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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따스한 봄비가 내려 습도가 올라가 해병성채의 벽에 곰팡이가 잔뜩 껴, 해병성채의 벽이 개씹쌍곰팡이내를 풍기는 해병 블루치즈가 되자, 이에 프랑스 출신의 뽀르삐립 해병을 시작으로 그 맛있는 냄새를 참지 못하고 해병성채의 벽을 뜯어먹는 앙증맞은 찐빠가 일어나던 무요일!

다른 해병들이 이 예상치못한 특식을 즐기는 가운데, 기열찐빠 황룡은 오늘도 다른 해병들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혀를 끌끌차고는 해병성채의 개씹쌍곰팡이내를 피해 바람이나 쐬고 와야겠다면서 해병성채 밖을 나서는 찐빠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어? 뭐냐 이 게새끼들은... 따흐앙!"


그럼 그렇지, 황룡은 결국 찐빠짓을 저지른 죄목으로 황근출 해병님이나 다른 누군가가 되었든지간에 대충 해병 수육이 되었... 다고 생각했으나, 리스폰한 황룡이 기겁하며 해병성채 벽을 뜯어먹는 해병들에게 외쳤다.


"지금 벽이나 뜯어먹을 때가 아니야! 밖에 큼지막한 게들이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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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수육을 야무지게 뜯어먹고 있는 게새끼들)


아니 이게 무슨?! '게새끼'가 말딸필이 개새끼를 오타낸 것이 아니라 진짜로 다리 2+2+2+2+2개 달린 게였단 말인가. 황룡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해병들이었지만(애초에 해병 된장은 해병짜장처럼 전우애구멍에서 생산되는데, 왜 메주가 필요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병들은 잠시 식사를 중단하고, 해병성채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랬더니 진짜로 해병성채에 왠 큼지막한 게들이 몰려와서는 방금전에 자신들이 도륙낸 황룡을 뜯어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낮 짐승 주제에 오도해병들에게만 허락된 신성한 해병푸드인 황룡수육을 탐하다니! 이에 박철곤 해병님은 크게 격노하시며, 황룡 수육을 뜯어먹고 있는 게들을 향하여 크게 호통을 치셨다.


"네 이놈들! 짐승 주제에 신성한 해병푸드를 탐하다니! 황근출 해병님이 두렵지 않느냐?!"


"야, 박철곤 이 멍청한 놈아. 넌 짐승에게 말이 통할거라 생각ㅎ..."


"ㅈㄹ한다. 허구한 날 프리큐어 못 봤다며 징징거리는 놈을 누가 무서워하냐?"


세상에나! 게가 말을 하다니? 해병들은 게가 말을 한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게가 아주 세게 날린 팩트 폭력에 얼얼하게 얻어맞아, 할 말을 잃고선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병들이 멍하니 있는 가운데 대장으로 보이는 덩치가 가장 큰 게 한마리가 해병들 앞으로 나서서는 입을 열었다.


"뭐, 이 자식들아. 게는 원래 잡식성이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거 몰라?"


"아이고 형님. 이 지능이 아메바보다 못한 것들에게 그런 거 알려줘봤자 알아먹겠습니까? 용건이나 말합시다. 어이 해병놈들, 빨리 대답하는게 좋을 거다. '원숭 이두창' 해병은 어디에 있지?"


"원숭 이두창 해병? 너희들이 대체 왜 그를 찾는거지?"


박철곤 해병의 물음에 대장으로 보이는 게는 잠시 몸을 부들부들 거렸으나, 이내 진정하고는 숨을 크게 들이시더니 입을 열었다.


"그것은 내가 우리 게 종족의 대표로서 원숭이 종족의 대표인 원숭 이두창 해병과 숙명의 맞다이를 뜨러 왔기 때문이다!"


해병들은 게의 말을 듣고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몰라하였으나, 그 이야기를 들은 나따무라 해병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해병들은 나따무라 해병에게 아는 것이 있냐며 물었고, 이에 나따무라 해병은 자신의 고향인 찍일어나는해병이인의전우애구멍에포신을채운다 국에 내려오는 '원숭이와 게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에 감씨를 가지고 있던 원숭이 한 마리가 주먹밥을 가지고 있던 게에게 해병 흥정(싸제어로는 '사기'라고도 한다.)을 하여 주먹밥과 감씨를 교환하고, 게가 감 씨를 키워 감이 열리자, 원숭이가 게의 감을 자신의 뱃속으로 기부받고, 땡감을 던져 게의 게딱지를 박살내 해병천국 빨알라로 보내주는 대민지원 활동을 하였으나, 배은망덕한 어미 게의 아들이었던 게 새끼와 어미 게의 친구들인 알밤, 벌, 절구가 그 원숭이를 죽였다고 한다.


