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앰창씹창썩창화창한 74°F의 해병동산!
오늘은 또 어떤 일이 해병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이것 참 큰일이로군."
박철곤 해병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유는 즉슨 황룡이 창문을 깨고 탈영을 시도하다가
74°F의 무자비한 온도 때문에 공중에서 그대로 얼어붙었기 때문!
원래라면 황룡은 해병-냉동 만두가 되어 부활하는 게 마땅하나
사회에서는 피자를 얼리면 냉동 만두가 아니라 냉동 피자가 되고
냉동 피자를 녹이면 그냥 피자가 된다고 했던가
황룡은 녹이면 황룡으로 돌아오는 냉동-황룡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 분명 30분째 부활하지 않고 저렇게 있다 이 말이지?"
"악! 혹시나 해서 견쌍섭 해병의 각개빤스 속도 뒤져봤지만
어디서도 황룡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아··· 일단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창문부터 막도록 하지."
박철곤 해병님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셨다.
잠시 후
"악! 재료로 쓸 황룡이 없어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대갈똘박 해병이 보고했다.
"미리 만들어둔 창문은 없나?"
"악! 아쎄이들의 지능으로 보수라는 개념은 이해해도
교체나 예비라는 개념은 아직 무리인듯 합니다!"
"새끼··· 극우!"
박철곤 해병님은 보수만 가르쳐놓고 비겁하게 변명한
대갈똘박 해병을 대/갈/똘/박으로 4등분 내며 질책하셨다.
기분이 굉장히 씨발스러워진 박철곤 해병님은 순간
선택적 저지능자 새끼들을 날 잡아 교육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내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 판단하여
곧바로 타임-워킹 준비를 하셨다.
"도착했군."
박철곤 해병님이 순식간에 나타나셨다.
"출발하지."
말을 마친 박철곤 해병님이 순식간에 사라지셨다.
"이걸 써라 아쎄이들."
순식간에 나타난 박철곤 해병님의 손에는 황룡이 들려있었다.
"악! 혹시 황룡의 출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허락해 주실 수 있는지
허가해 주실 수 있는지 검토해 주실 수 있는지 요청해도 괜찮을지
확인해 주실 수 있는지 질문해도 되는지 판결해 주실 수 있는지
제가 감히 요청해도 되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어느새 조립을 마친 빡똘갈대 해병이 물었다.
"새끼··· 기합! 이 황룡은 과거에서 가져온 황룡이다."
박철곤 해병님은 빡똘갈대 해병의 기합스러운 중첩의문문에
흡족해 하며 대답하셨다.
"악! 그렇게 하면 미래기 바뀌는 게 아닌지 여부를 물어봐도 되는지
질문해도 되는지 허락해 주실 수 있는지 허가해 주실 수 있는지
수락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는지 검토해 주실 수 있는지
판결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도 될지 동의해 주실 수 있는지
확답을 주실 수 있는지 견의해도 되는지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새끼··· 빡대가리! 지금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모르겠나!"
백 투더 퓨처, 터미네이터, 가면라이더 등을 보면
사회에서는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바뀐다는 것을 정설로 취급하지만
과거가 바뀌면 그냥 평행세계만 생긴다는 것이
해병대에서 통용되는 상식중의 상식!
박철곤 해병님은 빡똘갈대 해병의 무지함에 격노하며
사회 물이 덜 빠진 빡돌갈대 해병을 대똘빡갈 해병으로 재조합 하셨다!
뭐, 그 틈을 타서 PTSD(Purple Tanos' Snap Disorder)에 시달리던
하 루종일도할수있어 해병이 무언가 께달음을 얻고 탈영하는
극히 사소하고 자그마한 소란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압에 실패했다.
아무튼 황룡을 다시 확보할 수 있었고
대똘빡갈 해병은 이전보다 더 기합스러워졌고
웬일인지 안보이던 해병들도 다시 돌아왔으니
해병들은 황룡의 배를 갈라 축배를 들기로 하였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wwwwww
"저··· 박철곤 해병님."
"응? 무슨 일이지 아쎄이!"
"화, 황룡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 * *
"좆됐군."
박철곤 해병님의 계획은 본래 이러했다.
1.과거에서 황룡을 가져온다.
2.단물을 쪽쪽 빨아먹는다.
3.살아난 황룡을 원래의 시간대에 갖다놓는다.
이렇게 해병 지능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이었지만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
단물을 빨기도 전에 황룡이 죽어버렸으니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손 해병!"
"악! 상병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박철곤 해병님은 손 해병을 다급하게 불러 말씀하셨다.
"저거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겠나?"
