸묵통 해병님 필승! 알겠습니다!"
여자는 그렇게 노래방 직원에 의해 밖으로 질질 끌려졌다.
질질 끌려가는 도중에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따흐흑 감사합니다! 따흐앙 따흐엑!!"
"오도~옷☆wwww"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쫒겨난 불청객의 귀에는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턱이 없다.
ㆍ
ㆍ
ㆍ
2일 후-
남자친구를 잃은 여자는 충격에 집에 틀어박혀 꼼짝 않는다.
삐롱! 삐롱! 뽀르삐롱!
그녀의 자취방 안에서 그녀의 핸드폰에 알람이 울린다.
서로의 위치를 공유해주는 커플앱의 알람소리였다.
그녀가 커플앱에 들어가보니..
남자친구는 포항의 해병대에 체크되어 있었다.
2일 전 새로 갱신된 기록인걸 보아하니 후에 움직임은 없었다.
이어서 유튜브에 뜨는 추천영상알림.
풍신수길TV라는 채널의 추천이었고
썸네일에서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그녀였다.
그녀가 밖을 나와 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도착한곳은 전통시장이었다.
"할머니 고무신 한 켤레 주세요"
애석하게도 이루어질 수 없는 기다림은 자해나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인 바로 이 곳
고등학교에서 큰 알람음이 주변을 에워싼다.
드르륵-
"준섭아! 히히히~"
한 미모의 여학생이 남학생들의 반의 교실문을 제끼고 그대로
한 남학생에게 달려들어 백허그를 한다.
좀 전에 울렸던 알람음은 아마 쉬는시간을 알리는 학교의
종소리로 유추된다.
"우우웅~ 나 보고싶어서 힘들었지? 준섭아앙~"
"아 저리가 박하별!!"
"아 왜~ 준섭이는 나 보고 싶지 않았나보네~"
"아 나 영화보니까 꺼지라고~ 니 존나 뚱뚱해서 안보여"
"뭐래~ 또 아이언맨 보고있네 재밌냐 이게?"
"응 니랑 노는거보다 구라 안치고 100배는 재밌어 나 커서
아이언맨 할거야 존나 멋있어"
"야 됐고 학교 끝나고 같이 코노 가자! 응?"
"아 싫어! 나 대학가서 놀거야 공부해야하니까 꺼져"
"공부한다는 놈이 영화나 보고 자빠졌냐? 우리 준섭인 대학
못가고 재수하겠네~킥킥"
"아 꺼져 박하별! 귀찮게 하지 말고!"
"뉘에엥~□□대 못가고 떨어져서 '군대' 갈 김준섭씨~"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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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루루...뚜루루루...
"여보세요?"
"야 박하별 어디냐?"
"나 집인데 왜?"
"만나자"
"어디에서?"
"15분 뒤에 병해공원 가로등 밑에서 만나"
터벅- 터벅-
"야 김준섭!"
"..."
"왜 불렀냐?"
"야 박하별"
"아 왜~"
"사귀자 우리"
"....어?"
"사귀자고 시발련아"
"너 내가 먼저 고백했을땐 꺼지라고 하더니 왜 지금와서
지랄하는건데 왜..!"
"내가 너랑 같은 대학 못붙고 사겼으면 안 좋은 꼬라지 날거
뻔히 보여서 꺼지라고 했었어"
"이젠 아니야 이번에 정시로 붙었으니 확실히 니 옆에 같이
붙어있을 수 있으니까.."
"사랑해 박하별 존나 사랑하니까 존나 미안했어"
"진짜..김준섭 이 개새끼...!"
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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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 자지 껄한 대학로
북적이는 청춘들 속에는 피어나는 분홍빛 꽃이 무성하다.
그러나.
피는 꽃이 있다면 시들어가는 꽃도 있는게 필연적이다.
"야 김준섭 너 나랑 얘기 좀 해"
"어..? 뭐.. 그래"
딸랑딸랑~
"어서오세요 스타벅스 입니다~"
"김준섭"
"어"
"너 정말 나 사랑하는거 맞아?"
"사랑하지~ 또 왜그..."
"넌 사랑한다는 표현을 요 근래에 만날때 마다 핸드폰만
멀뚱멀뚱 쳐다보는게 니 방식이니?"
