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놈들...기열!"


지금은 오후 3시 45분, 해병들이 일과를 마치고 잠을 청하는 시간인데도 황근출 해병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구나!

또또 요즘 푹 빠져있는 흘러빠진 여캐들만 나오는 모바일게임의 가챠에서 SSR이 안 나와서 저 지랄염병을 떠는 것일까?

아무튼 단잠에서 깨어난 휘하 해병들은 모두 '아 씨발 또 지랄이네' 등의 달콤한 표현을 하며 일어나서 황근출 전용 생활관으로 향하기 시작했으니!


허나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 진지해 보였다.

더구나 혼자서 화내는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를 혼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혼나고 있는 해병들은, 해병대의 영원한 오도짜세 픽업아티스트, 무모칠 해병톤톤정 해병이었으니 더더욱 긴장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화, 황 해병님, 살려 주십시오... 다음부턴 안 그러겠습니다!"

"무모칠, 톤톤정! 너희들의 활약으로 아쎄이들을 자진입대시키는 건 좋았지만, 이건 시민들의 '모범'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지금 민원이 얼마나 들어오는 줄 아는가?"


그렇다! 웬일로 황근출 해병이 제대로 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도봉고가 신호위반과 과속은 패시브로 달고 다니는데다, 인정사정(認定射精) 봐 쥬1지 않고 사람들을 깔아뭉개며 이동해댄 탓에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한 것이다!

더구나 이런 탓에 경찰서라는 흘러빠진 싸제 기관에서 벌금이라는 명목 하에 과태료와 벌금을 자그마치 6974억원씩이나 긴빠이치니, 해병대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해병대 상부에서 이 사태(Shank)의 원인인 포항 부대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버린 탓에, 지원금은 고사하고 예산마저 들어오지 않아 황 해병이 극노한 것도 당연지사!


하지만 황근출 해병은 다소 의외의 판단을 내렸다.


"...그래도 지금까지 너희들의 공이 컸으니, 이번은 용서해 주도록 하겠다."

"가, 감사합니다!"

"...만! 앞으로 이런 일을 방지해야 하니 '교통안전 교육'을 받을 것을 명한다!"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란 말인가? 교통안전 교육이라니!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핑크퐁 한글 교육 비디오'와의 혈투 끝에 한글을 정복했건만, 새로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니! 정말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아아아아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그렇게 두 해병들이 고민하던 그 때!



"유치원 다녀왔습니다~ 엄마! 아빠! 오늘 유치원에서 교통안전 교육 받았쪄!"


민준이가 유치원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받았다며 의기양양하게 해병성채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말에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포신을 발딱 세우며 민준이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민준아!!!!!!!"

"아 엄마 아빠 꼬추 치워! 드러워!"


사랑스러운 아들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포신을 황룡의 콧구멍 속에 꼽아놓은 무모칠, 톤톤정 부부(夫夫)였다.


"...어쨌든 왜 그렇게 달려오는 거야?"

"사실 엄마 아빠도 교통법규 배워야 되거든? 우리 하나도 모르는데 가르쳐 주면 안 될까? 응?"

"그럼 지금까지 오도봉고는 어떻게 몬거야?"

"알빠노?"


그렇다! 이 새끼들은 걸음마를 뗐을 때, 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오도봉고에 앉아 그냥 발만 움직였는데 악셀이 작동하여, 그 얕은 지식으로만 오도봉고를 몬 것이었다! 그렇기에 교통관련 지식은 전무했던 것!


결국 그들은 자신의 아들인 민준이를 정신적 지주로 임명하고, 민준이에게서 교통안전 교육을 받기로 하였다.




하지만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했던가?

한글, 걸음마, 대상 영속성이라는 해병대 2+1대 불가사리(starfish)를 해결하고, 조조팔 해병과 야율 채플린 해병의 도움으로 무려 알파벳까지 마스터(Masturbate)한 해병들의 지식욕은 전우애 욕구를 한창 앞질러, 현재 해병들은 '배우는 것'이라는 행위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 말고 다른 해병들도 집단으로 민준이에게 '교통안전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을 하였으니!


"민준아, 근출이 삼촌도 교통안전이라는 것을 배우고 싶은데 끼워주면 안 될까???"

