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쩔수가 없는, 한번쯤은 해병대갤이 거치게 됐을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해병문학은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변해오며 형식도 내용도 많이 달라졌지만, 해병대갤과 해병문학의 근본과 목적은 언제나 해병대의 부조리와 인권유린에 대한 사회풍자를 추구하고 있었고,
지금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그간 간간히 여러번 해병비문학들이 올라오면서 해병대갤 아쎄이들의 경악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부조리(소재거리)들이 제공되었고 여러 말딸필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게끔 끊임없이 채찍질 해왔음.
이번 대규모 해병-비문학 고발사태 이전에 새로이 등장했던 해병-문학 형식인, 놀라운 막판 드리프트를 선보여왔던 여러 해병-반실사 문학들처럼 말이야.
그리고 지금 이번 해병-비문학 대규모 고발사태는 그간의 고발들과는 규모도, 성격도 완전히 다르게 띄는데,
나는 지금 이 대규모 해병-비문학 고발사태가 해갤의 르네상스, 더 나아가 일종의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생각함.
지금의 대규모 해병-비문학 고발사태는 내용이 아니라 끼치는 영향만 놓고 본다면 그간의 소규모 해병-비문학 고발사건들 보다는 오히려 '서킨딕슨조 해병과의 나날'이 처음으로 올라왔을 당시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됨.
그간 여러차례의 해병-비문학 고발사건들이 있어왔지만, 그건 잠깐 반짝 하면서 아쎄이들을 경악시키고 해병문학에 새로운 소잿거리를 제공했지만, 그걸로 끝이였음.
2세대 해병문학에 '흡수되며' 반실사 문학들의 등장등 당시에는 주목할만한 놀라운 성과를 불러오기도 했지만, 그걸로 끝이였다고.
우리는 그간 여러차례의 소규모 해병-비문학 고발사건들을 겪어오면서도 이를 통해서는 그간 '단 한번'도 '서킨딕슨조 해병과의 나날'처럼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만한(=다시말해 상식이 파괴될정도의 충격을 받는)일은 없었음.
무모칠과 톤톤정, 조조팔을 처음으로 등장시킨 2세대 해병문학의 본격적인 특이점이였던 '서킨딕슨조 해병과의 나날'이 당시 우리 모두의 '상식'을 가볍게 파괴하는 파천황적인 행보를 보인 문학, 더 나아가 해병대갤의 '특이점'이라는것을 부정하는 아쎄이나 말딸필은 아무도 없을거임.
지금 갤의 분위기가 많이 무겁고 아쎄이들과 말딸필들이 갤을 피하고 글을 쓰기를 주저하는등, 여러모로 정반대이지만 이 파급이 진행되는 방식은 놀라울정도로 유사함.
대중의 '상식'을 파괴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묻어두던 깊고 어두운 쪽으로 파고들면서 사고를 확장시키고 있음.
1세대로 돌아가서 황근출이 교훈을 주는 선역으로 재평가를 받는등의 해병-르네상스는 벌써 시작되었고,
2세대 말기에 보였던 해병-반실사 문학이 그래왔듯이, 해병문학에 새로운 지평선이 끝임없이 확장되는중이고,
우리 모두의 상식은 파괴되었고, 사고가 그간 생각하기 거부해왔던, 새로운방향으로 확장되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소재는 소화시키기 곤란할정도로 쏟아지는중임.
그야말로 지금 상황은 해병-르네상스 문학이 태동하는 중이며, 더 나아가 다음세대의 해병문학으로 나아갈 실마리를 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 흑사병처럼 몰아닥친 해병-비문학이 역겹고 두려울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장 어두운 시대에는 언제나 인간 이성이 다시금 깨어나 르네상스가 태동하는 법이고, 더 나아가 두려움을 떨쳐내고 근대로 나아가게 되는 법이다.
그러니 해병-비문학을 너무 두려워 하면서 피하지 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것저것 묻혀가며 풍자를 이어가는게 해병대갤과 아쎄이, 말딸필들이 나아갈 길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해병-모더니즘
지금은 1세대 재평가 진행중인 르네상스고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근대진입은 좀 남았다고 생각함.
해병-반실사문학은 그 자체로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거치지 못했기에 여러모로 부족하고, 2.5세대라면 모를까 3세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2세대 문학에서 어느정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3세대 문학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됨.
맞말 - dc App
해병 리얼리즘... 기합!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