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학 신입생들이 신입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도 1개월이 지난 4월!



근처 술집들의 자리가 넘치다 못해 터져나가는 오후 64시였다.



하지만 모든 테이블들이 짬통에 처박힌 짬마냥 터치는 중에도 유독 한 테이블에는 한 남자만이 앉아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알티'





"(빡-깡!!!)"





이런... 젠장!



기열 해물비빔소스를 한 사발로 들이킨 것 마냥 똥씹은 표정인 그는 대학에 입학했을때 부터 몸서리치는 치욕에 떨었다.


그가 이렇게 치욕에 떨고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그건 바로... 6개월 전 있었던 수능입시발과의 최후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그의 꿈이였던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제길! 나는 기필코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 입학해서 연금 월400씩 땡길 남자였다고...!!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 입학하여 가슴팍에 개씹말똥꾸릉내 나는 더블 말똥 계급장을 달면 전설로만 알려진 초군인연금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만 정확히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수능입시발과의 전투에서 생활관 청소하는것 마냥 털릴 만큼 땅깨 지능을 가진 김알티는 그 전설이 진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치욕을 느끼며 술집에서 나와 길을 걷다가 배속에서 닭둘기들의 식량인 땅깨 밀가루죽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은 그는 근처 아무 하수구를 찾아 그곳에 고개를 처박았다.


고개를 처박은 뒤 위장 안에 있는 땅깨 밀가루 죽을 다 뱉어낸 그에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으니......



.... 뭐야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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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양복 비슷한 옷과 모자를 쓰고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그는 김알티에게 슬며시 다가오더니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안색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어.. 안 괜찮은데 근데 넌 누구야?


아. 전 ROTC후보생입니다.



ROTC?


친절하게 대화를 시도하는 남자의 ROTC란 말에 김알티는 떠올렸다.


ROTC. 그것은 땅깨사정관수술학교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땅깨간부육성 교육기관.


수험생 시절 자신이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 갈수 있을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그것이었다.


한때는 자신이 무시했었던 교육기관에 몸담고 있는 남자를 보자 김알티는 묘한 감정에 휩쓸렸다.



아아... ROTC 그러고 보니 그런것도 있었지....



혹시 ROTC에 관심있으세요?



관심은 무슨....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곳 이잖아. 관심없어.



아아.....



쓸데없는 자존심은 살아있어 퉁명스러운 답변을 한 김알티에게 사내는 살짝 실망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상관없다는듯 다시 웃음섞인 표정을 띄더니 다시 김알티에게 말을 건넸다.


그나저나 술에 좀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제가 진정제좀 놓아드릴까요? 이거 한방만 맞고 자고 일어나면 몸이 좋아져요.


그런 진정제가......




"(빡-깡!!!)"


김알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는 오함마 진정제를 김알티의 머리에 한방놓아 그를 한방에 꿀잠의 늪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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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시간후 김알티는 쉰내 나는 어느 허름한 건물에서 정신을 차렸다.. 근데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본인이 입고 있었던 싸제옷들은 사라지고 그 남자가 입고 있던 요상한 양복과 모자가 입혀진 상태 아니겠는가?




이런 ㅆ.... 이게 뭐야.... 여긴 또 어디...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잠시 충격에 빠져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때....








자진입단을 축하한다. 후보쎄이!!!!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쎄이는 2년간의 학군단 생활후에 오만촉광 소쎄이가 될 운명을 가졌다!!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



아까 만났던 남자를 포함하여 요상한 양복을 입은 자들 중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의 말에 김알티는 또한번 충격에 빠졌다.



내가 언제 자진 입단을 했다고 이래?! 내가 이딴 것 할까 보냐.....!



선배의 말에 말대답을 하는 것도 모자라 명령 불복종을 하다니.... 



새끼....기열!



큭....! 커헉!



다시 한번 아까의 남자에게 오함마 진정제를 맞은 김알티는 신음을 내뱉으며 쓰러졌으나 아까의 오함마 진정제로 내성이 생긴 것 인지 이번에는 꿀잠에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몸을 겨눌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크흑... 커헉.... 자.. 잠깐.... ROTC를 하려면 시험과 면접에 통과해야 하지 않아?


일단 그거부터 통과하면.....



극한의 상황에 땅깨잔머리를 잠시 발휘하여 어떻게든 탈출할 타이밍을 엿보는 김알티였다. 이내 김알티의 말에 동의하는듯 우두머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김알티에게 다시 말을 하였다.



그러면 지금 바로 여기서 시험을 보도록하겠다. 후보쎄이.


내가 직접 문제를 내도록 하겠다. 1+1이 무엇인가?



1+1? 음.... 3 아닌가?



모르는 문제가 나와 옳거니 시험에서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한 김알티였다. 하지만......







합격이다!! 후보쎄이!! 자진입단을 축하한다!




아니 뭔 이딴 걸로 합격이야..?!



생각한것과는 반대로 흘러가자 김알티는 심히 당황하였다.



잠깐..! 마지막으로 면접은 봐야 할거아냐? 면접 보게해줘!



그렇다면 다시 내가 면접을 보도록하지.



후보쎄이, 우리나라의 주적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주적? 음..... Americano아닌가?



합격이다!! 후보쎄이!!!



아니 잠깐.... 이게 아닌.....




자진입단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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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김알티는 ROTC에 자진입단을 하여 자랑스러운 ROTC후보쎄이가 되었다. 땅깨사정관수술학교에입학하진 못했으나 이렇게라도 소쎄이가 될수 있다는 것은 행운아니겠는가!



아 수줍고 짬내나던 자진입단의 추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