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해병대에 입대한 직후에 아쎄이 시절의 일이었다.
과거,
빡깡막쇠 해병님의 고된 아쎄이 해병훈련이 끝날 즈음에
정말 희박한 확률로 아주 가끔 주계병 진떡팔 해병님 그리고
마철두 해병님께서는
사기증진과 격려차원으로 진짜배기 오도짜세해병들만 감히
맛을 볼 수가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해병짜장을 현장에서
그것도 무려 갓 만든 따끈따끈한 해병짜장을 배식하신다.
아쎄이들의 피비린내와 부랄짠내가 진동하는 훈련의 현장
그 한 가운데에 직접 발을 옮기시어 모두가 군침을 삼키는
특식인 해병짜장을 마철두 해병님께서 배식을 준비하신다.
배식 준비를 마치시고 마철두 해병님께서 해병짜장를 몸소
배식하시기 위해 각개빤쓰를 거칠게 벗어던지는 그 순간에는
마철두 해병님의 며칠동안 각개빤쓰 속에서 푹 삭혀지듯이
빠져나가지 못한 개씹썅니기리똥꾸릉내가 배식의 시작을
알려준다.
아쎄이들 저 마다 츄라이로 대신해 사용할 각자의 각개빤쓰를
양 손으로 준비해 원위치 하면
진떡팔 해병님께서 흐뭇하게 미소지으시며 각개빤쓰에
정량의 해병짜장을 배식해주셨다.
나와 같았던 아쎄이들의 사이에서 듣기로는
빡깡막쇠 해병님의 고된 훈련으로 각개빤쓰에 확실하게 베인
오도해병들의 바다내음이 합쳐져 평소에 주계장에서 나오는
귀하디 귀한 해병짜장과는 다른 오묘하고 알싸한, 은은하게
오감을 자극하는 구수함이 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새빨간 각개빤쓰 위에 배식된 해병짜장이 각개빤쓰 사이사이
은밀하게 파고들어 검붉은 파도가 치는 바다를 자아낸다.
고된 훈련에 힘들고 지쳐버려 빡깡막쇠 해병님께 기열소리를
몇 번이고 들은 나에겐 눈 앞에 먹음직스런 해병짜장은
그저 크디 큰 사치일 뿐이었다.
'내가 과연 이 귀하디 귀한 해병짜장을 먹어도 괜찮은가?'
라고 생각하며 의기소침에 빠져버려
검붉은 파도가 치는 바다만 멍하니 보고 있었을 때에
"으음! 이런 흘러빠진 아쎄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시켜
한 명의 어엿한 해병으로 완성시킬걸 생각하면 이 양으로는
정말이지 턱없이 부족하겠군!"
"아쎄이!"
"악! 이병 유도경!"
"아쎄이는 훈련을 황룡만큼도 따라오지를 못하니 해병짜장을
섭취한다고 한들 기합이 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맞는가!"
"악....!"
"그런 기열찐빠는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먹는 영광을 절대로 누릴 수 없다!"
"고로! 아쎄이의 건더기는 모조리 내가 가져가겠다, 알겠나!"
"지금 직접 아쎄이의 손으로 건더기들을 골라낸다, 실시!"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압수하겠다는 DI 빡깡막쇠 해병님의
가혹한 명령에 나의 얼굴에선 꼰티를 감출 수가 없었다.
"....악! 이병 유도경! 알겠습니다!!"
"대답하는 속도와 얼굴에 꼰티봐라... 싫은가?!"
"악! 절대 아닙니다!"
나는 곧바로 빡깡막쇠 해병님의 츄라이에 내 피와도 같은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골라내어 옮겨담았다.
그리곤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건더기를 제외한
면발 전부를 내 츄라이에 내동댕이 치시듯 옮겨담았다.
"해병짜장은 면도 기합이나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건더기 또한 기합 중의 기합이다, 알고있나?"
