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나와 함께 경계근무를 나온 박 해병이 마디가 굵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킨다.
부대 진입로를 밝히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 너머로 조그만 덩어리 하나가 꿈틀거리는게 보였다.
-냐아아아
"저거... 짬타이거 아닙니까?"
입김으로 축축해진 마스크를 슬쩍 내리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다른 사수였다면 마스크를 내리는 찐빠짓은 상상도 못했겠지만 박 해병은 이런 부분에서 제법 융통성이 좋은 선임이었다.
"저거? 저거? 저거 니 선임이야 임마."
"박 해병님까지 그러시지 말입니다."
반대쪽 초소에서 박해병이 킬킬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저놈의 짬타이거보고 선임이라느니 경례를 붙이라느니 하는 소리는 이미 질리도록 들은 참이다.
대부분은 농담으로 하는 소리다보니 웃어넘기곤 했지만 가끔 한두명 진지하게 '짬타이거 선임론'을 주장하는 찐빠들이 있어서 몹시 성가셨다.
DI한테 따귀 한번 못맞아봤을 짬타이거 주제에 무슨 해병이란 말인가.
어쨋든 그런 찐빠놈들에게 하도 시달리다보니 자연스래 짬타이거를 대하는 내 감정도 당연히 고울수가 없었다.
막 대검을 던져 짬타이거를 맞추는 상상을 하고 있는 나에게 박 해병이 다시 말을 걸었다.
"앗쎄이! 저 짬타이거를 자세히 봐라. 평범한 녀석이 아니다."
박 해병의 말에 다시 한번 짬타이거를 살펴본다.
우리 부대에 얹혀살고 있는 짬타이거는 내가 기억하기론 모두 세 마리다.
세마리 다 덩치도 비슷하고 가죽의 얼룩도 판에 찍은듯 똑같다보니 아마 한 배에서 나온 녀석들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 초소 주변 보도블록 위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저 짬타이거는 이상할 정도로 덩치가 컷다. 움직이는것도 좀 이상하고... 다친건가?
높고 낮은 소리로 울어대며 이해할 수 없는 모양새로 꿈틀거리는 짬타이거를 자세히 살펴보던 나는 이내 저 짬타이거가 그냥 짬타이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 저건...!?"
"그렇다, 앗쎄이! 3단 전우애다!"
나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저 꼬라지를 두고 전우애라고 부르는것만큼은 순순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냥 짐승이다보니 남매끼리 발정나서 저러는거 아닙니까? 발정나서 엉겨붙은 그걸 어떻게 전우애라고 할 수 있는지 여쭤봐도 괜찮은지 여부를 확인받는것이 박 해병님께 무례가 되지 않을지 판단해주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 남매끼리 발정나서 붙었는데 거기에 다른 형제가 난입한거라고 말하고 싶은거냐, 앗쎄이!"
"악!"
그 와중에도 저 망할 짐승놈들은 지들끼리 들러붙고 울어대고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었다.
우리부대가 이곳 초소와 생활관간의 거리가 꽤나 먼 편이긴 하지만 귀가 밝은 사람이라면 생활관에서도 저 찢어지는듯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게다.
아... 진짜 대검이라도 던지고 싶다.
"물론 전우애와 이성애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하지만 네놈은 앗쎄이다보니 아직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지."
"제가 아직 모르는 사실이 뭔지 알려주실수 있는지 여쭤봐도 괜찮은지 확인을 받고 싶습니다!"
"흠... 네놈이 감당하기엔 아직 이른 내용이긴한데... 이미 봐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박 해병이 서있는 초소에서 금속 부딪히는 소리와 천이 흘러내리는 소리, 묘하게 익숙한 꾸릿꾸릿한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했다.
들쳐매고 있는 소총을 초소 벽에 기대세우며 박 해병이 서있던 초소에서 뭔가 길쭉한 실루엣이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다.
박 해병의 묘하게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들어라. 저 세마리는 모두 숫놈이다."
캣맘문학이라는게 들어오길래 한번 써봄
황근출 유니버스 시절이 쓰기 편했는데 요즘 해병문학은 수준이 높아져서 흉내내기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3단전우애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르베로스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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