"그리고 노래방이나 놀이동산 같이 한 번 가주는게 그렇게
어려워? 나 솔직히 계속 물어보는것ㄷ..."
"말했잖아 하별아...노래방은 쿵쿵 거리는게 나랑 정말 맞지
않다고 했었잖아.."
"그래 그건 그렇다고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너 내가 자꾸 널
만지려고 할 때 마다 피해? 우리 2년째 사귄 커플 아니야?"
"내가 정말 이런 말 까지는 비참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우리 2년째 진도가 손 잡는것 뿐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
"어느샌가부터 내가 너한테 끌려다니다시피 연애하고 있는거
느끼고 있는거 너 알고나 있니..?"
"아..하별아 미안한데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잠깐만.."
"왜 또 이런 얘기 꺼내니까 내뺄라고 그래? 이럴때마ㄷ..."
"진짜 급해서 그래 미안해 잠깐만...!!"
덜커덩-! 뽀르삐립
남자는 무언가에 호출을 받은 듯이 부리나케 화장실 쪽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얼마나 볼일이 급했는지 그가 항상 눈을 떼지 않았던
휴대폰조차 테이블에 두고 뛰어갔다.
....화면에 잠금도 걸리지 않은 무방비한 상태로.
당연히 그냥 가만히 있을 여자가 아니었다.
"김준섭 이 나쁜새끼..설마 나 말고 딴년 생긴거 아니야?"
남자의 휴대폰을 들고 이리저리 터치하고 슬라이드하는 여자
상단 바를 내려보니 일본어로 적혀진 메세지가 한 통
보류되어 있었다.
"아니 무슨 일본어 메세지가.."
톡.
톡.
확인하려 터치해봐도 그 어떤 반응조차 핸드폰에선 보이질
않고 자동화면꺼짐기능만 초기화 될 뿐이었다.
여자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은 미지수.
남자가 언제 돌아올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여자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더니
스토어에서 커플앱을 설치했다.
물론 남자의 핸드폰도 설치했다.
여자의 직감이었을까.
서로의 위치를 공유하는 이 커플앱이 그가 연애에 냉랭해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여자였다.
덜커덩-! 뽀르삐립
커플앱이 서로의 핸드폰을 연동하자마자 남자가 들어갔던
화장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앙증맞은 도어락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황급히 남자의 핸드폰을 원위치 시켰다.
"후우우..하별아 미안해 정말 급해가지고.."
"...준섭아 우리 서로 잠시 시간을 갖자"
"뭐? 잠깐 하별아..! 박하별!!"
딸랑딸랑~
"안녕히 가세요~"
"야 박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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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새끼... 개새끼... 이럴거면 왜 사귀자고 한건데..
원래 이렇게 비참해지는게 연애인거야? 모르겠어...흑흑"
여자가 침대 위에서 서럽게 울고 있을 때...
삐롱 삐롱! 뽀르삐롱!
여자의 핸드폰에서 희한한 알람소리가 울렸다.
여자도 자신의 핸드폰에서 처음 들었던 알람소리였을까?
놀랐는지 동공이 살짝 커지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희한한 알람소리의 정체는..
커플앱
이었다.
위치만 공유하는것 뿐 만이 아닌
연결된 상대방이 집이 아닌 어딘가에 도착했을때 알람이 나는
기능까지 갖춰져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연결된 남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마크에서는..
악! 쓰는 아쎄이
라는 이름의 노래방 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녀의 남자친구는 노래방 입구에만 들어서도 질색을 하는
사람이었거늘?
"김준섭 이 씨발놈..개새끼!!! 흑흑흑흑.."
여자는 잠옷채로 슬리퍼만 신고 분주히 집 밖으로 나섰다.
행선지는...아마 뻔하디 뻔할 것이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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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내린 여자의 앞에는 화려한 네온싸인으로 장식된
악! 쓰는 아쎄이 라는 노래방의 입구였다.
여자는 입술을 꽉 깨물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간다.
몰래 미녀들과 주지육림을 이루고 있을 남자를 생각한다면
괘씸하다고 생각한건지 주먹을 꽉 쥐기까지 했다.
끼이익...