박철곤 해병님은 갈기갈기 찢겨 뼈가 훤히 들어난 황룡을 가리키셨다.
"···가능합니다."
"좋다. 그렇다면 당장···."
"하지만, 몸의 85% 가량을 다른 해병의 육체로 대체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난 황룡이 예전처럼 부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입니다."
"난관이로군."
지금 이 순간에도 황룡의 시체는 점점 말라가고 있었고
박철곤 해병님의 속도 계속해서 타들어갔다.
육체파로 재조합 되었지만 154의 특공을 자랑하는 대똘빡갈 해병과
어린 엘리트 김하늘 해병도 가세해 머리를 맞대었으나
"황룡-세포로 복제 황룡을 만드는 건 어떻습니까?
나이도 똑같이 복제되니 키울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갓 복제된 황룡은 기열도 기합도 아닌 상태일 겁니다.
기억까지 복제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황 헤츨링부터 다시 키우자는 소리입니까?"
"그래도 20년을 키우는 건 좀···."
워낙 문제가 지랄맞아서 그런가 큰 전진은 없었다.
"역시 배에 든 게 없으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군. 일단 점심부터 먹지."
그렇게 네 해병은 싱글벙글 주계장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실 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진떡팔 해병이
양 팔로 상체를 감싸고 그 사이로 유륜를 수줍게 내밀고
엄지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바닥 한 가운데에 웅크린 채로
순결을 빼앗긴 청년처럼 서럽게 울고 있었다.
"응애~ 응애~ 우아앙~ 후앙~"
"어머나 이게 뭐람."
손 해병은 신속하게 의무실로 돌격해 하얀 가운을 들고 와
진떡팔 해병의 면상을 갈긴 뒤, 터져나온 선혈로
가운을 적셔 간이 앞치마를 만들고 진떡팔 해병에게 입혔다.
"번뜩!"
"진떡팔! 정신이 드나 진떡팔!"
"악! 박철곤 해병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설명을 좀 해 보게!"
진떡팔 해병은 자세를 고쳐잡고 쭈그려 앉아 말하기 시작했다.
"보시다시피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진떡팔 해병의 추태가 너무 꼴사나웠던 나머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주계장의 벽과 식탁은 뜯겨나갔고 식기나 솥도 전부 사라져 있었다.
"이게 무슨···."
"분명 벽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큰 덩어리 째로 뜯겨나가더니
눈 앞에서 감쪽같이, 진짜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긴빠이에 미쳤다고 해도 벽까지 뜯어갈 줄은···."
"그래도 벽을 뜯어서 어디다 씁니까?"
"확실히 견쌍섭 해병이 훔치는 물건들 중에서 돈 안되는 물건들은
오직 각개빤쓰 뿐이긴 합니다만···."
"식판과 식기도 황룡제라 사회에 팔지도못하니 견 해병은 아닐겁니다."
뒤의 세 해병이 머리를 굴린 결과 객관적으로 상식적인 말이 오갔지만
결국 황룡 문제에 이어 긴빠이 사태까지 문제가 하나 더 늘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제 앞치마도··· 따흐흐흑!"
아, 진떡팔 까지 두 개 더 늘었다.
아무튼 실시간으로 문제가 늘어나는 중에
싸라게이 좆빠라비치 포신오프 해병이 주계장으로 뛰쳐들어와 말했다.
"Я люблю Пекинский Тяньаньмэнь!"
"그래, 말해봐라 아쎄이!"
"Солнце поднимается над Тяньаньмэнь!"
"뭐라고?"
* * *
박철곤 해병님은 진떡팔 해병을 바닥에 퍽 던져두고 뛰쳐나왔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해병성채가,
로비가 복층이고 위아래로 각각 3층, 14층 해서 총 17층인 해병성채가
무언가에 의해 파먹히고 있었다.
기둥도 벽도 없이 둥둥 떠다니는 천장
바닥없이 서있는 벽
애플 로고처럼 한 귀퉁이가 없어진 황근출 해병님의 흉상
오직 무수히 많은 해병만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이 광경에
4명의 해병들은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박철곤! 박철곤! 설명을 해 봐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어느새 황근출 해병님께서도 후다닥 튀어나와
박철곤 해병님의 어께를 격렬하게 흔들어제끼시며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제 불찰 같습니다."
"뭐야?"
"과거에서 횡룡을 가져온 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뭐라고?!"
"다시말해, 다른 우주의 해병대가 침공한 겁니다."
쿠궁! -
중력을 반만 긴빠이쳐 공중에 떠있으려던 견쌍섭 해병의 좌반신이
땅으로 추락했다.
새끼...해병문학!
악!
기합!
올
라
가
라
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