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2월 달, 전쟁박물관에서 기부와 자진입대를 받고 오던 날이였다.


오도봉고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과 각종 물품들로 가득차 있었고 해병성채로 돌아가는 길에 아름다운 첫눈이 내렸다.


하늘도 해병대원들을 따뜻하게 축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Oh snow, christmas season!! 나 america에서는 very 즐겼다!!"


"12월 달이 그리도 좋나, 석딕조?"


"Two 말하면 잔소리다! Sir 무모칠이 me를 warm하게 맞아준 것처럼 좋다!"


"하하하!!"



그렇게 해병성채로 돌아와 민간인들을 해병대의 일원으로 맞아줄지, 해병정육으로 사용할 지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기부받은 물품들을 정리했다.


그렇게 마지막 물품상자를 열고 물건을 정리하려고 하였으나



viewimage.php?id=20bcc22febd73ba97cafc5&no=24b0d769e1d32ca73cea84fa11d028317301f601b23eba312c6f01900a3414932815a25cbbec3838487e9565f6bf0e17c324ae11ccd553ee9ea1ae5ddee4b6f8a2994b702fa97c


독일군의 생화학무기 전시관에서 가져왔다는 정보 빼고는 알 수 없는 물건에 무언가 글귀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앙증맞은 지능을 자랑하는 오도해병들은 도저히 해석할 수도, 해석할 사람도 없었다.


대갈똘박은 이미 수육으로 해먹은지 오래요, 황룡 역시 12월달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 해병피복류가 된지 오래였다.


뭔가 제주도 방언을 적은 것으로도 추정이 되어 제주 해병대 소속인 도하르방 해병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였으나 오도봉고의 수륙양용 장치가 고장나 제주해병대로 갈 수는 없던 터였다.


결국 이 글귀를 해석하기위해 오래간만에 김포해병대와 연합작전을 실시하기로 하여 오도봉고를 타고 김포해병대로 향했다.


69시간 동안의 강행군 후(오도봉고의 연료가 떨어져 아쎄이들이 오도봉고를 들고 김포로 향했다.) 김포 해병대에 도착, 때마침 김포 해병성채 연변장에는 김포해병대의 1인자, 뢰존도 해병이 나와있었다.




"뭐지..... 강간탄과 쌍떼씹이가 벌써 아쎄이 포획을 마치고 온건가...?"




그러자 황근출 해병이 오도봉고에서 내려 로드런너처럼 달려가 뢰존도 해병과 뜨거운 호랑이를 했다.




"하하 존도, 이거 오랜만이군!"


"아니 근출이였나, 잘 지냈나! 근데 뭣하러 김포해병대까지 온건가?"


"부끄러운 부탁이지만..... 이 글귀를 해석할 수 있겠나..?"


"아마도 이 글귀를 해석하려면....시간이 조금 걸릴듯 하군...."


"한 69년 정도 걸리나??!!"


"하하, 근출이 이 친구야, 너무 걱정말라고!, 대갈똘추!!"


"악!"


"이 글귀를 해석해 보도록!"



대갈똘박 해병의 친척인 대갈똘추!


입대 전에는 17세에 초등 영어사전을 모조리 암기한 괴물같은 지식을 가진 자였다.


그라면 필시 이 어려운 라틴문자로 적혀있는 글귀를 해석이 가능할 터.




"하하, 그럼 해석 잘 부탁하겠네 존도! 이만 우리는 포항시로 돌아가도록 하지!"


"잠깐 근출이, 12월달, 즉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포항에서 찾아온 손님에게 선물도 안 주고 보내면 섭섭하지!"


"선물?"


"하하하 크리스마스 정신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내 특별히 김포시에서 아쎄이들을 포획하는 것을 허용하겠네!"


"진심인가 존도?!"


"내가 한 입으로 두말하겠나? 그냥 크리스마스 선물일세, 선물!"




김포시의 아쎄이들이 모조리 사라진것은 6.9초 후였다.





12월 25일


김포해병대의 강간탄, 쌍떼씹 듀오가 덤프흐흑트럭을 타고 포항해병대에 배달을 왔다.


택배상자안에는 책깔피가 끼워진 초등영어사전이 들어있었다.


이윽고 책깔피가 끼워진 페이지를 열어보니 어떠한 단어가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gift*


1. [명사] 선물


예문: Christmas gift!!






2ab4d632e2d32beb3be883f8129c3670ff818a4f66d02c83ce1977323484d4245cd6d4699d270fcc9e7dc54738eb682e4b28a3224ea7fb02d99556031ea6ebb831


이 물건에 적혀있던 글귀가 gift 였다니!


게다가 gift란 선물을 뜻하는 것이었다!


