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틀딱 해병임


권투선수 들어오면

선임들 샌드백이고


합기도 선수 들어오면

소등할 때 백덤블링하면서

안녕히 주무십시오하는 담당이고


연예인 들어오면

그냥 병장 옆에서 노래부르는 라디오임


완전 해병기수 하나로 모두가 평등하지


사회에서 뭘 하다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나가서 뭐 할건가도 중요하지 않음

대학이 어디고 고졸이고도 안 중요함


오직 짬밥을 몇 그릇 먹었느냐만 따진다


그런 이유로

온갖 부조리가 성행했지

솔직히 우리때도 부조리 심했지만

요새 얘기 들어보면

듣도 보도 못한 것들 많이 생겨난 듯


기수열외같은 거나 아이스에이지나 이런 건 첨 들어보네


우리때는 고참들이 쫄병들 데리고 그런 짓하면

병장이 무게감 없이 경박하다고 어디 모자란 놈 취급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