"건더기를 먹는 영광을 맛보고 싶거든 꾸준히 훈련하여
기합적인 면모를 보여라"
그리곤 바로 나의 앞에서 보란듯이 해병짜장의 건더기를
약올리는것 마냥 맛있게 드시기 시작하셨다.
나의 건더기가 싸그리 멸종된 면 뿐이 가득한 각개빤쓰 위
나의 해병짜장은 맛이 6.974% 부족하여 보였다.
처음 맛보는 귀하디 귀한 특식인 해병짜장은
기수 열외가 딱 들어맞는 나와 똑같이 건더기가 열외된 맛이
입 안에 감도니 처지가 같다 느껴져 괜시리 마음 속 한 켠이
쓰라려졌다.
그로부터 계속된 훈련을 받으며
짜장 속 건더기를 매 마다 옮겨담고
서서히 해병정신을 득도하기 시작하여
싸가를 연신 흥얼거리고
전우애를 깨달으며
오도해병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 밟아나가니
꼭지광 이라는 기합찬 이름을 하사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때였다.
이름을 하사받고 첫 투입한 작전은
'주계장 황룡손질 지원작전' 이었다.
첫 작전부터 별 볼일 없는 작전이 아닌
무려 주계병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오도기합짜세 해병인
진떡팔 해병님과 마철두 해병님과 같은 장소에 있다니!
그 동안 해병짜장의 면만을 먹어가며 악으로 깡으로
빡깡막쇠 해병님의 훈련을 버텨낸 성과가 열매를 맺는
경사로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주계장 내부에서 나는 행복하게 황룡을 손질하고
있었을 때 황룡의 해병-팝핀(흘러빠진 기열사회에서는 이걸
사후경직 이라고 부르곤 한다)을 본 진떡팔 해병님께서
호쾌하게 웃으시고 말씀하셨다.
"하하하! 이번 면에 들어갈 특별한 면발인 황룡사골면의
상태가 여간 기합이 아니로군! 황근출 해병님께서 맛을 직접보신다면 탱탱함을 꽤나 칭찬하시겠구나!"
"흐음.. 건더기는 뭐.. 서둘러라! 배식이 바로 포신 앞이다!"
"악!"
말씀의 내용은 해병짜장에 면으로 특별히 추가가 될 예정인
황룡고기의 상태를 칭찬하시는 말과 건더기의 상태를 살짝만
눈대중으로 확인하시고 배식 준비를 부추기시는 내용이었다.
그 말씀에 나는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면도 기합이지만 건더기가 더욱 더
맛이 기합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건더기를 모두 가져가셨다.)
(그렇다면 진떡팔 해병님께선 면이 아닌 건더기에 기합을
분명히 더욱 넣으셨을 터인데...)
생각은 곧 내 입을 여는데 충분할 명분이 있었고 나는 곧바로
진떡팔 해병님께 질문을 드렸다.
"악!! 이병! 꼭!지!광! 진떡팔 해병님께 질문이 있음을 보고드리는것에 대한 여부를 검토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쭈어보는것을 허락을 맡고 싶은걸 승인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증을
해결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칼질과 웍질 소리가 난무하는 주계장 소리를 깨고
중첩의문문이 울려퍼졌다.
"새끼...기합! 바쁜 와중에 무엇이 궁금한가?"
허락을 맡은 나의 질문은 황룡 보듯이 뻔했다.
"악! 2명이서 해병짜장을 잡수시고 계실 때에 건더기와 면, 둘 중 하나만 드신다고 가정할 때에 무엇을 드실지 알고 싶은것을 여쭈어봐도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오호라... 꽤나 기짜장찬 질문이로고.."
진떡팔 해병님은 질문에 눈동자와 유륜을 이리저리 사방팔방
얼렁뚱땅 빙글빙글 중구난방 오락가락 천방지축 어리둥절
골똘히 생각하시곤 곧내 입을 떼셨다.
