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포항 시내에서 약탈, 방화, 살인 등의 선진 문물을 기열 민간인들에게 전파하고 있었다.


"끄아아악! 살려 주세요!"

"아쎄이! 흘러빠진 제철소 따위에서 일하지 말고, 우리 해병대에 복종하라!"

"제, 제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구요!"

"흘러빠진 소리 집어치워라! 우리도 부부(夫夫)고, 옆에 있는 얘는 내 아내 톤톤정일세!"

"동성결혼 불법인데 뭔 부부야 씨ㅂ"

빡깡!


이내 불도저,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의 가볍고 시원한 도구들로 약간의 두피마사지를 실시한 결과 기열 민간인은 오도짜세 해병이 되어 머리에서 뇌수가 좔좔 흘러나왔다.

아쎄이의 머리통에서 흘러나오는 맛있는 해병 레모네이드를 섭취하던 무모칠 해병은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고야 말았으니!


"이봐 톤정이, 이걸 보게나."

"뭔데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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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갓 입대한 아쎄이가 민간인이었던 시절, 아내와 찍은 결혼식 사진이었다!

"이 아쎄이의 민간인 시절 사진일세! 옆에 있는 건 아마도 아내인 거 같군."

"그런데 이 사진이 뭐 어쨌단 말인가?"

"우리는 민준이를 낳고 부부(夫夫)가 되긴 했지만, 이렇게 정장을 입고 사진으로 추억하지는 않지 않았나?"

"맞는 말일세, 모칠이! 생각해 보니 우리도 이런 걸 한 기억은 없네!"



아아,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득남하고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딱히 식을 올리지는 않은 것이었다!


이에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오도봉고를 끌고 해병성채 69층에 위치한 마갈곤 하사의 집무실로 향했으니!





우당탕탕! 콰광!



"씨발 뭐야!"

"필! 승! 마갈곤 하사님! 부탁이 있습니다!"

"또 니네들이냐? 내가 지금 FTX(Fucking Terrifying seX)가 파산해서 코인 다 날아가가 기분 안 좋거든? 별거 아니면 뒤진다 니네."

"저희들에게 결혼식 예산을 주십시오!"

"야이 씨발놈들아 그건 니네 돈으로 해! 뭔 부대예산으로 지네들 결혼식을 올려? 미친새끼들 아냐 이거?"

"에이 그러지 말고 해 주십쇼! 민준이도 좋아할 겁니다!"

"이럴 때만 즈그 아들내미 팔아먹지? 절대 안 돼 또라이새끼들아!"


이런 제길!

마갈곤 하사가 '부대예산으로 결혼식은 못 이뤄 준다'면서 반대하는 게 아닌가?

평소에는 마갈곤 하사가 '니들 맘대로 해~'라면서 코인으로 쓴 돈 빼고 해병들에게 넉넉히 나눠 줬거늘, 오늘따라 왜 갑자기 노발대발(No勃大勃; 발1기하지 않은 포신이 최대로 발1기한 포신과 똑같다)하며 완강히 거부한단 말인가?


이에 화가 단단히 난 무톤부부는 생활관에서 전우애를 하던 해병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니 합리적인 예산 아닌가? 왜 거절하시는 거지?"

"마갈곤 하사님 요즘들어서 돈에 인색하시던데, 뒤에 뭔가 있는 거 아닌가?"

"마갈곤 하사님 요새 초심 잃으신 듯!"


해병들도 무톤부부의 결혼식에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듯했다! 그렇게 '마갈곤을 조지고 부시기 위한 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이 한창 진행되던 도중 누군가가 말했다!

"악! 이병 쌀 록홀즈! 제가 마갈곤 하사님의 뒷조사를 하겠습니다!"


해병대의 명탐정, 쌀 록홀즈 해병이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하지만 '마갈곤 하사는 전문하사이다 -> 전문하사는 일반병 시절이 있었다 -> 마갈곤 하사는 쌀 록홀즈 해병의 선임이다 -> 선임의 뒷조사를 하다니! 이런 흘러빠진 새끼를 봤나!'라는 2^2단 논법을 적용하여 감히 선임의 뒷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쌀록 홀즈 해병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기합이었기에, 오도해병들 모두가 마갈곤 하사의 집무실을 염탐키로 하였다!

마갈곤 하사가 영일만 수온을 체크하러 잠시 외출을 한 사이, 1q2w3e4r!해병이 자신의 USB포신을 마갈곤 하사의 컴퓨터에 연결하니 부대 법인카드의 입출금 기록이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입출금 내역------------------

2022.1.1 입금-해병대사령부 697,489,269

2022.2.1 출금-FTX코인거래소 (697,489,269)

-------------------------------------------------
















"마갈곤...기열!"

기록은 충격적이기 그지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마갈곤 하사가 예산 전부를 코인에다 꼴아박은 것이다!

거기에 거래소 파산한다고 가치까지 떡락하여 697,489,269원의 예산이 무려 -300%의 수익률을 기록, 부채(Fan)까지 지게 된 것이 아닌가!