"My younger brother 민준, Me 도 배우고 싶다! Brothership으로써 teach me 교통안전!"

"평소 책(핑크퐁 생활습관동요, 코믹 메이플스토리, 웅심 비르투스 등)을 많이 읽는 나도 교통안전이 궁금해지는군! 삼촌 좀 가르쳐주지 않을래?"


영원한 오도짜세 해병 황근출 해병, 2인자 박철곤 해병, 그리고 민준이의 이복형인 조조팔 해병(*조조팔 해병은 자진입대하여 싸제 아버지를 버리고 무모칠 해병을 아버지로 삼았으니 민준이와 이복형제 관계이다!)을 필두로 한 6974892명의 포항 해병들이 민준이에게 부탁을 하니, 민준이는 멋쩍은 듯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음...



좋아! 내가 삼촌들 다 가르쳐 줄게!"


"정말 고맙다 민준아!"


이에 해병들은 크게 기뻐하며 옆에 있는 황룡을 뜯으며 울부짖거나 서로의 귓구멍으로 혀를 삽입하거나 하는 기합스러운 개지랄을 펼쳤다!

아무튼, 포항 해병대의 정신적 지주(Landowner)가 된 민준이의 수업이 열리기로 결정되었다!






그 다음 날.

김민준 선생님의 수업을 기다리는 해병들은 평소보다 컨디션이 월등히 좋았다!

기상 시간보다 무려 3시간 일찍 기상하는가 하면, 아침 구보를 평소에 연병장 6974바퀴 도는데 그 날은 컨디션 상승으로 무려 6.9바퀴를 돈 것이다!

그러고도 힘들어하지 않았으니, 해병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불 보든 뻔하랴!


또한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교통안전교육 기념 특식을 준비했다!

그들은 '교통'을 주제로 간밤에 도로를 다니는 폭주족들을 습격하여 안에 있는 폭주족들을 데친 '해병교통수육'과 그들이 타던 오토바이, 트럭, 스포츠카들을 마철두 해병이 섭취하여 다시 배출해낸 '해병교통짜장'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독오독 씹히는 폭주족들의 악세사리가 차밍포인트인 해병교통수육, 그리고 소화되지 않아 원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와이퍼, 핸들의 부드러움과 짜장에 첨가되어 있는 냉각수와 엔진오일의 맛은 거의 황홀경으로 오르가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식사를 빙자한 특식과의 전우애 끝에, 해병들은 주계장 겸 교통안전교실에 모두 착석하였다.



"민준이가 어떤 수업을 해 줄 것인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끼에에에에엑! 흥태 신난다! 민준이의 수업 기대된다!"

교실에서 수업을 기다리는 해병들이 주절주절 잡담을 나누던 그 때, 교실의 문이 열리고 1교시 '걷는 사람의 안전'을 맡은 담임교사 민준이가 들어왔다.



드르르르르륵~

"삼촌들 조용! 수업 시작할게!"


해병들은 민준이가 어떤 수업을 할 지를 기대하며 마치 햄쎄이의 눈마냥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민준이를 쳐다보았다.

"어, 어...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지는 말아 주라. 아무튼 교과서 준비했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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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모습>


"지금부터 할 수업은 '초록불 빨간불'이야."


"김민준 선생님 질문이 있습니다!"

"어 근출이 삼촌! 말해 봐!"

"초록과 빨강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것에 대하여 여쭤보는 것이 실례될지에 대해 묻는 것이 (중략) 기합스러운지에 대해 알아봐도 되겠습니까?"


그렇다!

상식적으로 이제 대상영속성과 걸음마를 뗀 새끼들이 색깔이 뭔지 알겠는가?

당장 색칠공부부터 시켜야 할 차였다!


"어...흥태 삼촌! 전신발기 해봐!"

"아, 알겠습니다 김민준 선생님! 흐아아아아아앗!"

"빨간색은 저기 흥태 삼촌이 전신발기 했을 때 색깔이고, 초록색은..."


하지만 초록색을 설명하는 것은 빨간색에 비해서 좀 어려웠다.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두뇌가 명석한 민준이의 뇌리에 좋은 생각이 펼쳐졌으니!

"그래! 초록색은 이 색깔이야!"