"나라면 역시 면을 선택하겠다! 꼭지광 해병!"
그 순간 나는 머리에 기열참새놈들이 농간을 부린듯이
제대로 생각이 돌격하지 못했다.
"어...어째서 건더기가 아닌 면.."
"면을 먹으면 짜장도 딸려오고 건더기도 딸려오고 포만감도
기합이며 전우애를 할 만큼 충분한 힘이 솟지 않는가?"
"ㅇ..악! ㄱ...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필123쓰엉!"
"하지만 옆에 힘들어하는 해병이 있다면 면은 그 해병에게
양보하고 난 건더기만 골라서 먹을 것 같구나"
데엥~쾅! 뎅~~데데뎅~
귀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굉음이 들렸다.
누군가 도구를 떨어트렸나 주위를 둘러보니 그 어떤 해병도
무언가를 떨어트린 해병은 없었다.
다시 둘러보니 1명 있었다.
나 자신이었다.
투박하고 큼직한 손질해둔 황룡고기를 담아놓은 웍을 잡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트린 찐빠를 내버린 것이었다.
황룡고기는 바닥에 뭉개져 해병-맥주가 묻어버리고 말았다.
"악!! 죄송합니다!!! 셀프 해병수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으음! 괜찮다 괜찮아! 황룡고기의 잡내제거를 마쳤다고
생각하겠다! 곧 배식을 시작해야하니 준비를 마쳐라!"
"악!!"
ㆍ
ㆍ
ㆍ
"오늘의 메뉴는 해병짜장에 특별재료인 황룡고기에서 취한
황룡 사골면으로 만들어진 기합찬 특식입니다."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해병짜장의 배식에 해병들을 너 나 구별없이 우렁차게 싸가를
부르며 하나 둘 씩 배식을 받으러 오와 열을 갖췄다.
"무하하하! 아쎄이! 면 위주로 주도록 부탁하겠네!"
"톤"
"오도~옷☆ 내 사랑 해병짜장ww 초☆기합인www"
"딸딸딸딸딸..."
"Oh! 해병짜장! I'm lovin it!"
" ..! !! ♡"
점점 바닥이 보이는 해병짜장과 점점 한산해지는 주계장 안
조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시끌벅적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이윽고, 주계장엔 배식을 담당하던 나 밖에 없다.
"꼭지광 해병!"
"이병! 꼭지광!"
뒤를 돌아보니 새하얗던 앞치마가 검붉은 색으로 물들여진
진떡팔 해병님이 미소짓고 바라보고 계셨다.
"하루 고생했군! 내가 알기로는 아직 식사를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진 맡기고 식사를 하도록!"
"악! 알겠습니다! 필123쓰엉!"
"남은 해병짜장, 원하는 만큼 맛있게 먹도록 해라!"
"악!"
그렇게 진떡팔 해병님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리시고
주계장 안에는 짜게 식은 해병짜장과 나 뿐이었다.
남은 해병짜장을 푸짐하게 츄라이에 퍼담아 자리에
착석하고 해병짜장에 혀를 갖다대던 그 때였다.
"음...! 이렇게 맛있는 해병짜장을 준비하고 배식했던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양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군!"
시선을 올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앞 자리에서 빡깡막쇠 해병님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빡깡막쇠 해병님! 필123쓰엉!"
"오도기합짜세해병이 이 정도 양으로 배가 부르겠는가?"
"먹어라,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다."
빡깡막쇠 해병님은 자신의 해병짜장에서 건더기를 하나하나
적출하시곤 내 해병짜장에 옮겨담으셨다.
얼마나 오래된 해병짜장인지 건더기를 해병짜장에서 떼시자
해병짜장에 붙어있던 건더기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마치 맨 처음 배식한 해병짜장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에서야 처음 건들여진것처럼..
"ㅃ...빡깡막쇠 해병님..!"
"대답하는 목소리와 얼굴에 꼰티봐라... 싫은가?!"