노래방이라는 장소와 다르게 내부는 꽤나 조용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머리를 빡빡밀은 직원이 나타났다.
"악! 어떤 용무로 오셨는지에 대한 질문을 여쭈어보는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하는 요구를
들어주실 수 있는지 묻는것을 윤허해주실 수 있으신지에 대한
승인을 받는것에 괜찮은건지에 대한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여...여기 사람을 하나 찾고 있는데요 포마드 머리에.."
여자의 목소리에서 당황한 기색이 묻어나온다.
(악! 나따무라 해병님께서 말씀해주섰던 '그 상황' 이군!)
"악! 지금 69사로에 계십니다!"
"예..감사합니다.."
방문마다 붙어있는 ~사로, 바로 앞 방이 74사로인걸 보니
남자가 있는 69사로 방으로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여자는 노래방의 내부로..점점 발걸음을 옮긴다.
여러 방을 지나고 지나 여자가 71사로 방에 도착했을 그 순간
"귀신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wwwwww"
저 멀리서 '어떤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소리와 웃는 소리가..
여자의 귀에 들려왔다.
여자는 점점 더 안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여자가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주변과 함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러온다.
그렇게 계속 걸어온 내부에 환한 불빛을 내뿜는
방이 하나 보였다.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헤이 빠빠리빠~!"
"오도~옷☆"
이젠 여자의 귀에 선명하고 명백하게 들려오는 노래소리
그리고 목소리
틀림없는 그녀의 남자친구
김준섭의 목소리였다.
엄청난 목청으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남자친구의 목소리
과연 노래방의 쿵쿵거림을 극도로 싫어했던 그가 맞는지
분간이 서지 못할 정도로 심취한 목소리였다.
"부라보! 부라보!"
쾅!! 끼익..
"야 김준섭!!!"
문을 열자마자 그녀는 엄청난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곧바로 노래방기계는 꺼지고 그녀의 고함도 사그라든다.
박력있게 문을 열었던 그 안의 광경에는
새빨간 각개빤쓰만 입고 마이크를 손에 잡은 남자친구
푹신한 소파에서 사타구니를 뽐내며 거만하게 앉아있으며
혀를 낼름거리는 구릿빛 피부의 남자
열중쉬어 자세로 그의 옆을 근엄한 표정으로 지키는 남자
여자가 예상했던 미녀들과 술은 온데간데 보이지를 않았고
방 안에는 남자 단 3명만 있을 뿐이었다.
"이거이거, 난 1명 밖에 초대하지 않았는데..www"
"누굴까나? 이 파티의 불청객은...wwwwwww"
"...야 김준섭, 니 지금 여기서 대체 뭐하는거야?"
"해~병~대~!"
"아아..김준섭..랄까, 그런 사람은 여기에 없는데 말이지ww"
"무슨 소리에요! 얘는 제 남자친구 김준섭 이라고요..!"
"wwww그런건가, 그렇다면 불러보는게 어때? 그 이름.."
"야 김준섭! 김준섭! 니 여기서 팬티만 입고 뭐하는거냐고!
"악! 다음 싸가 이어서 부르겠습니다! 바~지를 모두 벗고
팬! 티도 벗고~!"
가사에 맞게 김준섭은 새빨간 각개빤쓰를 벗어던졌다.
"어이, 정확하게 부른거 맞냐고www 김준섹이라던지 아니면
엄준식이라던지...틀리게 부른건 아닌지?wwwwwww"
"오도~옷☆ 그렇다면 완전히 여자친구로써 자격 박탈이잖냐
이름 하나 기억하지 못하는게..애인이라고 할 수 있냐고ww"
"닥쳐!! 야 김준섭! 김준섭! 나 박하별이야! 야! 정신차려!"
아무리 여자가 남자를 애타게 불러보아도 남자는 어딘가에
혼이 팔린듯이 헤실헤실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참지 못한 여자가 남자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싸대기를
날리려고 다가가는 순간
"...딸딸묵통!"
구릿빛 남자의 옆에서 목석처럼 서있던 남자가 각개빤쓰를
만지더니 전신에 기계슈트가 입혀지고 남자에게 향하려는
여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ㅁ..뭐야 저리비켜! 내 남자친구라고!"
"해병대에 몸을 바친 이병 아~쎄...!!!!"