그 때 이후로 원숭이들과 게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고 한다. 즉, 지금 저 큼지막한 게는 게 종족의 우두머리로서 두 원숭이들의 우두머리인 원숭 이두창 해병과 한쪽이 죽을 때까지 벌어지는 데스배틀을 벌여 종족 사이의 길고 질긴 악연에 끝을 보려는 것이었다!


"아니, 두찬이가 원숭이의 우두머리라니 뭔 개소리야 저 놈 엠폭스(원숭이 두창의 민간용어지만, 정작 민간에서도 잘 안쓴다.) 걸린 놈 자진입대 시켰닥, 이과 출신이라고 해병대의 과학자로 임명한 거잖아."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기열찐빠 황룡은 정신을 못 차리고, 원숭 이두창 해병의 과거를 근거로 해병 헛소리를 하자, 원숭 이두창 해병과 함께 '해병대의 브레인'에 속하는 대갈똘박이 황룡에게 일갈하였다.


"새끼... 기열! 톤톤정 해병님께서 기열 김유정이라는 과거와 알제리계 프랑스인이라는 과거를 동시에 가지고 있듯이, 원숭 이두창 해병도 이두찬이라는 이름의 원숭이 두창 환자라는 과거와 원숭이의 우두머리라는 과거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겐가?! 그리고 원숭이가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으니, 원숭 이두창 해병이 인간이라도 따지고 보면 원숭이다!"


영문은 모르겠으나 대갈똑박 해병의 "원숭이가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으니, 원숭 이두창 해병이 인간이라도 따지고 보면 원숭이다!"라는 말을 들은 고생물학과 출신의 ㅈ whore 넣어 해병이 그 말을 듣고는, 발작을 하며 대갈똘박의 대가리를 날려버려, 대락똘박 해병이 똘박 해병이 되어버리는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했지만, 이대로라면 원숭 이두창 해병은 나따무라 해병이 들려준 '원숭이와 게의 싸움'처럼 게, 벌, 절구, 밤송이에게 1 대 2+2로 다굴을 당할 위기상황!

하지만 전우를 아끼는 해병으로서 전우가 처한 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 이에 황근출 해병님은 본인과 가슴팍 해병, 황룡("난 왜 끌고 오는데 ㅅㅂ")과 함께 원숭 이두창 해병과 한 팀이 되었다.


그렇게 황근출 해병님, 가슴팍 해병, 기열 황룡, 원숭 이두창으로 구성된 팀 MCU와 밤송이, 절구, 벌, 게로 구성된 팀 사면발니의 상대 팀 중 단 한명도 살아남지 않을 때까지 진행되는 운명의 데스 매치가 실시되었다!


이 소식은 유치원에 간 민준이와 하늘이를 통해 해병성채 밖까지 전해졌고, 이런 흥미진진하면서도 ㅄ같은 싸움이 해병동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이 두번 다시 없을 ㅄ같은 싸움을 보기위하여 해병동산으로 모여들었고, 공군조차 그 날의 폭격계획을 취소하고 경기를 관람할 정도였다!


"오오오! 이것은 해병들에게 항문이 뚤려도 봐야할 명경기!"


"왠지 ㅄ같지만 멋있다!"


"짹짹째째르 짹짹!"


이렇게 수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 팀의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섰고, 각자 0.69초 간의 전술 마라톤 회의 끝에 각 팀의 첫번째 출전 선수가 결정되었다. 팀 MCU에서 맨 처음으로 나선것은 다름아닌 포항 해병대의 전설, 황근출 해병님이셨다.


"하하하! 걱정하지 말게나. 원숭 이두창 해병! 내가 저 놈들을 모조리 박살낼테니 자네는 전우애나 하고 있으라고!"