"악! 절대 아닙니다!"
빡깡막쇠 해병님께서 하사해주신 해병짜장의 건더기,
난 곧바로 츄라이에 혀를 돌격했다.
건더기를 팔각모 모양으로 얽히고 설켜 입 속으로 돌격했다.
하지만 내가 처음 맛봤던 해병짜장의 맛처럼
6.974%가 부족했다.
"악! 이병 꼭지광! 빡깡막쇠 해병님께 건더기를 권유해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듣고자하는것을 윤허해주실 수 있는지
묻는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승낙 받으실 수 있는지 판단을 내려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습니다!"
"새끼...기합!"
나는 빡깡막쇠 해병님의 츄라이에 건더기를 즉시 옮겨담았고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즉시 건더기를 음미하셨다.
"역시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군"
"...저도 그렇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서야 6.974%의 맛이 채워지는걸 느꼈다.
사무치던 추억, 그 날의 시간과 에워싼 전우애
누군가 나에게 해병짜장에 대해 물어본다면
난 단언컨데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다고..
과거,
빡깡막쇠 해병님의 고된 아쎄이 해병훈련이 끝날 즈음에
정말 희박한 확률로 아주 가끔 주계병 진떡팔 해병님 그리고
마철두 해병님께서는
사기증진과 격려차원으로 진짜배기 오도짜세해병들만 감히
맛을 볼 수가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해병짜장을 현장에서
그것도 무려 갓 만든 따끈따끈한 해병짜장을 배식하신다.
아쎄이들의 피비린내와 부랄짠내가 진동하는 훈련의 현장
그 한 가운데에 직접 발을 옮기시어 모두가 군침을 삼키는
특식인 해병짜장을 마철두 해병님께서 배식을 준비하신다.
배식 준비를 마치시고 마철두 해병님께서 해병짜장를 몸소
배식하시기 위해 각개빤쓰를 거칠게 벗어던지는 그 순간에는
마철두 해병님의 며칠동안 각개빤쓰 속에서 푹 삭혀지듯이
빠져나가지 못한 개씹썅니기리똥꾸릉내가 배식의 시작을
알려준다.
아쎄이들 저 마다 츄라이로 대신해 사용할 각자의 각개빤쓰를
양 손으로 준비해 원위치 하면
진떡팔 해병님께서 흐뭇하게 미소지으시며 각개빤쓰에
정량의 해병짜장을 배식해주셨다.
나와 같았던 아쎄이들의 사이에서 듣기로는
빡깡막쇠 해병님의 고된 훈련으로 각개빤쓰에 확실하게 베인
오도해병들의 바다내음이 합쳐져 평소에 주계장에서 나오는
귀하디 귀한 해병짜장과는 다른 오묘하고 알싸한, 은은하게
오감을 자극하는 구수함이 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새빨간 각개빤쓰 위에 배식된 해병짜장이 각개빤쓰 사이사이
은밀하게 파고들어 검붉은 파도가 치는 바다를 자아낸다.
고된 훈련에 힘들고 지쳐버려 빡깡막쇠 해병님께 기열소리를
몇 번이고 들은 나에겐 눈 앞에 먹음직스런 해병짜장은
그저 크디 큰 사치일 뿐이었다.
'내가 과연 이 귀하디 귀한 해병짜장을 먹어도 괜찮은가?'
라고 생각하며 의기소침에 빠져버려
검붉은 파도가 치는 바다만 멍하니 보고 있었을 때에
"으음! 이런 흘러빠진 아쎄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시켜
한 명의 어엿한 해병으로 완성시킬걸 생각하면 이 양으로는
정말이지 턱없이 부족하겠군!"
"아쎄이!"
"악! 이병 유도경!"
"아쎄이는 훈련을 황룡만큼도 따라오지를 못하니 해병짜장을
섭취한다고 한들 기합이 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맞는가!"
"악....!"
"그런 기열찐빠는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먹는 영광을 절대로 누릴 수 없다!"
