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피부가 좋지 않았다.
조금만 햇빛이 강하면 피부가 붉어지다가 발진이 생기고, 조금만 음식을 조절하지 않으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일은 일상이였다. 옷 또한 문제의 예외는 아니었다. 햇빛에도 벗겨지는 피부가 염색약에는 멀쩡하겠나. 결국 내가 입는 옷은 무슨 삼년상 지내는 조선시대 선비나 입을 옷처럼 흰색 면이나 모시, 삼베 등 할배들이나 입을 재질의 옷뿐이었다.
이러니 학교생활이 멀쩡할 리가 없었다. 남들과 똑같은 정체성을 공유해야 하는 어린 시절, 그늘진 구석에 앉은 삼베옷 입은 꼬마는 같은 반 친구라기 보다는 어제 TV로 본 학교괴담과 같은 만화에 나오는 괴물로 보였을 것이다. 이런 학교생활은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오며 철이 들면서 나아지기는….개뿔. 이 피부에 여드름까지 생겨나고, 여학생들은 기겁을 하였고, 나는 매일 자괴감을 느껴야 했다.
그렇게 살아간 20년, 나는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 이런 몸뚱이도 현역으로 끌어내다니, 대체 공익근무요원은 뭘 해야 갈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훈련은 너무나도 고달팠지만, 몸 상태를 배려해준 소대장님과 조교님들, 동기들 덕분에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타인의 온정이였다.
자대배치일이 다가올수록 나는 불안이 커져갔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게 좋은 분들을 만나 잘 지나왔지만, 이게 자대에서도 똑같이 일어날까? 훈련소 1주, 2주, 3주….하루하루 갈수록 내 걱정은 커져갔고, 급기야 악몽까지 꾸기 시작했다. 내용은 대체로 비참한 학창 시절이었다. 내 피부를 보고 사포라고 놀리는 옆반 일진도 있었고, 지우개로 내 피부를 문지르며 웃는 여학생 무리도 나왔다. 하루하루 시름이 늘어가는 내 모습을 걱정스럽게 봤는지, 동기 A는 어느날 내 옆에 앉더니 어두운 얼굴을 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 요즘 표정이 좋지 않아. 무슨 일이라도 있니?”
아! 그 단순한 한 문장이 내 가슴 속 자물쇠를 여는 열쇠가 되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10분 내내 꺽꺽 울어대며 지나온 내 인생과 내 고민을 털어놨고, 밖에서 학문이나 하다 왔을 상담에는 분명히 젬병인 그는 그저 묵묵히 들어주다가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군대 PX에 달팽이 크림이 피부에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내일 한 번 사보는 것이 어때? 내가 중대장 훈련병을 하며 받은 PX이용권이 있는데, 난 과자같은 것 좋아하지도 않으니 쓸 일이 없더라고, 괜찮으면 너가 써볼래?”
세상에, 5주동안 설탕 한 알도 먹지 못한 것이 뻔한데, 과자를 싫어한다는 저 말이 진짜일 리가 없었다. 아마 분명히 거짓말일 것이고, 날 배려해서 저런 헛소리를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이 메이고,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다.
다음 날, 나는 PX에 들어와 그 크림을 찾아보았다. 아무리 찾아봐도 크림같은 것은 없었다. 제한시간이 생각난 나는 A가준 소중한 시간을 1초라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산대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병사에게 다가갔다.
“저…실례합니다…혹시…그..무슨 크림인가 하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내 입에서 크림이라는 말이 나온 그 순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병사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지고 왠 시커먼 거인이 내 얼굴에 흰 백탁액을 듬뿍 뿌리고 포신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 그 백탁액이 얼굴에 닿는 순간 나는 이게 내가 마음 속으로 바라고 찾던 그 크림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고 나 또한 그 검은 거인에게 내 포신으로 크림 마사지를 실시해 하얀 거인으로 만들어주었다!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Pㅔ니스 그 Xㅣ발창이란! 행복의 낙원이여! 톤톤정이라는 검은 거인 그 사내여! 게다가 이 노스텔지어를 알려준 내 동기 A는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이름이 Anal이었고 그저 C 다음 알파벳을 몰라 유일하게 아는 알파벳인 A를 이름으로 칭하고 다니는 것이었고 밖에서 하던 것은 학문이 아니라 항문이었던 것임을 오도짜세해병의 귀가 트인 나는 알게 된 것이었다! 나는 내 동기가 나와 함께 오도해병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기쁜 사실에 당장 사랑하는 내 동기에게 달려가("악! 톤톤정 해병님께 사랑하는 제 전우가 저보다 먼저 해병의 길을 걸었지만 제 전우의 뒤를 받치는 것은 제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알고 이를 실천하고자 함이 가능한지 여쭤보고자 함을 허락받을 수 있겠습니까!" "새끼...기합") 그를 붙잡고 “A! nal 사랑해”를 외치며 크림 마사지를 해주었고 그렇게 일곱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나와 A는 먼저 출산하는 쪽이 엄마가 되기로 한 해병-TS 암컷타락 러브코미디의 주인공 한 쌍이 되어 주말마다 동성결혼 합법화시위 모에쿵짝엣큥!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해병대 ROKMC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라이라이 차차차!
새끼...기합!
아쎄이! 문단 띄어쓰기 좀 부탁한다!
중딩 때 알던 애가 딱 위 사연 속 주인공이어서 몰입해서 보고 있었더니... 방심했다
ㅋㅋㅋㅋㅋㅋㅋ
A! NAL 사랑해!ㅋㅋㅋㅋㅋ
기합!
기합!!
ㅋㅋㅋㅋㄱㅋ
기합!
맑스 새끼가 해병문학러 다 망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