노래를 부르다가 말고 남자는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차갑고 단단한 기계슈트를 입은 남자한테 달려들었다.
"와 아이언맨이다..존나 멋있어.."
"미쓰리, 신원분석"
'이름 : 박하별'
'성별 : 기열여성'
'직업 : 대학생'
'아쎄이의 애인이었으며 고등학생부터 교제했었음'
"오도모드 가동"
'오도모드 가동, 기합태세 준비'
딸딸딸딸딸딸딸딸....
"어이 진짜냐, 이 녀석 우리를 만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완전히 슬픈 얼굴이었다고?ww 아마..네녀석 때문일지도?"
"개소리하지마! 우린 함께 있을때 항상 사랑하고 행복했었어
니들이 그걸 어떻게 아는데!!"
"아아- 뭐- 그러냐-"
"그렇게 서로를 잘 알고 사랑하는 사이였다면 증명해보는게
어떨까나?www"
"이 아쎄이의 엉덩이에 어느 쪽에 점이 하나 존재할까?"
"맞춘다면 순순히 아쎄이를 포기하고 둘의 사랑을 건들이지
않고 응원해주지 자! 과연 어딜까나wwwww"
여자는 간단한 퀴즈에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와 그의 스킨쉽 진도라곤 손잡기 밖에 나가질 않았으니
그러나 여자가 대답을 하지 못하는건 아니었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확률은 반반이다.
운 좋게 찍어서 얻어걸리면 사랑을 다시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남자가 딸딸묵통 해병의 기계슈트를 만지는 소리를 제외하면
6.9초간 정적이 흘렀다.
고심 끝에 여자가 입을 열었다.
"...왼쪽에 있다!"
"호오..과연 어느 쪽에 있을까나...?www"
"뭐- 당장 확인해보면 알겠지...wwwww"
"아쎄이, 원위치!"
"악!!!!"
남자는 부리나케 소파에 앉아있는 구릿빛 남자의 앞에
열중 쉬어 자세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여자의 눈에 보이는 남자의 엉덩이에는..
그 어떤 잡티가 없는 하얗고 통통한 순백의 엉덩이었다.
애초에, 점은 없었다.
"오도-옷☆ 두근두근두근 정답은, 없다였습니다wwwwww"
"어이어이! 학생부터 시작한 연애인데 어림잡아도 3~4년은
같이 있었던거라고? 그런데 이런것조차 몰라서야..ww"
"알고있는거냐. 네녀석은 이 아쎄이의 인생의 절반은 손해를
보게 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거다. 애인이 맞는거냐고www"
"불쌍한 녀석, 꽤나 많이 쌓였을테지..."
남자의 엉덩이를 장대한 두 손아귀로 움켜쥐곤 구릿빛 남자는
혀를 끌끌찼다.
"헛소ㄹ..."
"닥쳐라! 지금 네녀석에게 정녕 발언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생각하는거냐? 뻔뻔함도 정도가 있다고?"
여자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반박을 할 수 없었다.
"이제 깨달은거냐? 나 참-"
"이 아쎄이는 걱정마라 이 내가 네녀석보단 더욱 더 기쁘고
매우 행복하고 2배로 즐겁게 만들어줄테니까☆www"
"자- 으차차차.. 그럼 실례..."
"ㄱ..기다려!!"
"피곤하게 하는구만- 아직도 지금 네녀석이 뭔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거냐고- 그건 어디까지나 착각이다."
"분명...난 준섭이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해! 긴 시간동안 이어진 사랑은 거짓말 하지 않아!!!"
"준섭이가 직접 선택하게 해줘...나인지..당신인지.."
"그렇게 보여줬는데 포기하지를 않는거냐..끈질긴wwww"
"하지만 이런 상황ww 매우 기합www 흥분된다고?ww"
"아쎄이!"
"악!"
"선택해보라고?ww 네가 생각하는 천국을..."
남자는 여자와 구릿빛 남자를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준섭아..우리 사랑 기억하지? 그 때 병해공원 가로등 밑에서
네가 나한테 고백했던거 기억나? 나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해"
"벼..별아...하별아..!"
