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해병력 6974년의 여름! 해병성채 최고의 해병크래커(흘러빠진 싸제말로는 벌레) 연구의 권위자인 곤충왕 파 브르알 해병은 오늘도 새로운 간식거리를 위해 탐구를 진행중이었다.
똥휴지 비우개관 곽말풍 이병(계급 오버플로우 후 진급누락상태)의 나물밭이 있는 해병동산에서 아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해병크래커 수집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던 그의 눈에 본 적 없는 새로운 개미가 눈에 띄었으니!
전신이 새빨갛고 오와 열을 칼같이 맞추어 이동하는 모습이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파 브르알 해병은 즉시 한마리를 잡아 테이스팅을 해보았는데, 톡 쏘는 첫맛 뒤로 목뒤를 강타하는 개씹썅꾸릉내가 그의 코를 간질였으니!
"새끼... 기합!"
이정도 맛이라면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다는 생각에 파 브르알 해병은 싱글벙글하며 이를 기합개미라 이름붙이고 보이는 대로 전우애 구멍에 쓸어담았다.
눈에 보이는 대로 전부 채집했지만 여전히 전우들이 넉넉히 나눠먹기는 부족한 상황!
파 브르알 해병은 순간 6974초간의 브레인스토밍 끝에 한마리를 놔주고 집을 찾기로 하였으니!
과연 곤충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짜세 그 자체였다.
한마리의 기합개미를 바닥에 놓아주니 꽁지가 빠져라 황급하게 집으로 역돌격을 하는 모습이 여간 기합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이윽고 기합개미의 둥지가 보였는데, 흙을 제법 정교하게 쌓아올려 만든 1아쎄이포신(흘러빠진 싸제 단위로는 17cm) 길이의 둥지였다.
파 브르알 해병은 갓나온 해병짜장을 탐하던 아쎄이 시절의 설렘이 되살아나 둥지를 부수고 기합개미들을 잡으려 하였는데
빽빽하게 모여있던 기합개미들이 사방팔방으로 역돌격을 실시하는 모습이 과연 기합개미라는 이름다웠다.
바로 그때!
아직 아쎄이 같아보이는 색깔이 옅은 조그만 개미 한마리가 마치
"전우들을 놔라!"
라고 항변하듯, 파 브르알 해병의 손을 깨물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새끼... 기열!"
파 브르알 해병은 분노로 가득차 바로 그 아쎄이 개미를 짓뭉개버렸으니! 벌레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헤이빠빠리빠!
그렇게 흘러빠진 아쎄이 기열개미를 단죄한 파 브르알 해병은 개미채집을 대강 끝내고 돌아서려 하였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역돌격을 실시하였던 개미들이 허둥대며 둥지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파 브르알 해병은 이참에 아쎄이들을 배불리 먹일 생각에 멀찍이 지켜보며 채집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으니!
돌아온 기합개미들이 둥지 구석구석에 남아 둥지를 지키던 개미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둥지 한가운데 모아놓고 마구 깨물더니 이내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우리의 간식을 훔치는 비겁한 기열찐빠들이다!'
파 브르알 해병은 즉시 개미들을 흙과 같이 짓뭉개어 해병초코쿠키를 만들어 복귀 행군의 간식으로 삼았으니!
이것이 기합이 아니라면 무엇이 기합이겠는가! 라이라이라이 차차차!
곧 해병크래커를 한가득 모아 위풍당당하게 돌아온 파 브르알 해병 덕에 모두가 해병간식파티!
이후 파 브르알 해병은 이날의 경험을 토대로 해병대 최고 브레인 대갈똘빡 해병과 함께 연구를 거듭해 <파 브르알 곤충기>를 저술하게 되었으니!
이 책은 레시피북의 영원한 고전으로써 해병필독도서 697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벌레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 벌레 끓는 벌레 누가 먹으랴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기합!
기합!
해병 미래식량 기합!
따흐앙
새끼... 해병 식량!!
벌레잡는 용사는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