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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발 썩어빠진 새끼들. 니들이 군인이냐?? 상변태 새끼들 흘러빠져갖고..지금 나 데리고 장난해?!!”




근출이의 고함을 듣자마자
주차장에 봉고차를 세울 시간도 아까워 풋살장으로 돌진했다



도착해보니 분노한 황근출이 옆에 누군가를 엎드려뻗친 채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다.


흥태였다


아마 대충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황근출이 성채의 실권을 잡기 전, 그나마 정상적이였던 시절을 겪었던 나, 박철곤과는 달리


선진문화병영 해병대에서 전우애문화병영 해병대로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후 입대를 한 해병들에게는 


지금 상태의 황근출에게서 비춰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흘러빠진 기열새끼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를 기다리며 황근출이 치료되길 바랬지만 점차 나아지지 않는 모습에 질려버린 해병들이 속출했다


그게 흥태였다


나는 뒤에있던 톤톤정에게 사건의 진상을 물었다


“톤”


내가 마트에 갔을 때, 황근출이 성채에 있던 해병들에게 풋살장 집합을 내렸고, 아쎄이들과 황근출이 풋살을 차는 동안
몰래 전우애를 나누고자 흥태와 탈구촌이 뻥커에서 숨어있다가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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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전


“야 쾌흥태 씨발. 니 저 새끼랑 숨어서 뭐하려고 했냐??
썅 또 저번처럼 호모짓거리 하려고 숨어있었냐?? 
그 내 앞에서 전우애랍시고 개짓거리 했을때 
개씨발 간부들한테 보고 안하고 숨겨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그새 사람 눈 속이고 자빠졌네. 엎드려 개새끼야”


“아 황근출 해병님께서 참으십쇼ㅋㅋ 풋살치기 싫다는데 굳이 나오라 할 필요 있습니까?? 어차피 머릿수도 충분한데
이만 하시고 빨리 풋살차야지 않겠습니까??”


박철곤 해병님께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껄껄 웃으며 황근출 해병을 달랬다. 그렇지만 그는 씩씩대며 소리쳤다


“아니 철곤아. 니는 병장 아니야?? 흥태 저 새끼 찐상병 달았다고 벌써부터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


“아잇…황햄이 참으십쇼ㅋㅋ 저 정도 했으면 충분히 반성했을겁니다”


“에휴..그래 뭐 됐다..담배나 피우고 시작하자”


그 순간



“야. 황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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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잠적이 흘렀다


흥태였다


“뭐? 뭐랬냐??”


“계급장 떼고 붙자. 일로와 이 씹새…”


짝!!


“쾌흥태!! 이 흘러빠진 기열새끼가 아무리 황근출 해병님이 오도짜세기합을 잃었다고 해도 감히 고참을 먹으려 하는것인가?!”


박철곤 해병님께서 진노하여 쾌흥태 해병님의 뺨을 후려쳤다


“철곤아, 저 새끼가 방금 뭐라한거냐?? 아니 그보다 몇주 전 부터 너네들 도대체 뭐라는거야. 전우애니 짜장이며 포신..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야!!”


“하..”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한 숨을 쉬며 담배를 물었다.


그로부터 2+1분이 지난 후, 타들어가는 연초와도 같은 표정으로 입을 연 박철곤 해병님은 황근출 해병에게 모든 진상을 설명했다. 그에게 맛동산 악기바리를 당하며 호랑이를 걷어차일 때부터 해병치매가 발생된 지금까지


당연하게도 그의 반응은 최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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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발 썩어빠진 새끼들. 니들이 군인이냐?? 상변태 새끼들 흘러빠져갖고..지금 나 데리고 장난해?!!”


기어코 그 일이 일어났다


일단 상황파악을 완료한 나는 흥태를 성채 안으로 들여보낸 후, 근출이와 대화를 시작했다


근출이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했다


나는 근출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를 데리고 외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억..허억…야 룡아. 씨발 지금 철곤이 저 새끼가 한 말이 
다 사실이냐?? 내가 옛날에 남자들을 탐하고 아쎄이들을 죽이고 그걸 먹고, 하..씨발 야 진짜 대답해봐 똥을 싸서 식량이라고 먹었다고??”


“……어”


“황룡 이 씨발새끼야 대답이라도 해봐!! 허억..내가 진짜 그런거였고 이게 정상이였는데, 내가 비정상이 됬다는 거잖아.


“……그래”


“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아무리 생각해도 저새끼들이 비정상인거 아니…이 씨발새끼야!!!! 대답 좀 해보…”


“황근출 이 씨발새끼야! 정신 차려!!!”


그만 끓어오르는 분노와 이 상황에 대한 당황과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그의 멱살을 끌어올렸다



잠적이 흘렀다


이렇게 잠잠하지고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그 자세 그대로 굳어있다


나도, 황근출도, 모두가
















…………..




갑자기 근출이는 말 없이 뒤에 숨어있던 조조팔에게 다가가더니 팔각모를 빼앗아 푹 눌러썼다



“야..황근출…”













“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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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이 기열자식!! 감히 주제넘게 나의 멱살을 잡다니…”


모두가 눈을 치켜들고 그를 쳐다봤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황근출 해병님……?”


무모칠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황근출에게 물었다


황근출이 무모칠을 쳐다보자 그는 중첩의문문을 사용하였다


“제가 누군지 아는것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허락을 구하는 것을 묻는 것에 대한 승인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을 발설해도 될지에 대한 질문이 있음을 보고하는 것에 대하여 적절한지를 검토해주실 수 있는지를 여쭈어보아도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봐도 되겠습니까?


“무모칠..기합!!”


“허억..허억…따흐아아아아아앙…”


“톤!”


“톤톤정..기합!!”


“톤..흐흑”



“황근출 해병님께서 돌아오셨다!!! 모두 다 나와보십쇼!!”



무모칠의 목청기합있는 소리를 듣고 성채 내에 있던 모두가 뛰쳐나왔다. 그 중 맨앞에는 의무병인 손해병이 모두를 제치고 황근출 앞으로 뛰쳐나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이 씨발..황근출 이 똥게이 새끼..설마…나 누군지 기억나냐?”


“황룡…”




“그래 이 씹…”





모두가 침을 꼴딱 삼키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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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수육!!”





나는 화장실 5사로에서 급하게 뛰어나와 풋살장으로 뛰어갔다



“야 씨발 간만에 부활해보네..그래서 내가 누구라고??”


씨발씨발씨발 이런 기분이 되면 안되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한층 들뜬 기분으로 그에게 물었다


“흐음…너…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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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룡아. 알동기한테 자기가 누구냐고 물으면 어떡하냐?ㅋㅋ”



하..씨발..그럼 그렇지…..



“근데…”
































“우리 전역 얼마 남았었지??”


- 최종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