당연히 돈을 다 꼴아박았는데 해병들에게 분배될 예산 따윈 없었다.

이에 해병들은 극대노하며 마갈곤 하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6974일째 마갈곤 하사의 집무실에서 대기해도 마갈곤 하사가 안 오는 것이 아닌가?

해병들이 어리둥절한 가운데, 옆에 있던 TV에서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속보입니다. 오늘 아침, 영일만에서 해병 시신 1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민간인 기자입니다."

이윽고 뉴스에서 나오는 시체의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마갈곤 하사가 아닌가!


아-하 그렇구나!

마갈곤 이 병신새끼가 코인때문에 빚을 못 이기고 자살한 것이다!


이에 해병들은 싱글벙글해하며 영일만으로 달려가 마갈곤의 시체를 수습하였다.


잠시 후, 해병들이 오도봉고 안을 보니 마갈곤의 시체는 온데간데없고 해병메기 한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해병들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영일만에는 맛좋은 먹거리들이 많은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해 산물과얘기하는건재밌어 해병이 잠수하여 불가사리, 오징어, 해면, 말미잘, 돼지엉덩이벌레, 아이언맨, 인어맨, 조개소년 등의 심해어들과 접선을 시도하니, 영일만 바닥에 맛좋은 해병모래무지(기열 민간인들은 수장당한 시체라고 부른다!)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덕에 해병들은 싱싱한 활어를 수집할 수 있었고, 크게 기뻐하며 부대로 복귀하였다.

부대 복귀하는 길에 웬 바퀴자국이 있는 해병스테이크, 해병훈제, 해병2+2+2+1면조 등 기합스러운 먹거리들도 덤으로 좋으니, 모칠 좋고 톤톤 좋지 아니한가! 헤이 빠빠리빠!


이번에는 진짜로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이 사태를 즐겼으니, 해병 결혼식에 사용될 먹거리를 수집한 것이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참, 마갈곤이 꼴아박은 부대 예산은 어떻게 됐냐고?

뭐 없어진 돈은 어쩔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포항시내에 주둔하던 모 기열땅개부대를 습격하여 시설물들을 죄다 긴빠이쳐 풍출초등학교 앞 만물상 아저씨에게 팔아넘기니 자그마치 10억이나 되는 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발 뻗고 잘 수 있겠구나! 라이라이 차차차!
































그 다음 날,

포항 해병대는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의 결혼식 준비로 분주했다.


"하하하!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다니! 미안하게 됐네! 무모칠, 톤톤정!"

"하하, 아닙니다! 황근출 해병님께서 사회를 보시다니 저희야말로 영광입니다!"

"엄마! 아빠! 결혼 축하해! 근데 결혼이란 거 원래 나 태어나고 하는 거였나?"

"하하하, 민준아~ 그건 식 할새도 없이 너희 엄마가 널 낳아서 그랬던 거야. 그때 니 엄마가 얼마나 귀여웠는줄 아니?"

"어머 이 사람이 진짜♡"

뿌드드득!


"으아아아악! 톤정이! 애교가 좀 심하잖나!"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당장 응급치료를 실시하도록!"


오도해병들과 아쎄이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인 민준이로부터 수많은 축하를 받은 무모칠과 톤톤정은 그날 기분이 최고조였다! 뭐 톤톤정 해병의 힘 조절 실패로 무모칠 해병의 팔뼈가 6974조각이 날 정도의 앙증맞고 귀여운 사고도 있었지만 뭐 어떠랴!


"애미 씨발 좆게이새끼들 뭔 결혼식이야, 야동보고 딸이나 쳐야겠다."


근데 흘러빠진 황룡새끼는 감히 결혼식에서 역돌격하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모습이 여간 쳐죽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얼마 가지 못했으니...















"아 씨발 이건 또 뭐야!"

"우리가 누군지 모르는 기열새끼는!"

"죽여버리는 것이 인지상정!"

"오도엘!"

"악기엘!"

"난 전우앨이다옹!"

"짜세라핌~~~~이용!"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의 결혼 소식에 변기에서 쳐 기어나오는 좆같은 방법으로 해병성채에 방문한 해병 천사들은 이윽고 황룡을 으깨고 예식장으로 향하였다.


비단 해병천사뿐만 아니라, 김포, 제주도, 백령도, 미국 캘리포니아, 말머리성운, 깐따삐야별 등에서 해병들이 모두 집합하니, 그야말로 대성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Baby leg meat leg dawn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커험! 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황근출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짝짝짝짝짝짝짝"


"오늘은 경사스러운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의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다! 지금부터 신랑 신부는 입장하도록!"

이윽고,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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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인근 양장점에서 견쌍섭 해병이 긴빠이쳐 온 '웨딩 드레스'라는 것을 입고 등장하였다! 이에 모든 해병이 환호하기 시작하였으니!

"무모칠 해병님! 양복이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톤톤정 해병님도 이쁘십니다!"

"엄마! 아빠! 멋있고 이뻐 둘 다!"


