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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씨발 근출아. 나 이번달에만 벌써 부활 159번이 넘어가는데 부활할 때 마다 라면 한봉다리씩 준다매!! 왜 소식이…


아 씨팔. 왜 대답이 없…”


!!!!!


“너 뭐하냐??”


“헛! 둘! 서이! 너이!! 으랏차!!…뭐야. 룡이냐?? 왠일이야”


나는 도무지 내 눈을 믿을수가 없었다.

평소 전우애니 해병짜장이며 오도짜세기합해병이 얼굴을 보이는건 수치적인 행위라던 좆게이 황근출이 나와 전입을 왔을때의 모습으로 상,하의를 모두 갖춰입고 팔각모를 벗은채
팔굽혀펴기를 하며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유난히 추웠던 여름날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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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올 게 와버린 모양이군..”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나는 근출이를 데리고
부대의 유일한 의무병 겸 군의관인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에게 갔다


“야 수혁아 뭐길래 올 게 와버렸다는거냐??”


“기열황룡!! 나를 칭하여 버린 이름으로 부르는것은 용서하지 않겠다. 하지만 상황이 중하니 일단 넘어가도록 하지”


손 해병은 부끄러워하며 수줍은 가위손짓으로 
나를 해병 감자채로 만들어 마철두에게 인계했다


“아니 씨발 넘어간다매!!”


나는 화장실 5사로에서 급하게 뛰어나와 의무실로 뛰어갔다


내가 부활을 마친 사이 의무실에는 머릿수가 늘어있었는데
무톤듀오, 마철두, 진떡팔, 딸딸묵통, 나따무라, 빡통창, 
판기탁, 조조팔 등등 부대 내 이름있는 좆게이란 좆게이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아니 그래서 황근출 해병님의 상태가 어떤것인가?!!”


“톤”


“그..그게…”


“아니 씨발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좀 말…”



나는 화장실 5사로에서 급하게 뛰어나와 의무실로 뛰어갔다


“지금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해병치매가 오신 것 같고..1+1+1기..진행중입니다”



“따흐흑..”


순간 모든 해병들 아니..성채 내에 있던 아쎄이, 해병군견, 냥쎄이..심지어 철책 근처에 계시던 곽말풍 중령님 등등 모든 해병들의 각개빤쓰가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야 수혁아! 너 고생이 좀 많나 보구나..얼굴이 그게 뭐냐??
그리고 다들 복장이 그게 뭐야?! 팬티만 입고 돌아댕기네
간부들이 지랄 안하냐??”


황근출이 적막한 분위기를 깨고 한 마디 던졌다


“따흐아아아앙~~~~”


너무나 변해버린 황근출의 모습을 보고 해병들이 어린울음을 터뜨렸다. 


하루아침에 마주친 충격에 당황스럽긴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그렇고, 이 좆게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


“그리고…”


손 해병이 한 마디 거들었다


“아직 1+1+1기라 모르겠지만 해병치매의 최종 단계인
2+2기까지 진행된다면…황근출 해병님께서 전역을 인지하게 될거고..그렇게 되면..”


“하…”


박철곤이 각개빤쓰에서 말보로 레드 담배를 꺼내들더니 입에 물고 불을 붙혔다


“야..철곤아 너 싸제담배 끊은 것..아니다…”


그렇게 황근출이 해병치매 판정을 받았다.


무더운 여름날의 이야기였다



그로부터 몇주 뒤, 성채 내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약 2주간 마라톤 회의를 거친 해병들은

해병치매 3기정도면 적은 확률로 자연치료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게 오도짜세기합으로써 치료를 시킨다는 목적 하에 그의 앞에서 해병짜장 시식과, 전우애행위를 실시하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근출이의 실신이였다


그리고 근출이가 해병들을 경계하기 시작함으로써 나와 같이 다니는 시간이 더 늘었다


그렇게 결정된 것은
 “치료가 될 때 까지만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근출이가 출타를 나가거나 취침할 때만 해병식사와 전우애가 허가된다는 것
그리고 황룡을 황근출 해병님의 전우조로 붙히는 것”이였다


물론 나의 생활은 편해졌다지만, 어느정도 찜찜함이 남아있었다


“야! 룡아. 풋살차게 애들 좀 모아봐. PX가서 마실 것 좀 챙겨갈게”


“아 씹..아냐 내가 PX 갔다올테니까 너가 애들 좀 모아줘”


“어?? 쌔끼…”





씨발 설마..





“왠일이냐? 너가ㅋㅋㅋ 알겠다 5시까지 풋살장. 알겠지?”



“어..어 그래”


그럼 그렇지…


아니 안심할 때가 아니다. 
근출이가 PX를 갔었다면 그는 해병식량창고로 전락해버린 PX를 마주해야 했을 것이다. 그 뒤는 상상도 못하겠네 씨발..


나는 그렇게 무모칠에게 뛰어갔다


“야 무모칠 잠깐 빨리 좀 나갔다오자”


“기열황룡!! 감히 기열찐빠가 해병봉고에 탑승할 셈이냐?!
새끼..”


“아 씨발 잠깐잠깐 들어봐 급하다고 썅”


상황이 급했던지라 뒷주머니에서 몽키스패너를 꺼낼 시간도 없이 가슴팍같이 호랑이의 무모칠을 걷어차며 진정시켜 상황을 설명했다


“기열!! 그걸 왜 이제야 설명하는 것이냐?!”


“씨발 너가..에휴 일단 빨리 갔다오자”


“우와!! 룡이 삼촌! 나도 갈래 나도!”


그렇게 19km를 1분내로 도착해야한다고 다그친 덕인지
무모칠, 민준이와 같이 마트에 도착했다


“어머~ 우리 민준이 또 왔구나?? 사탕 하나 먹을래?”


“아주머니 돈도 많으실텐데 꾸준히 일하시네요..”


“어머머..지난번에 동네에 큰 불이 났었잖아. 그 때 집 앞에 몇억이나 떨어져있었던거 있잖니..그리고 그 때 직원들이 단체로 그만두는 바람에 내가 점장까지 맡아서 일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야지 그럼~
3만 7천원 나왔네? 다음에도 또 와, 민준아 잘가~”


“응! 아줌마 나중에 또 봐~”


마트를 나와 급하게 성채로 도착한 나는 풋살장에서의 묵직한 분위기에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런 씨발 썩어빠진 새끼들. 니들이 군인이냐?? 상변태 새끼들 흘러빠져갖고..지금 나 데리고 장난해?!!”



유난이 하늘이 높아보였던 가을날의 이야기였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