민준이는 나물장사 수익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견쌍섭 해병이 곽말풍 중령에게서 긴빠이쳐 온 곽말풍 중령의 정복을 보여주며 말했다. 과연 지혜로운 딸무드 김민준 선생님의 지혜로다!

그렇게 해병들은 '초록색'과 '빨간색'의 개념을 이해하였다.


"삼촌들! 초록불이 보이면 건너는 거고 빨간불이 보이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돼!"


참으로 값진 김민준 선생님의 가르침이란! 해병들은 초록, 빨강이라는 머리가 지끈지끈한 개념도 알고, 행동 요령까지 얻었으니 세상 모두의 지식을 알게 된 것만 같았다.


"그럼 이걸로 1교시 수업을 마칠게! 복습 꼭 해서 사고내지 말자!"

민준이는 수업이 만족스러웠는지 씰룩쌜룩 웃으며 교실을 나섰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쉬는 시간이 되었는데 그 어떤 해병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사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으음..... 초록불이 보이지 않는데...?"

"그렇습니다. 초록색 불은 저희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 해병들은 지금까지 '해병 할로윈', '해병 행군' 등의 행사를 통해 수많은 불을 봐 왔지만, '빨간 불'은 많이 봤어도 '초록 불'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으아아아아아! 일어날 수가 없다니 너무 갑갑하다!"

"황근출 해병님, 설마 저희 4교시동안 계속 이러고 있어야 합니까?"

"설마! 그러면 우리 모두 석고상이 되어 버릴 것이다!"

"악! 일병 1q2w3e4r!! 제가 해결책을 알아냈습니다!"

"새끼...기합! 얼른 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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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불꽃에 구리를 갖다 대면 초록불(green fire)이 된다고 합니다!"

"새끼...오도기합! 아쎄이들! 당장 구리를 긴빠이쳐 오도록!"


하지만 다른 오도해병들도 초록불이 없으니 움직일 수 없는 건 매한가지!

결국 박철곤 해병이 해병성채 전체에 포탈을 형성하여 해병성채가 통째로 구리를 긴빠이치러 이동하였다!



















이곳은 경기도 구리시.


갑자기 하늘에서 개씹썅똥꾸릉내를 풀풀 풍기며 존나 흉물스러운 컨테이너가 갑자기 내려오는 일이 일어나자 시민들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건 대체???"

"씨발, 포항에 격리시켜 놓은 해병 새끼들 본거지 아냐? 저놈들이 왜 여기에?"

"경찰, 소방관 다 불러! 저놈들이 뭔 짓을 할 지 모른다!"


한편 이곳은 해병성채.

"1q2w3e4r!! 혹시 이 곳이 어디인지 아는가?"

"악! 일병 1q2w3e4r!! 이곳은 경기도 구리시입니다! 이 곳을 불로 태우면 초록색 불꽃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렇다!

구리에 불꽃을 갖다 대면 필시 초록색 불꽃이 일어나리라!

이윽고 방화에는 도가 튼 무모칠 해병이 구리시내에 자그마한 '장난'을 실시하여 불꽃을 갖다 대었으니!

"무모칠, 이 구리에 '장난'을 실시한다."

"악!"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다.

분명 불이 나긴 했으나 그냥 평범한 빨간불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1q2w3e4r!! 이 새끼... 감히 거짓말을 해???"

"아, 아닙니다! 황근출 해병님! 안돼!!!!"


그렇다!

상식적으로 구리(Copper)에 불꽃을 갖다 대야 초록불이 나올 것인데 구리(Guri City)에 불꽃을 갖다 대봤자 그냥 활활 타오르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거짓말을 한 죄로 1q2w3e4r!해병은 그 자리에서 생체오나홀로 개조당했다.


"에~라이! 그냥 그까짓 교통법규 안 지키고 만다!"

"빨간불이든 초록불이든 뭐가 대수란 말인가!"


결국 '빨간불'이라는 족쇄에 얽매였던 해병들이 밖으로 나와 무시무시한 MCU를 구리시에 펼치니!

구리시내는 이내 아비규환에 빠졌고 현실판 소돔과 고모라가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응우옌 쿠빌라이라이 톰슨 고메즈: 포항에서는 해병이었던 우리가 구리에서도 해병?!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