특히나 톤톤정 해병은 볼터치를 하고, 귀걸이까지 하는 등 치장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몇몇 아쎄이들이 톤톤정 해병의 여우같은 자태에 반해 싸인을 해 달라, 번호를 달라는 등 맛탱이가 간 모습을 보이자, 나따무라 해병은 "NTR충 새끼들은 시네에에에엣!"이라고 외치며 그 아쎄이들에게 원숭 이두창 해병을 휘두르며 임질, 매독, 헤르페스 등으로 온건히 순애물 교육을 실시하였다.


드디어 대망의 선서 시간이 돌아왔다!


주례를 맡은 빡깡막쇠 해병이 말했다.

"신랑 무 모 칠 해병님께서는 평생 신부 톤 톤 정 해병님과 함께할 것을 약속하시는지를 여쭤보는 것을 확인해도 괜찮을지 알아봐도 되겠습니까?"

"악! 악! 그렇습니다아아아아아아악!"

"신부 톤 톤 정 해병님께서도 평생 신랑 무 모 칠 해병님과 함께할 것을 맹세하시는지에 대해 여쭤보는 것이 혹시 실례되진 않을지 조사해봐도 괜찮겠습니까?"

"악!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본 부부(夫夫)는 이 시간부로 평생 함께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평생 함께하길 기원해도 되는지를 여쭤보는 것을 확인해주실 수 있는지 알아봐도 괜찮겠습니까?"




"으하하! 좋다 아쎄이들! 다음으로 황룡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겠다!"


오오! 드디어 웨딩...아니 황룡케이크 커팅식이 돌아왔구나!


기열 민간인들이 웨딩케이크를 커팅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한다면, 오도해병들은 웨딩 케이크가 아닌 결혼 당일날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이 황룡농장에서 고심 끝에 엄선한 1++등급 황룡 10명을 겹쳐 놓은 특식, 황룡케이크를 전기톱으로 커팅한다!


"아니 씨발 좆게이새끼들아! 자르지 좀 말아 봐봐!"

"어, 어어! 안돼애애애애앵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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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10명의 시점>


쓱 싹 쓱 싹


전기톱에 맛있게 썰린 황룡의 의식이 잠잠해지면, 그 시체들을 수거하여 주계병들이 해병 결혼식 풀코스 요리를 만들어 하객들에게 대접한다!


"자, 다음으로 피로연이 있다! 모두 풀코스 요리를 즐겨주시면 되겠다!"


하지만, 피로연이라는 말을 해병들이 알 리가 있겠는가? 사실 황근출 해병도 뜻도 모르면서 그냥 대갈똘박 해병이 짜 준 대본만 읽었을 뿐!

피로연이라는 말에 몇몇 아쎄이들은 정신이 붕괴하거나, 땅바닥에 누워서 콩순이 인형을 사 달라며 뗑깡을 부리는 등 얄궂은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피로연 뜻 모른다! 이 뜻을 아는 아쎄이가 있는가?"


"악! 이병 국 중 렬! 제가 해석해 보겠습니다!"


해병대의 한문 영재, 국 중렬 해병이 이를 해석하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합장을 꺼내 무언가를 적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몇 초도 지나지 않아 국중렬 해병은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사망해 버리고 말았다!

"아니! 저 아쎄이가 왜 죽은 것인가? 원인이라도 알아야..."

이에 오도해병들이 국중렬 해병의 자리에 몰려들기 시작했는데, 그 사인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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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jpg>


"따흐아아아아아아아악!"


이런 씨발! 피로연이라는 단어 역시 기열 참새새끼들이 창조해 낸 것이로구나!

피로연이라는 말은 피로한 솔개, 그러니까 너무 피로한 나머지 해병들을 잡아먹으려는 솔개를 가리키는 공포스러운 낱말이라는 것이 누가 봐도 자명하였다.

이 무시무시한 단어를 본 해병들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RNA의 유전자 정보가 붕괴되어 기이한 모양새로 변하더니, 이내 전멸하고 말았다!


결국 엄마 아빠 결혼식날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린 민준이는 알아서 해병성채에서 나와 다문화 학교에 입학, 뛰어난 머리를 바탕으로 포항공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후 행시에 합격하여 1급 고위 공무원이 되었으며, 황룡 역시 탈영 후 서울대 의대에 복학, 피부과 전공으로 졸업하여 '하면 된다! 의사 황룡의 피부클리닉!'이라는 저서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자연히 해병대의 마스코트 민준이와 해병대 최고의 식자재, 연료, 무기, 딜도인 황룡이 없어지니, 포항 해병대는 재건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해병대 전멸의 원인인 국중렬 해병은 '해병대를 전멸시킨 영웅'으로 취급되어, 대한민국 전역에 국중렬 해병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거의 국부(國父)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나마 한 해병만이 이름이라도 남기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같은 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깨며

실컷 사랑하려 했어

한 순간 물거품이 된 꿈

슬퍼서 Rye Rye Rye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