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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의 생일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오도해병들의 6.9초간의 마라톤 회의는 계속되고 있었다!

"악! 생크림은 올챙이크림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 saw. 말풍 has 설탕."

"옛날에 전역한 흘러빠진 기열찐빠가 키우던 닭이 해병동산 어딘가에 남아있다고 한다. 그걸 찾으면 계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삑- 뽀르삐립- 삐빅-"

"주계장에 저번에 만들어둔 해병우유가 남아 있고... 그걸 응용하면 버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현실 시간으로 1주일이 넘게 지난 듯한 느낌의 기나긴 회의 끝에 윤곽이 대략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케이크용 밀가루에 대해서만큼은 특별한 묘안이 나오지 않았고, 아쎄이들이 머리가 타버리는 냄새로 회의장이 가득 찰 지경이었다!
끝나지 않는 회의에 박철곤 해병님 또한 골머리를 앓다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말씀하셨다!

"대갈똘박! 오늘따라 말이 없군! 무슨 좋은 생각 없나!"

그러나 돌아오는 건 대답이 아닌 침묵! 하늘같은 선임의 질문을 무시하는 초유의 사태에 열을 올리며 의견을 내던 해병들도 말을 멈추었고 회의장은 순식간에 참새를 마주친 해병처럼 굳어버렸다!
박철곤 해병님 또한 이러한 어이없는 상황에 고개를 돌려 대갈똘박 해병의 자리를 바라보셨으나!
이럴수가! 해병대 최고의 브레인 대갈똘박 해병의 자리는 텅 비어있던 것이 아닌가!
신성한 마라톤회의가 있음에도 이에 불참(혹은 이탈)하다니!
이 경악할만한 기열찐빠행위에 모두가 놀라 굳어 있는 동안 회의장에는 정체불명의 진동이 일어났다!

쿠구구구구...

가장 둔감한 해병조차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진동이 심해지자 원인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신성한 마라톤회의를 정면에서 모욕당한 황근출 해병님께서 분노로 몸을 떨고 계시던 것이었다!
이윽고 황근출 해병님은 붉은 안광을 빛내시며 호랑이처럼 우렁차게 외치셨다!

"새끼... 기열!!!!"

이에 아쎄이 수십 명이 해병수육이 되어버리는 다소 앙증맞은 사고와 함께 마라톤회의는 중단되었지만,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임시 태스크포스 "오도베이커리"를 발족, 회의 내용대로 재료를 구하는데 1종당 3명, 감히 신성한 마라톤회의를 무시하고 농땡이를 치는 흘러빠진 기열 대갈똘박을 잡기 위한 특별체포조 69명으로 인원을 나누어 구할 수 있는 재료부터 구하기로 결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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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하늘이 각개빤스처럼 멋진 붉은 빛으로 변했을 즈음, 오도해병들은 밀가루를 제외한 재료를 구해와 주계장에 모였고, 기열 대갈똘박 또한 체포조장을 맡으신 견쌍섭 해병님의 공로로 잡아올 수 있었다! 견쌍섭 해병님께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긴빠이니 뭐니 하는 영문 모를 소리를 하셨으나 아무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신성한 해병혼을 더럽힌 기열찐빠에게 해병정신을 주입할 수 있게 되었음이니! 이윽고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엄중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대갈똘박! 해병정신을 더럽힌 네 죄가 얼마나 중한지는 너 자신도 잘 알 것이다!"

"악! 이병 대갈똘박! 제 억울함을 선임해병분들에게 피력해도 괜찮은 것인지가 가능한가의 여부를 여쭈어보아도..."

"새끼... 기열!!"

하늘같은 선임에게 말대답이라니! 더 이상의 찐빠를 볼 수 없던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대갈똘박을 곤죽으로 만들어버리셨다!
이를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진떡팔 해병님께서 무언가가 떠오른 듯 다가와 새끼손가락으로 해병곤죽을 찍어 맛보시고는, 오도해병들이 구해온 계란, 설탕과 본인이 만들어온 해병우유, 해병버터를 섞어 반죽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순간적인 기지로 만들어진 반죽을 구워 케이크 시트를 만들어내신 진떡팔 해병님께서 각개빤스를 내리며 외치셨다!

"이제부터 모두의 힘을 모아 케이크를 완성시킨다!"

그렇게 시작된 떼씹전우애로 생올챙이크림을 만들어 시트에 바르니 참으로 개씹썅똥꾸릉내가 진동하는 오도짜세기합해병케이크가 완성된 것이 아닌가!
케이크 전문가 조조팔 해병이 우선적으로 시식을 하여 극찬을 내렸고,

"It's 굉장히 delicious. 싸제 케이크 이상이다."

이윽고 자리에 모인 해병들도 조금씩 시식을 해보니 그 맛이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이렇게 완성된 해병케이크를 해병들이 기쁨에 겨워하며 해병성채로 옮기는 동안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땋.. 띨따구릏..!

"오, 톤정이가 돌아왔나보군."

그러나 오도봉고에서 먼저 내린 것은 한 손에 네모난 상자를 든 기열 중의 기열 황룡이었다!
듣자하니 민준이의 생일을 위해 톤톤정 해병님을 설득해 포신항문오도기합해병직할특별시로 나가 민간인들의 기열싸제케이크를 사왔다는 것이다!
기열 황룡 역시 케이크를 옮기던 해병들을 보고 물었다.

"야, 똥게이새끼들아, 그게 뭐냐?"

"보면 모르는가? 민준이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아니 그게 무슨 씨발... 케이크라면 밖에서 사 왔으니까 그건 니들이 먹건 버리건 하지 그러냐."

"새끼... 기열!"

눈치없는 기열 황룡에 의해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특히 진떡팔 해병님과 조조팔 해병님은 분노로 포신을 세워 황룡을 해병수육으로 만들어버리던 찰나,

"와! 그거 뭐야? 그게 케이크야?"

오도봉고 소리를 듣고 달려나온 민준이가 해병들 손에 들린 해병케이크를 보고 외치는 소리에 공기는 다시 부드러워졌다!

"그래. 네가 생일케이크를 먹고 싶어한다길래 다같이 만들어 봤다."

"It's 굉장히 delicious. 민준."

"응! 진짜 맛있어 보여! 고마워 떡팔이 삼촌! 조팔 삼촌!"

톤톤정 해병님 역시 황룡의 손에 들린 케이크를 가리키며 민준이에게 말씀하셨다!

"톤."

"진짜? 엄마 고마워! 와! 이것도 맛있어 보여! 다같이 먹자!"

"야, 이건 네 생일날 먹으려고 한 건데 괜찮겠냐?"

"나는 지금 다같이 먹고 싶어!"

"아니 그럼 뭐 먹어야지..."

이렇게 조금 이른 생일파티가 시작되고 모두가 즐겁게 해병케이크와 싸제케이크, 떼씹전우애를 즐기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엄마, 아빠, 삼촌들, 진짜진짜 고마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