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릉... 왈! 왈! 킁킁 크르르릉..."
"우웁... 우우웁..!! 우읍..."
"왈! 왈! 왈! 크르르르..."
평화로운 포항시 어느 성채 앞마당. 어디서 누가 짖나 봤더니만 아니 웬걸! 두 강아지(싸제용어로 민철과 형만)가 서로 으르렁 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요녀석들, 사이좋게 지내지 못할망정 대체 무슨 이유로 이빨을 세우고 있던 것일까?
[무모칠 (74) / 해병]
"입마개를 하고 있는 군견이 '꼬치'고요, 짖고 있는 녀석은 '왕추'라고 해요. 왕추는 들어온지 얼마 안된 꼬치가 싫은건지 요즘 꼬치만 보면 이렇게 짖어요. 어휴..."
어허~ 그러니까 왕추는 새로 들어온 꼬치가 영 찐빠 같았는지 서열정리도 할겸 텃새를 부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렇게 왕추의 경계가 심하니 앞으로 둘의 생활이 참으로 걱정될 따름인데...
요녀석들의 합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함께 훈련받거나 말거나 할 터인데, 하지만 모칠이 아저씨에겐 특단의 대책이 있다고 한다!
오후 늦은 점심시간, 어디선가 드럼통만한 사료통을 들고온 아저씨. 헌데 통 안에는 코를 찌를듯한 향신료 냄새가 나는데... 아니 아저씨, 이게 대체 뭔가요?
[무모칠]
"해병짜장이에요. 오직 해병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간식이죠. 밥 먹으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기회에 왕추와 꼬치가 차근차근 친해지면 좋겠어요"
이야~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산식품이라니!! 그 맛이 실로 일품인지 내려놓자마자 허겁지겁 짜장에 얼굴을 파묻는 왕추!
반면에 꼬치는 이런 음식은 난생 처음인지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으며 벌벌 떨면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런 꼬치를 위해 모칠이 아저씨가 입마개를 풀어준 그 순간!
"미친 새끼들아아아아아아아ㅡ!!!! 씨ㅡ발 이거 똥이잖아아아아!!!"
"놔 이 개새ㅡ끼들아아아아!!!! 나 납치하고서 니네가 무사할 줄 알ㅡ!!!"
이럴수가! 입마개를 풀자마자 급작스레 몸부림을 치며 식사를 거부하는 꼬치! 모칠이 아저씨도 통제하기 힘든 이 순간, 제작진도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다!
녀석을 위해 각종 쇠파이프와 망치, 모루, 몽키스패너 등 사랑의 몽둥이 온몸을 수차례 가격하자 그제서야 진정하기 시작한 녀석~ 허허 참나, 아니 요 좋은 걸 먹이겠다는데 왜 이리 난폭하게 구는 것일까?
(당시 상황 재현) 때는 쌀쌀했던 지난주 톤요일. 순찰중에 길가에서 만취된 채 유기되어있던 꼬치를 발견한 아저씨. 허나 추운 날씨에 버려져있던 녀석의 모습이 실로 가엾고 처량해 보였던 것일까? 아저씬 곧바로 봉고차에 꼬치를 태워 구조한 뒤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러나 첫만남이라 그런지, 녀석은 아직까지 경계심을 풀지 못하고 유기견으로써 난폭함을 간직하고 있던 것...
아무튼 현재로 돌아와서 아저씨의 간절한 바램이 통했던 것인지 아주 조금이나마 짜장에 입을 대기 시작한 녀석. 시작은 힘들었지만 차츰차츰 이곳 규칙을 배워가며 적응하는 꼬치의 기합에 아저씨도 크게 흡족하신 모양이다~
그렇게 출출하게 배를 채운 뒤 곧바로 훈련에 투입되는 왕추와 꼬치! 해병 군견으로 일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왕추와 달리 꼬치에겐 이런 훈련이 아직까지는 낮선 모양이다
"왕추, 손"
"왈! 왈! 헥헥!!"
"옳지 잘한다~ 자 꼬치도 손"
"....우읍... 웁.. 우으웁...!!"
