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흐아아아앙!"



오늘도 평화로운 해병성채에서 6974명의 아쎄이들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자신이 보던 애니메이션의 대사가 들리지 않아 중요한 장면을 그만 놓쳐버리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해병-뿅망치(기열 용어로는 오함마라고 한다)로 아쎄이들의 머리를 내려치셨다.


허나, 마지막 아쎄이까지 꼼꼼하게 챙기신 황근출 해병님의 눈 앞에 해병수육들이 널려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는 필히 아쎄이들이 자신의 찐빠를 반성하며 스스로 기합찬 해병의 길로 나아가려는 과정일 터!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시며 해병수육들을 모두 먹어치우시고는 다시 애니메이션을 보시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새로 들어온 아쎄이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해병들을 모두 불러모아 0.69초의 길고도 긴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였으니!


"아쎄이들이 고통받는 장면을 선임으로써 두고만 볼 수는 없다! 어서 대책들을 내놓아 보도록!"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이 입을 열었다.


"제 의견을 감히 말씀드려도 되는지를 여쭈어봐도.. -견-"


"기합! 어서 말해 보도록!"


"아쎄이들의 증상은 해병 성장통이 분명합니다!"


아아, 그렇다. 해병 성장통! 본래 아쎄이들은 기합 해병이 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겪는 법, 아쎄이들의 이러한 증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 의견에 만족하신 황근출 해병님은 보답으로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에게 해병 칭찬도장(기열 용어로는 인두라고 한다)를 찍으셨으나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은 한 줌의 해병 스테이크로 변한 것이 아닌가!


이 또한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였던 것)의 의견과 같이 기합 해병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을 크게 칭찬하시고는 회의를 계속 이어 나갔다.



"기합 해병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큰 소리를 내어 해병들의 일과를 방해하는 것은 기열찐빠스러운 행위가 아닌가?"


이번에는 박철곤 해병이 말했다.


이에 대갈똘박 해병이 손을 들었다.


"악! 아쎄이들을 해병 나팔로 개조하는 것을 제안해도 되겠습니까?"


이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고개를 끄덕거리시며 감히 선임의 질문에 69중첩 의문문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죄명으로 대갈똘박 해병을 아주 가벼운 형벌인 전우애인 형(刑)에 처했으니!


하지만 기열찐빠스러운 행위를 한 해병이라도 그 의견은 기합차다고 판단한 해병들은 해병성채 내의 아쎄이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나팔로 개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은 부대 내의 모든 의무병들, 그리고 황룡 해병과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이 동원된 그야말로 대규모의 수술!


아쎄이들을 더욱 더 기합찬 해병으로 만들기 위해 무마취로 시행한 이 수술을 견디지 못하는 찐빠를 낸 아쎄이들은 전체 140% 중 120%에 달했으나 이는 이들을 기합 해병으로 만들어 주려던 선임의 너그러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러한 아쎄이들은 기합찬 해병이 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황룡 해병에 의해 팔려나가 부대 자금 보충에 쓰였으니 이러한 모습은 참으로 기합이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해병은 기 상나팔 해병을 비롯하여 모두 892명! 이들은 확 성기 해병을 비롯한 여러 해병들에게 속성 교육을 받고 즉시 업무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공군 경보 업무를 맡은 비 상알람 해병이 공군을 보자마자 머리가 터져 버리는 찐빠를 낸 것을 시작으로 업무에 투입된 아쎄이들이 해병 수육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이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반성하며 스스로 전우들의 배를 불리는 길을 택하겠다는 기합찬 마음!


그리하여 해병 나팔 프로젝트는 화장실 3사로에 새로이 입주하게 되었고 해병들은 이를 기념하여 감격의 전우애를 나누었다.


이 덕분에 변기가 막혀 황룡 해병이 부활하지 못하자 해병성채의 식량이 고갈, 멸망에 이르렀으나 결국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해병들이 기합찬 일을 한 것이 아닌가? 


오늘도 시민들을 생각하는 해병대의 기합찬 모습이었다!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첫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