처음부터 황근출 해병님이 나서자 몇몇 관객들은 경기가 재미없어지겠다며 아쉬워했으나, 요즘은 더럽게 쌘 주인공이 혼자서 양학하는 웹소설이 인기이지 않은가?! 황근출 해병님이 혼자서 팀 사면발니를 모조리 박살내는 광경도 재밌기는 하겠다며 팀 사면발니에선 누가 나설지 기대하였다.

그렇게 관객들도 기대하는 가운데 팀 사면발니에서도 첫번째 출전 선수가 나서니, 그것은 밤송이였다!


그리하여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되려는 찰나, 황근출 해병님은 밤송이를 보자마자 갑자기 각개빤스에 해병 짜장과 해병 맥주를 지리는 앙증맞은 찐빠를 저지르시더니, 비명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


"어? 주사바늘이 하나, 둘, 셋, 둘 더하기 둘... 따흐앙! 근출이 주사바늘 무서워잉!"


평소에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던 황근출 해병님은 밤송이의 뾰족뾰족한 가시를 보고는 주사바늘과 착각하여, 해병 코스믹 호러에 빠져 역돌격을 실시하려하셨으나, 조건 반사로 인하여 맹장, 콧물, 아가미와 같은 필수 장기들이 황근출 해병님보다 먼저 역돌격을 하여, 중요한 신체 장기들이 빠져나가버린 황근출 해병님은 사망하시고 마셨다!


"아니 ㅅㅂ 경기가 시작한지 1분도 안 지났는데, 이렇게 ㅄ같이 끝나는게 말이 돼냐?!"


"짹 째르 짹짹!(내 표값 물어내라!)"


그렇게 황근출 해병님이 0.3초라는 만화 근육맨에 나오는 레오팔돈의 0.9초를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우니, 이에 관객들은 해병 환호를 하며 매표소로 가 표를 환불받으려 했으나, 그들이 지불은 표 값은 이미 마갈곤 하사가 주식에 모조리 꼴아박았다가 탕진한지 오래였고, 결국 마갈곤 하사는 분노한 관객들에게 갈기갈기 찢겨져, 쭉쭉 찢어먹는 해병 스트링치즈가 되고야 말았다.


"포항 해병대의 전설이란 녀석이 이렇게 한심하다니, 나머지 녀석들도 별 볼일 없겠구만."


황근출 해병님을 손쉽게 쓰러트린 밤송이가 자신만만해하는 가운데, 즉시 팀 MCU의 다음 선수가 링으로 입장했으니, 그는 황근출 해병님을 비롯한 다른 해병들에게 늘 다른 해병들의 앙증맞은 찐빠를 대신하여 호랑이처럼 걷어차이던 가슴팍 해병이었다.

관객들은 황근출 해병님도 어처구니 없이 패배했는데, 그런 황근출에게 얻어맞는 가슴팍은 볼 것도 없다며 무시하였으나, 가슴팍 해병은 그저 미소만을 지으며 오히려 밤송이에게 먼저 공격을 하라는 듯이 손짓을 하며 도발하였고, 밤송이는 죽는 게 소원이라면 그렇게 해주겠다며 즉시 가슴팍 해병의 가슴팍을 향하여 몸을 데굴데굴 굴리며 달려들었지만, 가슴팍 해병의 가슴팍에는 상처하나 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에 관객들은 놀라며 눈을 비벼보니 링위에는 가슴팍 해병은 없고, 온몸이 새까만 톤톤정 해병님이 올라가 계셨다. 이에 무모칠 해병님은 당황하시며, 링 위의 톤톤정 해병님을 향해 외쳤다.


"아니, 톤정이! 자네가 왜 거기 있는건가? 빨리 링에서 나오게!"


"토온~?"


그러나 정작 톤톤정 해병님은 무모칠 해병님 옆에 계실 뿐이었으니, 이에 다들 톤톤정 해병님이 분신술이라도 배우셨나하고 눈을 다시 한 번 비벼 자세히 살펴보니, 링 위에 있는 것은 온몸이 새까매진 가슴팍 해병이었다. 아니 가슴팍 해병이 새까매지다니..! 그렇다면 설마 이것은 만화 원0스에 나오는 무장색 패기란 말인가?


"틀렸다... 이건, 굳은 살이 때가 타 새까맣게 된 것이다!"


