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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칠 해병이 등장했던 때는
섬세한 필치의 리얼리즘 해병문학이 대세였다.

그때는 뭐 낮에는 엄하던 선임이 밤에는.. 뭐 그런 식의

지금와서 보면 해병 동성애같은 낯간지럽지만
또 어딘가 오도기합이 묻어있는 그런 문학조류가 있었다.



무모칠 해병은 전혀 그런게 없었다.

써킨딕슨조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납치하여
6974명의 해병들과 전우애마라톤을 하고
탈구촌 고노야추 제갈참수 톤톤정
부하들을 거느리고 온갖 흉악한 짓을 자행하던

황근출이래 최대 일수해병이자
일명 '어둠의 해병' 으로까지 불리던 것이
바로 무모칠 해병이다.

지금 MCU 해병들의
소위 '앙증맞고 깜찍한' 행동들의 원조라고나 할까?


(써킨딕슨조 때는 그 톤톤정도 무모칠 후임이었다.)



지금이야 온갖 경이롭고 어이가 출타한 초전개에
MCU가 우주가 팽창하듯 매순간 넓어지고 있지만
내 생각에 그 본격적인 시작은
바로 무모칠 해병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