아아 이런 따뜻한 뜻을 가지고 있던 물건이었다니!


포항 해병대원 일동은 모두 마음이 따뜻해져 소금기 섞인 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차마 눈물이라고는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리.


때마침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비록 기열들이라 할지라도 황근출 해병은 이 gift를 민간인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배달을 마치고도 김포해병대의 전술차량, 덤프흐흑트럭이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보니, 뢰존도 해병도 이 포항시까지 덤프흐흑트럭을 타고 온 것이 아니었는가?!


자세히 보니 김포해병대원 모두 덤프흐흑트럭에 타고 있었다.


뢰존도 해병은 덤프흐흑트럭에서 내려 사자처럼 달려가 황근출 해병과 치타를 했다.




"아니, 존도 이 포항시까지 뭣하러 자네까지 왔나?"


"크리스마스인데 우릴 빼먹을려고?! 이 즐거운 날 다같이 즐겨야지!"

"그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이 gift를 포항시의 민간인들에게 우리와 같이 나눠주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거야 좋지!"




그런데 갑자기 제주해병대의 기함, 호버크래쁏트가 포항해병성채 앞에 나타나 덤프흐흑트럭 옆에 주차했다.


누군가 내렸다. 제주 해병대의 짜세중의 짜세, 도하르방 해병이었다.




"근출, 크리스마스에 우리 제주해병대도 빼면 섭하우꽝."


"아니 도하르방! 자네는 언제 여기에 온건가! 만장굴에 저장해놓은 아쎄이들을 수육해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크리스마스길래 다같이 모일려고 왔우꽝. 그런데 지금 무신걸 하고저 있는 거우꽝?"


"크리스마스 아닌가! gift를 민간인들에게 나눠 줄 생각이네!"


"그거 좋코한 소관이수다!!"




이로써 포항해병대와 김포해병대, 그리고 제주해병대가 연합하여 크리스마스 gift 작전이 시작되었다!


어린이 권장서적을 보면 산타할아버지는 사람들 몰래 굴뚝에다가 선물을 넣어준다고 적혀있었다.


오늘만큼은 해병대원들이 산타가 되리!


산타처럼 몰래 행동해야 했기에 길에 보이는 민간인들은 모두 자진입대를 시켰다.


해병대의 일원이 됬기에 그들도 오늘만큼은 산타이리라




3aed8528f09c32b6699fe8b115ef046f65520261


그렇게 gift를 줄 첫번째 집에 도착했다.


산타처럼 굴뚝으로 gift를 넣어주려 하였으나 요즘 집들에는 굴뚝이 없던 터였다.


어쩔 수 없이 지붕에 구멍을 내고 gift를 하나 둘씩 던져 넣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 gift를 쎄게 던진 탓일까?


무언가 기체가 새어나와 gift를 받은 민간인들이 곤히 잠을 자기 시작했다.


gift를 받고 집밖으로 나오려는 민간인들도 있었지만 이 추운 겨울을 흘러빠진 민간인들이 집밖에서 버틸 수 있을리가 없었기에 해병대원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민간인들을 잡아다 그들의 집에 다시 넣어주었다.


그러자 집 안이 따뜻한지, 해병들이 gift를 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했던 건지, 곤히 잠을 자기 시작했다.


눈을 감지 않고, 목을 부여잡고 자는 민간인들도 있었지만 뭐 사람들마다 자는 방법이 다르니 그러려니 하였다.




7de98622b3833af237bb85b144837065f0a7f07bd9c8f5384d8cd78eab378ce2000d3193ed84ac7f1e6db290ad2dd3d1

아까 전에 gift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기체인 것을 알은 해병대원들은 아파트 환풍구에 gift 안에 들어있던 기체를 흘렸다.


1시간 후, 망원경으로 아파트안을 보니 다들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뭐 발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잠꼬대를 할 수도 있는 법이 아니겠는가?




"하하, 존도, 하르방!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니 즐겁지 않은가?!"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이리도 즐거운 건줄은 나도 처음 알았네!"


"맞수다, 나도 엄부랑 즐거우꽝."





그렇게 모든 집에 gift를 주고 난 후, 포항 해병대원들과 김포 해병대원들, 제주 해병대원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마음, 즉 크리스마스 정신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따뜻하게 지내며 선행을 베푸는 것!


선행을 베풀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져 옷도, 전우애도 필요없던 터였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품은 해병대원들은 하늘을 바라봤다.


아름다운 눈이 내리고 있었다.






12월 달, 1년 중 가장 추운 달, 그러나 따뜻한 마음덕에 가장 따스하기도 한 날



춥다고도 따뜻하고도, 그 누구도 말할 수는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