그러하였다. 가슴팍 해병이 문학에서 다른 해병들에게 별 ㅄ같은 이유로 걷어차이다보니, 걷어차일 때의 자극과 마찰로 온몸에 굳은살이 박혔고, 그 굳은살이 계속 걷어차이고, 걷어차이다보니 결국 때가 타서 완전히 새까매져 거의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하게 된 것이었다!

밤송이는 현실을 부정하며 다시 한 번 몸을 데굴데굴 굴려서 가슴팍 해병을 향해 달려들었으나, 그 시도들을 할 때마다 가슴팍 해병의 튼튼한 굳은 살에 오히려 자신의 가시가 모조리 부러지는 결과로 이어졌고, 결국 밤송이는 가시가 죄다 벗겨져 빨가벗은 알밤이 되고야 말았다.


"따흐아잉~ 부끄러워!"


그렇게 말한 알밤은 알몸이 되었다는 부끄러움에 달아올라 군밤이 되었으나, 군밤에는 상처를 내야하건만 상처가 없어 결국 열로 내용물이 팽창하여 폭사하고야 말았으니! 가슴팍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을 대신하여 포항 해병대에 자랑스러운 1승을 가져왔으며, 황룡 역시 가슴팍 해병을 칭찬하였고, 관객들 역시 가슴팍 해병을 칭찬하였다.


관객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팀 사면발니는 장렬히 전사한 밤송이의 죽음을 애도한 뒤, 다음 선수가 링 위에 올랐으니 다음 타자로 나선 것은 절구였다.


"밤송이는 나의 절친이었다... 어미 게와 밤송이의 원수, 내가 갚도록 하겠다!"


"덤벼봐라! 나의 방어력은 이미 너의 공격을 무시할 정도다!"


이에 절구는 자신의 무거운 돌덩어리 몸을 가슴팍 해병에게 날리며 공격하였고, 가슴팍 해병은 자신의 말대로 절구의 공격을 굳은살의 방어력으로 무효화하며, 절구를 공격하였으나 절구 역시 돌덩어리 몸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슴팍 해병의 공격도 영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둘이 점점 데미지가 없는 싸움에 체력이 떨어지며 지쳐가는 가운데 절구가 계속 공격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것인지 움직임이 느려졌고, 가슴팍 해병은 그 기회를 노려 가슴팍처럼 달려들어 절구의 호랑이를 걷어차는 최후의 한방을 먹이려 하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으니, 절구가 가슴팍 해병이 달려드는 걸 보자,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듯이 눈을 번뜩이더니만 순식간에 가슴팍 해병의 위로 뛰어들어서는 자심의 무게로 가슴팍 해병을 찍어눌러 제압한 것이었다.


"뒷치기에 당해버렸군, 하지만 어쩌나? 나는 등짝도 얻어맞아서 등짝 방어력도 만만치 않거든."


그렇게 절구의 필살기를 버텼다며 기뻐하는 가슴팍 해병이었이나, 절구는 미소를 지으며 가슴팍 해병에게 난데없이 한가지 질문을 하였다.


"이봐, 보통 절구가 뭐할 때 쓰이는 지 아나?"


"절구? 그거야 보통 곡식을 빻거나, 떡을 치는... 아, 안돼!"


"돼!"


그렇게 말한 절구는 즉시 가슴팍 해병의 전우애 구멍에 자신을 박아넣기 시작하였고, 맨날 걷어차인다는 묘사는 있지만, 전우애를 했다는 묘사는 별로 없어 전우애 구머 속은 아이의 피부처럼 연약했던 가슴팍 해병은 결국 거대한 절구가 자신의 전우애 구멍에 들어가려하자, 이를 버티지 못하고 내장파열로 사망하고야 말았다. 그렇게 팀 사면발니가 두 번째 승리를 쟁취하게 되었다.


"순백아!!!"


황룡이 가슴팍 해병의 민간 시절이름을 외치며 죽어가는 가슴팍 해병을 살리려 달려왔으나, 가슴팍 해병은 이미 늦었다고 말하며, 오히려 황룡에게 자신이 미안하다고 말하였다.


"황... 황룡 해병님... 죄송합니다. 기열찐빠인 황룡 해병님이 걱정되어 가급적이면 제 선에서 다 처리하려고 했는데..."