"고로! 아쎄이의 건더기는 모조리 내가 가져가겠다, 알겠나!"
"지금 직접 아쎄이의 손으로 건더기들을 골라낸다, 실시!"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압수하겠다는 DI 빡깡막쇠 해병님의
가혹한 명령에 나의 얼굴에선 꼰티를 감출 수가 없었다.
"....악! 이병 유도경! 알겠습니다!!"
"대답하는 속도와 얼굴에 꼰티봐라... 싫은가?!"
"악! 절대 아닙니다!"
나는 곧바로 빡깡막쇠 해병님의 츄라이에 내 피와도 같은
해병짜장 속 건더기를 골라내어 옮겨담았다.
그리곤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건더기를 제외한
면발 전부를 내 츄라이에 내동댕이 치시듯 옮겨담았다.
"해병짜장은 면도 기합이나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건더기 또한 기합 중의 기합이다, 알고있나?"
"건더기를 먹는 영광을 맛보고 싶거든 꾸준히 훈련하여
기합적인 면모를 보여라"
그리곤 바로 나의 앞에서 보란듯이 해병짜장의 건더기를
약올리는것 마냥 맛있게 드시기 시작하셨다.
나의 건더기가 싸그리 멸종된 면 뿐이 가득한 각개빤쓰 위
나의 해병짜장은 맛이 6.974% 부족하여 보였다.
처음 맛보는 귀하디 귀한 특식인 해병짜장은
기수 열외가 딱 들어맞는 나와 똑같이 건더기가 열외된 맛이
입 안에 감도니 처지가 같다 느껴져 괜시리 마음 속 한 켠이
쓰라려졌다.
그로부터 계속된 훈련을 받으며
짜장 속 건더기를 매 마다 옮겨담고
서서히 해병정신을 득도하기 시작하여
싸가를 연신 흥얼거리고
전우애를 깨달으며
오도해병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 밟아나가니
꼭지광 이라는 기합찬 이름을 하사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때였다.
이름을 하사받고 첫 투입한 작전은
'주계장 황룡손질 지원작전' 이었다.
첫 작전부터 별 볼일 없는 작전이 아닌
무려 주계병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오도기합짜세 해병인
진떡팔 해병님과 마철두 해병님과 같은 장소에 있다니!
그 동안 해병짜장의 면만을 먹어가며 악으로 깡으로
빡깡막쇠 해병님의 훈련을 버텨낸 성과가 열매를 맺는
경사로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주계장 내부에서 나는 행복하게 황룡을 손질하고
있었을 때 황룡의 해병-팝핀(흘러빠진 기열사회에서는 이걸
사후경직 이라고 부르곤 한다)을 본 진떡팔 해병님께서
호쾌하게 웃으시고 말씀하셨다.
"하하하! 이번 면에 들어갈 특별한 면발인 황룡사골면의
상태가 여간 기합이 아니로군! 황근출 해병님께서 맛을 직접보신다면 탱탱함을 꽤나 칭찬하시겠구나!"
"흐음.. 건더기는 뭐.. 서둘러라! 배식이 바로 포신 앞이다!"
"악!"
말씀의 내용은 해병짜장에 면으로 특별히 추가가 될 예정인
황룡고기의 상태를 칭찬하시는 말과 건더기의 상태를 살짝만
눈대중으로 확인하시고 배식 준비를 부추기시는 내용이었다.
그 말씀에 나는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면도 기합이지만 건더기가 더욱 더
맛이 기합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건더기를 모두 가져가셨다.)
(그렇다면 진떡팔 해병님께선 면이 아닌 건더기에 기합을
분명히 더욱 넣으셨을 터인데...)
생각은 곧 내 입을 여는데 충분할 명분이 있었고 나는 곧바로
진떡팔 해병님께 질문을 드렸다.
