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쎄이의 울긋불긋한 발가락에서 해병액젓이 우러나오던 7469년째 무더운 출요일,
진떡팔은 갓배달된 싱싱한 아쎄이의 발가락에서 노랗게 익은 해병액젓을 모으고 있었다
'올해의 해병액젓은 황근출해병님도 좋아하시겠는걸'
황근출해병님의 입가에 씹짜세오도해병스마일이 꽃필걸생각하니
진떡팔의 마음도 한껏 풍성해졌다
"악! 진떡팔 해병님 올해의 해병액젓은 어떻습니까?"
'해병액젓냄새에 기열해병도 전우애를 한다'는 속담때문이었을까?
마술같이 이끌려온 함문촉촉은 진떡팔에 손에 잡힌 아쎄이의 발가락을
음흉하게 노려봤다
하지만, 주계생활 69년째인 진떡팔이 배고픈 해병의 마음을 모를리 없지않은가
싱싱한 아쎄이의 발을 잡아들며 함문촉촉에게 권했다
"한번 맛보겠는가?"
"악"
함문촉촉은 기다렸다는듯이 아쎄이의 발을 낚아채 가만히 코를 킁카킁카했다
고소하게 짠내가 풍기는 해병액젓에 함문촉촉은 침이고이기 시작했다
그리곤 호랑이와 같이 아쎄이의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를 함문촉촉의 혀가 탐닉해나갔다,
"쭈압~ 쪼옥~ 쪽! 과연! 해병액젓에 해병파슬리(민간기열들은 발가락털이라 부른다)!
거기다 해병누룽지(민간기열들은 곪은 무좀에 앉은 피딱지라부른다)까지!!"
함문촉촉의 경탄하하는 모습에 진떡팔은 빙긋이 웃음이 걸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세"
진떡팔은 도마위에 널린 아쎄이의 머리를 움겨잡고는 뒷덜미를 식육갈고리에 박아넣었다
악 하는 기합짜세 구령을 한 아쎄이의 온몸이 떨리더니 갈고리에 박힌 뒷골에서
노랗고 빨간 해병딸기쨈(민간기열들은 뇌수와 척수라 부른다)과 포신에서 해병수가 졸졸흘러내렸다
이윽고 해병액젓과 한데 버무려지더니 기합오도씹짜세 비린내가 풍기는게 아닌가!
그리고 쓰다남은 아쎄이의 포신구멍에 깔때기를 꽂더니 똑똑하고 떨어지는
해병액젓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쎄이의 포신에 주입하면 메추리알 주머니에 저장되 더욱 진한 풍미를 가지게되지"
"악! 과연 해병 최고의 주계병! 진떡팔 해병님의 요리솜씨는 천하일품이십니다!"
기쁨에 기합짜세 기운을 주체하지 못하는지 함문촉촉은 해병사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흐뭇한 기합광경에 진떡팔 역시 빙그레 웃음짓다 뭔가 생각났는지
얼굴이 푸르죽죽해졌다
그 이변을 기합해병이 모를리가 없지 않은가!
근심가득한 진떡팔을 보며 함문촉촉은 웃음기를 잃었다
"무슨 고민있으십니까?"
"아 그게...요새..아 아닐세 그냥 별일아니니"
고개를 떨구는 진떡팔의 기열을 보자니 가슴이 저려오는 함문촉촉
아~해병이란 무엇인가! 살때는 가족 죽을때는 수육이 아니던가!
함문촉촉은 분위기파악을 못하는 씹기열이 되는 것을 무릅쓰고
진떡팔에게 진중한 질문을 던졌다
"악! 해병은 살때는 가족!! 죽을 때는 수육이라 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보십쇼!!!"
"새끼!!..기합!!
"악!!!"
함문촉촉의 가좃같은 패기가 마음에 들었을까 망설이던 진떡팔은 이내 마음한켠에
담아둔 큰 고민을 털어놓았다
"다름이 아닌 해병짜장의 수급문제일세"
"해병짜장이라면 아쎄들에게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나오고는 있다만, 그 양이 계속줄고 있다네"
"톤톤정 해병, 무모칠 해병, 고노 야추 해병까지 모두 가세했는데도 말입니까?"
"그래, 아무리 아쎄이들을 보급해오더라도 씨앗이 모자라면 수확할 양이 적어지지"
"그럴수가!"
"우린 그동안 너무 아쎄이를 소모했어, 이젠 시내에서도 구경하기 힘들어졌다네"
너무도 충격적인 사실에 큰 쇼크를 받은 함문촉촉의 포신에선 올챙이크림이 찔끔 새어나왔다
"어디가서 내가 말했다 하지 말게..."
"...."
이 얼마나 강렬한 충격인가!
아쎄이 자체가 없다니!
함문촉촉이 기열찐빠나 다름없는 무대답을 하여 원래라면 당장에 수육을 만들어도
시원찮으나 그 충격을 아는 진떡팔은 조용히 넘어가주는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주었다
"악..."
뒤늦게 출타한 영혼이 돌아온 함문촉촉은 기열같은 대답을 남기며
조용히 주계를 떠났다,
함문촉촉이 찐빠처럼 맥없이 빠져나가는 것을 초라하게 바라보던 진떡팔은
점점 비워져가는 해병짜장통을 흘깃보며 다시금 해병액젓을
제조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문)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하편에 계속>>
기합!
(문)재앙 진짜 또라이인가 ㅋㅋ 근데 함문촉촉 폐미니스트라서 오토케 말투 써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