"짝ㅡ!!"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얼타기 바쁜 꼬치. 하지만 냅다 싸대기 풀스윙 한방 갈겨주자 그제서야 아저씨 뜻을 이해했는지 손바닥에 발을 올리는 녀석
[무모칠]
"훈련 초기에는 다 이래요. 왕추도 처음 자진입양 됐을 때 꼬치처럼 말을 잘 안 들었거든요. 하지만 꼬치도 왕추처럼 곧 늠름하고 씩씩한 녀석으로 자랄 겁니다 허허"
아저씨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니 꼬치 이 녀석, 마치 무언가를 발견한 듯 성채 바깥쪽을 향해 포신빠지게 달려나간다?
"웁.. 우읍!! 웁... 콰드득! 찌지지직!!!"
이럴수가! 채워둔 입마개를 스스로 부숴서 찢어버린 녀석!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여기이이이이!!! 살려주세요!!! 저 지금 납치당해서 여기있ㅡ!!!!"
돌발상황 발생! 지나가는 경찰차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위협하는 꼬치! 경찰 아저씨들의 안전을 위해서 한시라도 도움의 발길질이 필요하던 그때...!!
"빡ㅡ깡!!"
긴박했던 순간! 모칠이 아저씨가 특단의 조치(쇠파이프)로 흉폭하게 날뛰던 꼬치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아저씨의 순간적인 기지 덕분에 모두가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
헌데 꼬치 요녀석, 아저씨의 마음도 모르고 단단히 삐졌는지 미동조차 안하는데... 머리에 상처 조금 났다고 아예 드러누운 녀석. 쯧쯧 짜식도 참, 엄살 피우긴~
그래도 혹시나 녀석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싶어서 급히 의무대로 옮기는 아저씨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69) / 의무병]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몰된 뒷통수와 몸 곳곳에 있는 피멍으로 보아 이미 끔찍한 병마에 시달리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들려온 청청병력 같은 소식... 만약 녀석의 상태를 일찍이 알았다면 오늘같은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꼬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탓일까.. 참담한 심정으로 죄책감을 토로하는 아저씨
[무모칠]
"저 때문이에요... 평소에 주의깊게 꼬치를 감시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 왕추야 부디 너는 꼬치 몫만큼 잘할 수 있겠지?"
아저씨의 진심어린 한마디에 열렬히 고개를 끄덕이는 왕추. 한때는 서로 티격태격했지만 그 사이 꼬치에게 정이 생겼는지 꼬치의 주검을 보며 눈물을 머금고 짜장과 성수를 하염없이 싸지르는 왕추였다
고된 훈련에 지쳤을 왕추를 위해 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특식인 황룡완자를 정성스레 준비하는 모칠이 아저씨. 허나 떠나간 꼬치의 빈자리 탓이었을까, 황룡을 다지는 와중에도 아저씨의 입가에는 그저 서글픈 울음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흑.. 흑흑...흑.. 따흐...흑.....킥... 키기긱.. 푸흡!"
꼬치야! 아무튼 다음 생에는 말 잘 듣는 강아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ㅡ(해병 좆물농장 6974화, 나레이션 : 황근출)ㅡ
새끼...해병군견!
변왕추 다시 끌려와서 군견 하고있노ㅋㅋㅋㅋ
새끼...기합!
아니 민철이와 형만이는 대체 누구여 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그로테스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웃기네 ㅅㅂㅋㅋㅋ
기합
따흐흑..
변왕추...기합!
신형만 ㅋㅋㅋ
오도기합 해병 군견으로 거듭났으니 경사가 아니더냐!
청"천"벽력이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강아지들만 잘 키우고 황룡만 잘 다지면 되는 것 아닌가!
악! 해병고지능으로써 찐빠를 저지른 건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걸 허락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에 관하여 허가를 내려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새끼... 해병 고지능 기합!
세상에 나쁜 해병은 없다 기합! - dc App
강 간형욱 해병님... 따흐흑...
민철이와 형만 ㅋㅋㅋㅋㅋㅋㅋ
푸흡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야 뇌속에서 동물농장 나레이션 목소리가 재생 된다. 말투 표현 정말 잘했내
기합!
ㅅㅂ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