"악!! 이병! 꼭!지!광! 진떡팔 해병님께 질문이 있음을 보고드리는것에 대한 여부를 검토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쭈어보는것을 허락을 맡고 싶은걸 승인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증을
해결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칼질과 웍질 소리가 난무하는 주계장 소리를 깨고
중첩의문문이 울려퍼졌다.
"새끼...기합! 바쁜 와중에 무엇이 궁금한가?"
허락을 맡은 나의 질문은 황룡 보듯이 뻔했다.
"악! 2명이서 해병짜장을 잡수시고 계실 때에 건더기와 면, 둘 중 하나만 드신다고 가정할 때에 무엇을 드실지 알고 싶은것을 여쭈어봐도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오호라... 꽤나 기짜장찬 질문이로고.."
진떡팔 해병님은 질문에 눈동자와 유륜을 이리저리 사방팔방
얼렁뚱땅 빙글빙글 중구난방 오락가락 천방지축 어리둥절
골똘히 생각하시곤 곧내 입을 떼셨다.
"나라면 역시 면을 선택하겠다! 꼭지광 해병!"
그 순간 나는 머리에 기열참새놈들이 농간을 부린듯이
제대로 생각이 돌격하지 못했다.
"어...어째서 건더기가 아닌 면.."
"면을 먹으면 짜장도 딸려오고 건더기도 딸려오고 포만감도
기합이며 전우애를 할 만큼 충분한 힘이 솟지 않는가?"
"ㅇ..악! ㄱ...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필123쓰엉!"
"하지만 옆에 힘들어하는 해병이 있다면 면은 그 해병에게
양보하고 난 건더기만 골라서 먹을 것 같구나"
데엥~쾅! 뎅~~데데뎅~
귀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굉음이 들렸다.
누군가 도구를 떨어트렸나 주위를 둘러보니 그 어떤 해병도
무언가를 떨어트린 해병은 없었다.
다시 둘러보니 1명 있었다.
나 자신이었다.
투박하고 큼직한 손질해둔 황룡고기를 담아놓은 웍을 잡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트린 찐빠를 내버린 것이었다.
황룡고기는 바닥에 뭉개져 해병-맥주가 묻어버리고 말았다.
"악!! 죄송합니다!!! 셀프 해병수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으음! 괜찮다 괜찮아! 황룡고기의 잡내제거를 마쳤다고
생각하겠다! 곧 배식을 시작해야하니 준비를 마쳐라!"
"악!!"
ㆍ
ㆍ
ㆍ
"오늘의 메뉴는 해병짜장에 특별재료인 황룡고기에서 취한
황룡 사골면으로 만들어진 기합찬 특식입니다."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해병짜장의 배식에 해병들을 너 나 구별없이 우렁차게 싸가를
부르며 하나 둘 씩 배식을 받으러 오와 열을 갖췄다.
"무하하하! 아쎄이! 면 위주로 주도록 부탁하겠네!"
"톤"
"오도~옷☆ 내 사랑 해병짜장ww 초☆기합인www"
"딸딸딸딸딸..."
"Oh! 해병짜장! I'm lovin it!"
" ..! !! ♡"
점점 바닥이 보이는 해병짜장과 점점 한산해지는 주계장 안
조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시끌벅적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이윽고, 주계장엔 배식을 담당하던 나 밖에 없다.
"꼭지광 해병!"
"이병! 꼭지광!"
뒤를 돌아보니 새하얗던 앞치마가 검붉은 색으로 물들여진
진떡팔 해병님이 미소짓고 바라보고 계셨다.
"하루 고생했군! 내가 알기로는 아직 식사를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진 맡기고 식사를 하도록!"
"악! 알겠습니다! 필123쓰엉!"
"남은 해병짜장, 원하는 만큼 맛있게 먹도록 해라!"
"악!"
그렇게 진떡팔 해병님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리시고
주계장 안에는 짜게 식은 해병짜장과 나 뿐이었다.
