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개울을 건너기위해 징검다리 앞을 섣다.
징검다리 앞에 다다르자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있는
한 남성을 보았다.
소년은 곧 그가 얼마전 포항에서 온 어느 군인의 아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포항서는 이런 개울을 볼 수 없기라도 한듯이 벌써 며칠째 개울가에서 물장난중이었다.
요 며칠새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섰다.
소년은 개울가에 있는 갈대밭 속에 숨어 그를 지켜보았다.
그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몇분이 지나자 그는 징검다리를 건너 사라졌다.
다음날은 조금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이날은 남자가 개울가에서 세수를 하고 있었다.
빨간 각개빤스를 걷어올린 튼실한 허벅다리와 두꺼운 목덜미가 마냥 검었다.
"뭔 저런게 있어"
소년은 빨간 반바지만을 입은 구리빛의 근육질 남성이 이상하게 보였다.
그는 소년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물 속을 지켜만 보고있다.
어제처럼 몇분은 더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그 괴이한 모습에 소년은 왠지모를 섬뜩함마저 느꼈다.
"빨리가라 빨리가라"
그가 얼른 다른 곳으로 가길 소년은 바랬다.
그러다가 남자가 물속에서 무언가를 하나 집어낸다.
거대한 바위였다.
장정 몇이나 모여 끙끙거려야 움직일만한 바위를 한손으로 들고는
징검다리 끝으로 잔망스레 껑충껑충 뛰어간다.
그러고는 훽- 이리로 돌아서서는
"기열"
바위가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그가 앉아있던 자리엔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겼다.
각개빤스를 나풀거리며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소년은 즉시 마을로 내달렸다.
남자는 쫓아오지 않는다.
소년은 속으로 다행이라 여겼다.
다음날은 좀 더 낮게 개울가로 나왔다.
남성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그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 될 수록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갈대밭에 우두커니 서 있는 바위를 쓰다듬는 버릇이 생겼다.
부디 별 일 없기를 바랬다.
그가 늘상 앉아있던 징검다리위에 앉아보았다.
개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자 그의 얼굴이 보이는 듯했다.
그에 대한 걱정이 심해 이젠 자신의 얼굴마저 그의 얼굴로 보인다.
싫었다.
소년은 개울 물로 얼굴을 마구 씻었다.
물기를 훑어내고 다시 보니 자신의 하얀 얼굴이 보인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말았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 밑으로 남성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었다.
남성은 개울에서 빠져나와 징검다리로 올라오곤
자신에게 걸어왔다.
소년은 달리기를 시작했다.
디딤돌을 헛딛였다. 발이 빠졌다.
더 달렸다.
몸을 가릴데가 있으면 좋겠다.
이쪽 길엔 갈밭도 없다.
찝찔한 액체가 입으로 스며들었다.
코피였다.
어디선가 기열 기열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
토요일이었다.
개울가에 서니 며칠째 보이지 않던 그가 다시 나타났다.
모르는 채 징검다리를 지나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해코지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어 최대한 신경을 안쓰고 지나가려했다.
"아쎄이"
못들은채했다.
"아쎄이!"
무시하고 지나가려하자 그가 말을 이어갔다.
"이게 무슨 구멍이지!"
저도 모르게 돌아섰다.
남자의 맑고 검은 엉덩골과 마주쳤다.
얼른 자신의 발로 눈을 떨구었다.
"똥구멍.."
겁에 질린 소년이 대답했다.
"이건 전우애 구멍이다!"
그 순간 참새가 푸덕이니 순식간에 남성은 사라졌다.
징검다리 앞에 다다르자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있는
한 남성을 보았다.
소년은 곧 그가 얼마전 포항에서 온 어느 군인의 아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포항서는 이런 개울을 볼 수 없기라도 한듯이 벌써 며칠째 개울가에서 물장난중이었다.
요 며칠새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 가운데 앉아섰다.
소년은 개울가에 있는 갈대밭 속에 숨어 그를 지켜보았다.
그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몇분이 지나자 그는 징검다리를 건너 사라졌다.
다음날은 조금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이날은 남자가 개울가에서 세수를 하고 있었다.
빨간 각개빤스를 걷어올린 튼실한 허벅다리와 두꺼운 목덜미가 마냥 검었다.
"뭔 저런게 있어"
소년은 빨간 반바지만을 입은 구리빛의 근육질 남성이 이상하게 보였다.
그는 소년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물 속을 지켜만 보고있다.
어제처럼 몇분은 더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그 괴이한 모습에 소년은 왠지모를 섬뜩함마저 느꼈다.
"빨리가라 빨리가라"
그가 얼른 다른 곳으로 가길 소년은 바랬다.
그러다가 남자가 물속에서 무언가를 하나 집어낸다.
거대한 바위였다.
장정 몇이나 모여 끙끙거려야 움직일만한 바위를 한손으로 들고는
징검다리 끝으로 잔망스레 껑충껑충 뛰어간다.
그러고는 훽- 이리로 돌아서서는
"기열"
바위가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그가 앉아있던 자리엔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겼다.
각개빤스를 나풀거리며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소년은 즉시 마을로 내달렸다.
남자는 쫓아오지 않는다.
소년은 속으로 다행이라 여겼다.
다음날은 좀 더 낮게 개울가로 나왔다.
남성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그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 될 수록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갈대밭에 우두커니 서 있는 바위를 쓰다듬는 버릇이 생겼다.
부디 별 일 없기를 바랬다.
그가 늘상 앉아있던 징검다리위에 앉아보았다.
개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자 그의 얼굴이 보이는 듯했다.
그에 대한 걱정이 심해 이젠 자신의 얼굴마저 그의 얼굴로 보인다.
싫었다.
소년은 개울 물로 얼굴을 마구 씻었다.
물기를 훑어내고 다시 보니 자신의 하얀 얼굴이 보인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말았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 밑으로 남성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었다.
남성은 개울에서 빠져나와 징검다리로 올라오곤
자신에게 걸어왔다.
소년은 달리기를 시작했다.
디딤돌을 헛딛였다. 발이 빠졌다.
더 달렸다.
몸을 가릴데가 있으면 좋겠다.
이쪽 길엔 갈밭도 없다.
찝찔한 액체가 입으로 스며들었다.
코피였다.
어디선가 기열 기열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
토요일이었다.
개울가에 서니 며칠째 보이지 않던 그가 다시 나타났다.
모르는 채 징검다리를 지나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해코지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어 최대한 신경을 안쓰고 지나가려했다.
"아쎄이"
못들은채했다.
"아쎄이!"
무시하고 지나가려하자 그가 말을 이어갔다.
"이게 무슨 구멍이지!"
저도 모르게 돌아섰다.
남자의 맑고 검은 엉덩골과 마주쳤다.
얼른 자신의 발로 눈을 떨구었다.
"똥구멍.."
겁에 질린 소년이 대답했다.
"이건 전우애 구멍이다!"
그 순간 참새가 푸덕이니 순식간에 남성은 사라졌다.
이거 원본 뭐더라
황순원-소나기
기합!
새끼....기합?
기합!
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