"아니야, 넌 최선을 다했어..."


"No... Stop...(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그렇게 말한 가슴팍 해병은 웃으며 숨을 거두었고, 황룡은 가슴팍 해병의 죽음에 오열하더니만 이내 무언가를 다짐했다는 듯이 링 위로 올라갔다.


"절구 이 ㅆㅂ 돌덩어리 새끼..."


그렇게 말한 황룡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몽키스패너를 꺼내들자, 관객들은 당황하며 저거 도구쓰는 거니까 반칙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으나, 심판의 판정 결과, 황룡이 죽어서 리스폰할 때마다 몽키스패너도 바지 뒷주머니에 같이 생성되므로 몸의 일부가 맞다는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는 판정을 내려 일단 넘어가기로 하였다.

그렇게 불리해진 절구였지만, 절구는 오히려 코웃음을 치며 가슴팍 해병만큼의 방어력도 없이 죽고 부활하는게 전부인 기열찐빠라며 황룡을 깔아뭉게 해병 떡갈비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황룡은 절구를 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네 말이 사실이다. 난 공격력도 방어력도 다른 해병들에게 딸리는 기열찐빠다. 하지만 네가 깜빡한게 두가지 있다."


"?!"


"하나는 네가 아까 가슴팍 해병과의 싸움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하고, 몸에 금이 갔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포켓몬에서 바위 타입은 강철 타입에 2배 피해를 받는다는 거다!"


그렇게 말한 황룡은 자신의 쇠로 된 몽키스패너를 절구의 금이 간 부분을 향해 힘껏 휘둘렀고, 절구는 금이 간 곳에 충격이 가해져 금이 점점 벌어지더니, 결국 몸이 산산조각나며 죽었다. 그렇게 팀 MCU의 두번째 승리였다. 팀 사면발니에선 절구의 죽음을 애도하고나서, 세 번째 선수가 나서니 그것은 벌이었다.


"후후훗! 네놈은 기열찐빠라서 내가 날아다닌다고 무서워 역돌격을 하지는 않을테니, 내 독침으로 죽을 때까지 찔러죽여주도록 하겠다!"


그렇게 말한 벌은 벌처럼 날아 벌처럼 쏘았고, 벌침을 맞은 황룡은 "따흐앙!"을 외치며 고통스러워 했다. 이에 벌은 기뻐하였으나 벌 또한 몸에 갑자기 힘이 빠지더니 비실비실거리며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황룡은 고통스러워 하는 것도 잠시 이내 회복하더니만 죽어가는 벌을 안타깝게 쳐다보았고, 그걸 본 벌은 황룡을 추궁하였다.


"무... 무슨 짓을 한거냐?! 왜 침을 쏜 내가 죽어가는 거지?!"


"그야... 넌 꿀벌이니까. 한 번 침 쏘면 죽어."


그랬다. 벌은 침을 쏘면 죽는 꿀벌이었기에 황룡에게 침을 쏘자 마자, 죽어가게 된 것이며, 황룡은 예전에 벌에 쏘인적이 있어 몸에 벌독에 대한 항체가 있었던지라 큰 타격이 없었던 것이다.


"그... 그럴수가..."


그렇게 벌은 허무하게 사망하였고, 황룡은 어쩌다보니 해병대에 2승을 가져오는 기열찐빠치고는 기합찬 활약을 벌였다. 이에 마지막 타자이자 이 모든 싸움의 원인인 게가 링위로 올라왔고, 이에 황룡은 게를 향하여 몽키스패너를 꺼내 들고 상대할 준비를 하였으나, 원숭 이두창이 갑자기 링위로 올라서더니 황룡을 제지하는 것이었다.


"황룡! 이 모든 싸움은 결국 나 때문에 일어난 일. 그리고 저 녀석은 어차피 내 종족의 원수니까 내가 결판을 내고 싶다."


"야, 그래도 아직 내가 살아있는데... 에효, 모르겠다. 짜피 나 저놈에게 아까 죽었는데."


