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쎄이들의 포신이 얼어붙던 혹한의 겨울이 지나 어느덧 개씹썅똥꾸릉내음이 완연한 봄, 무적해병대는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그 평화도 잠시일 뿐, 갑자기 해병 중의 해병, 해병대의 전설이신 황근출 해병님께서 개지랄발광을 떨며 투정을 부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광경도 이젠 익숙할 터인 마철두 해병은 평소처럼의 반찬 투정일 것임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악! 오늘의 해병 짜장이 어떤 문제라도 있는 것인지에 대해 여쭤보아도~(중략) 알고 싶습니다!!"




"새끼....기열!"



어랍쇼? 상당히 기합넘치는 69중첩의문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황근출 해병님은 마철두 해병에게 불같이 화를 내셨다.


그것을 보고 있던 대갈똘박 해병이 재차 나서서 질문을 하려던 찰나였다.


"악! 그렇다면 현재 무엇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하늘같은 선임에게 함부로 질문을 하는 기열찐빠 짓을 한 대갈똘박 해병을 반으로 가르면서 포효하시기를,




"심심하다!!!!"


아! 실로 오도해병다운 명쾌한 답변이었다!


이 오도기합짜세넘치는 포효에 주변의 아쎄이들 69명이 자연발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지금은 황근출 해병님을 달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급박한 사태이므로, 박철곤,쾌흥태,무모칠,톤톤정,제갈참수,조조팔,그리고           해병까지 7명의 오도해병들이 포신을 맞대고 6.9초의 마라톤 회의를 시작하였으나,6.6969•••초가 지나도록 이렇다 할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이 일련의 개지랄을 보고 있던 황룡이 한 마디하기를,


"저새낀 똥게이질만 하면서 뭐가 심심하단거야? 뭐 근데 엔터테인먼트로는 스포츠만한게 없지"


엔터테인먼트...스포츠..? 해병두뇌에서 포용할 수 없는 단어들이 나오자 조조팔 해병을 제외하고는 머리가 뜨거워져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Oh,엔터테인먼트..그것은 즐길 거리를 말한다 like 전우애. 그리고 스포츠는..umm...운동이라고 보면 된다"


조조팔 해병의 통역 덕분에 다른 해병들의 머리가 식어 다시 마라톤 회의를 재개할 수 있었으니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라이라이 차차차!


재개된 마라톤 회의에서도 지지부진한 논의만 오가던 와중,조조팔 해병이 다시 입을 뗐다.


"스포츠라 하니 think해봤는데, 고대로마오도기합짜세광역특별시에서는 전우애의 culture도 있었지만 남자들이 목숨을 걸고 fight하는 스포츠 있었다."



!!!!!!


남자들끼리의 짜릿한 진검승부! 이것이야말로 황근출 해병님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스포츠일 것임이 분명했다!


"남자들의 진검승부..고대로마에서도 포신 칼싸움을 했던 것인가!"

"톤."

"무모칠 이 새끼가..! 그 또한 황근출 해병님께서 전래한 것임을 몰랐던 거냐!"


박철곤 해병의 해병역사 교육이 시작되려던 찰나,제갈참수 해병이 별 생각 없이 뱉은 이 한마디가 큰 폭풍을 일으킬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데 포신 칼싸움은 이미 쾌흥태 해병이 1인자인 상황이라 재미가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뭐..그건 그렇군"

"톤."

"그럼 내 밑의 2인자를 정해보는 건..."



"잠깐."


포신 칼싸움의 권위자인 쾌흥태 해병의 말을 끊은 건 다름 아닌 박철곤 해병이었다.



"쾌흥태! 네가 1인자라기엔 아직 나와는 자웅을 겨뤄본 적이 없지 않은가!"

그 한마디로 일순간 부대 내에 깊은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이런 때에 행동하는 건 역시 무모칠 해병! 그는 아쎄이들을 모은 뒤 외쳤다.




"당장 [오도세움]을 건설하라!"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