눈을 위로 치켜뜨고 혀를 내밀며 브이만 하던 남자의 얼굴이
돌아오고 눈동자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그래 준섭아! 우리..돌아가자!! 이런 일 잊고 새로 시작하자
응? 제발..."
"사랑해.. 정말 사랑해... 그 누구보다 사랑해..!!"
"어이, 딸딸묵통 이 아쎄이를 위해 얼만큼 해줄 수 있지?w"
"...."
"6974만큼 사랑해주마 아쎄이!"
"악!!!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나따무라 해병님!! 딸딸묵통 해병님!! 필123쓰엉!!!"
"바지를 모두 벗고 팬티도 벗고 해병대에 몸을 바친 이~병
아쎄이 악!!!!"
"오도~옷☆"
"초☆기합이잖냐 어이!wwww"
털썩-
두 동공이 맛이 간 여자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www 아쎄이가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언제든 보게 해줄테니 말이야wwww"
"읏차차..어이! 여기 불청객이 왔으니 쫒아내버려!www"
탁탁탁탁...
"악! 나따무라 해병님 딸딸묵통 해병님 필승! 알겠습니다!"
여자는 그렇게 노래방 직원에 의해 밖으로 질질 끌려졌다.
질질 끌려가는 도중에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따흐흑 감사합니다! 따흐앙 따흐엑!!"
"오도~옷☆wwww"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쫒겨난 불청객의 귀에는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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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후-
남자친구를 잃은 여자는 충격에 집에 틀어박혀 꼼짝 않는다.
삐롱! 삐롱! 뽀르삐롱!
그녀의 자취방 안에서 그녀의 핸드폰에 알람이 울린다.
서로의 위치를 공유해주는 커플앱의 알람소리였다.
그녀가 커플앱에 들어가보니..
남자친구는 포항의 해병대에 체크되어 있었다.
2일 전 새로 갱신된 기록인걸 보아하니 후에 움직임은 없었다.
이어서 유튜브에 뜨는 추천영상알림.
풍신수길TV라는 채널의 추천이었고
썸네일에서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그녀였다.
그녀가 밖을 나와 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도착한곳은 전통시장이었다.
"할머니 고무신 한 켤레 주세요"
애석하게도 이루어질 수 없는 기다림은 자해나 마찬가지다.
새끼…기합!! - dc App
기합
나따무라 엉덩이 점 퀴즈는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씨발 ㅋㅋㅋㅋㅋㅋ
진짜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슬픔!!
해병대식 3000만큼 사랑해ㅋㅋㅋㅋㅋㅋㅋ
해병 ntr이냐 ㅋㅋㅋ - dc App
ㅋㅋㅋㅋㅋ
마지막 고무신응 뭔뜻임?
고무신 거꾸로신음=남친 군지했을때 헤어짐
고무신신고 기다리겠다이거지 ㅇㅇ 고무신 거꾸로신는건 여자가 바람나는거라서 이거랑은 관계없고
ㅇㅇ 윗댓 말이 맞음 고무신 신는다는게 여친이 군대 간 남친 기다린다는 뜻임
대사에 줄그어진건 견 임?
★★★★☆ 어떤 표현이든,,, 모두 청춘 아니었을까... 준섭, 하별이 그리고 아쎄이들
해병 ntr ㄷㄷㄷ
엉덩이점 퀴즈는 진짜 ㅋㅋㅋㅋ
해병 NTRㅋㅋㅋㅋㅋ
아! 해병 고무신의 추억이여!
ㅋㅋ나구라안치고 얘 닉만봐도 이젠ㅈㄴ 웃김
미쓰리가 프라이데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병-아이언맨의 탄생이네ㅋㅋ
아이 엠 딸딸묵통
딸딸묵통 아이언맨 기합팬아트 보고싶네
이제 딸딸묵통은 아이언맨 다됐네ㅋㄲㅋㅋㅋㅋ
씨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씨발!
오도옷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 사악하다
그래서 저 새로운 아쎄이의 이름은 뭐임?
글 존나 잘쓰네 이새끼 ㅋㅋ 막줄보고 눈물흘렸다 - dc App
풍신수길tv미쳤네.ㅋㅋㅋㅋㅋㅋ
우효오옷wwww 나따무라 해병 너무 기합인거 아니냐구웃ww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