남은 해병짜장을 푸짐하게 츄라이에 퍼담아 자리에
착석하고 해병짜장에 혀를 갖다대던 그 때였다.
"음...! 이렇게 맛있는 해병짜장을 준비하고 배식했던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양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군!"
시선을 올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앞 자리에서 빡깡막쇠 해병님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빡깡막쇠 해병님! 필123쓰엉!"
"오도기합짜세해병이 이 정도 양으로 배가 부르겠는가?"
"먹어라,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다."
빡깡막쇠 해병님은 자신의 해병짜장에서 건더기를 하나하나
적출하시곤 내 해병짜장에 옮겨담으셨다.
얼마나 오래된 해병짜장인지 건더기를 해병짜장에서 떼시자
해병짜장에 붙어있던 건더기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마치 맨 처음 배식한 해병짜장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에서야 처음 건들여진것처럼..
"ㅃ...빡깡막쇠 해병님..!"
"대답하는 목소리와 얼굴에 꼰티봐라... 싫은가?!"
"악! 절대 아닙니다!"
빡깡막쇠 해병님께서 하사해주신 해병짜장의 건더기,
난 곧바로 츄라이에 혀를 돌격했다.
건더기를 팔각모 모양으로 얽히고 설켜 입 속으로 돌격했다.
하지만 내가 처음 맛봤던 해병짜장의 맛처럼
6.974%가 부족했다.
"악! 이병 꼭지광! 빡깡막쇠 해병님께 건더기를 권유해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듣고자하는것을 윤허해주실 수 있는지
묻는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승낙 받으실 수 있는지 판단을 내려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습니다!"
"새끼...기합!"
나는 빡깡막쇠 해병님의 츄라이에 건더기를 즉시 옮겨담았고
빡깡막쇠 해병님께선 즉시 건더기를 음미하셨다.
"역시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군"
"...저도 그렇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서야 6.974%의 맛이 채워지는걸 느꼈다.
사무치던 추억, 그 날의 시간과 에워싼 전우애
누군가 나에게 해병짜장에 대해 물어본다면
난 단언컨데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해병짜장은 건더기가 맛있다고..
새끼... 기합!!!
ㅅㅂ 쉽지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뜨거운 해병 육수를 흘리는것을 윤허해주실 수 있는지 알고싶은걸 허락해주실 수 있는 것을 승낙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알고싶습니다!
악..
아침부터 ㅅㅂ..ㅋㅋㅋㄱㅋㅋ - dc App
새끼...기합!
따듯한 이야기인척 존나게 더럽네 씨발 ㅋㅋㅋㅋ
새끼...양식미!!
악!
새끼…기합!
악!
아 시발 ㅋㅋㅋㅋ
개새끼야
악! 감동 그 자체입니다!
ㅋㅋㅋㅋ필력지리노
진지하게 감동 먹었는데 정상이냐??
황룡고기는ㅋㅋㅋ 인육 쳐먹는건 이제 숨기지도 않는구만ㅋㅋ
진떡팔 왤케 착함ㅋㅋㅋ - dc App
해병-팝핀 존나 웃기네ㅋㅋㅋㅋㅋ - dc App
해병팝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꿀잼
아이씨발 ㅋㅋㅋ
기합..기합!!!
구역질 나온다 해병문학 좋아하는데 왜이렇게 표현이 적나라하냐.. - dc App
꺾걱대면서 봤다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제대로된거 나왔네
오랜만에 힐링물이네 ㅋㅋㅋ
포신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라보! - dc App
진짜 개더럽고 좆같은 감동이네
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
새끼...감동!
새끼... 해병 감동!
ㄱㅎ!
개씹쌉똥꾸릉내나는 기합찬 감동이다 - dc App
새끼... 기합! - dc App
치킨은 다리가 맛있다... - dc App
기짜장찬 씨발ㅋㅋㅋㅋㅋㅋ
와씨발이런좆같은필력은어떻게해야얻을수있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