그렇게 말한 황룡은 교대를 선언하고는 링 밖으로 물러났고, 이에 원숭 이두창 해병이 게와의 결전을 벌였다. 게는 무시무시한 집게발을 휘두르며 원숭 이두창 해병을 꼬집으려 들었고, 원숭 이두창 해병도 집게발을 요리조리 피하며 게를 향하여 주먹과 발차기를 날렸으나, 게의 딱딱한 외골격이 원숭 이두창 해병의 공격을 무효화시키니,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둘은 모두 지친지 오래라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허억... 허억. 결국 이 숙명의 싸움은 결판을 내지 못하고, 무고한 희생자들만 낳는 것인가..."


"하아... 하아... 아니다! 나에게는 아직 숨겨둔 필살기가 남아있다!"


그렇게 말한 게는 벌떡 일어나더니만, 원숭 이두창 해병을 향하여 광선을 발사하였고 원숭 이두창은 그 광선을 피하려고 했으나, 이미 체력이 딸려 지친지가 오래였던지라 결국 광선을 피하지 못하고 맞고야 말았다. 그런데 정작 광선을 맞았음에도 원숭 이두창 해병은 그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으니, 이게 어떻게 필살기가 된단 말인가?


"뭐야? 하나도 안 아픈데? 이게 무슨 필살기야."


"후후후... 과연 그럴까 네 몸을 잘 살펴봐라."


그 말에 원숭 이두창 해병이 자신의 몸을 더듬더듬 만져보니, 이럴수가! 원숭 이두창의 몸에서 털이 빠지고, 그 자리에서는 갑각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원숭 이두창 해병이 경악하자, 게는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하하하! 너는 혹시 게화(carcinization)라고 들어봤는가?! 우리 게들은 궁극의 진화형태! 그렇기에 수많은 생명체들은 우리 게처럼 수렴진화하였다. 그리고 내가 지금 쏜 광선은 게화를 촉진시키는 게화 광선! 너도 이제 게가 되는 것이다!"


"이런 비열한..!"


그렇게 말한 원숭 이두창 해병과 관객들은 게의 비겁한 수단에 게를 욕하였으나, 이미 원숭 이두창 해병은 게화 광선을 맞아 게가 되고 있는 와중이었고, 원숭 이두창 해병에게는 딱히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이 없었기에 망연자실해할 뿐이었으나, 그때 교대했던 황룡이 나섰다.


"잠깐! 이 게화, 내가 개조수술로 어떻게든 손을 써보겠다."


"손을 봐? 훗, 이미 원숭 이두창 그 녀석은 이미 몸에 외골격이 생성되어 갑각류화가 진행되었다. 네가 아무리 수술을 해도 결국 원숭 이두창은 갑각류 중 하나가 될 뿐이다. 다른 갑각류들도 거의 게의 외형을 하고 있고, 그나마 다르게 생긴 가재조차 게 편인데 네가 뭘 하겠다는 거냐?!"


"그건 두고봐야 알지..."


그렇게 말한 황룡은 링위로 올라가 원숭 이두창 해병의 종족 개조 수술을 실시하였고, 수술을 끝마치고는 게에게 외쳤다.


"수술이 끝났다! 나는 두찬이를... 따개비로 개조하였다."


그 말을 들은 게는 폭소하고야 말았다. 따개비라니! 바위나 선박에 평생 붙어서는 움직이지 않으며 살아가는 똑같은 갑각류라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는 족속이 아니던가?! 그런 이동능력 1도 없는 따개비로 개조하다니 게는 어이가 없어했지만, 황룡은 오히려 그런 게를 역으로 한심하다는 듯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따개비도 한 종류만 있는건 아니지... 내가 두찬이를 어떤 따개비로 개조시켰는지 알아..? 바로 Sacculina속에 속하는 게에 기생하는 따개비다!"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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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culina 속의 따개비의 한살이)


그 얘기를 들은 게는 이내 얼굴이 새파랗게 질릴 수 밖에 없었으니, Sacculina 속의 속하는 따개비들은 유생시절 게의 몸에 침투해 게의 몸에 기생해서는 게를 고자로 만든 다음 게를 통해서 번식하는 생태를 가지고 있는 따개비로 게에게 있어서는 공포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 안돼!"


"돼!"


그렇게 말한 황룡은 게를 향해 Sacculina 속의 따개비로 개조된 원숭 이두창 해병을 던졌고, 원숭 이두창 해병은 게의 몸에 착하고 달라붙고는 이렇게 외쳤다.


"네 숙명의 상대의 아이를 낳아라!!!"


"따흐흐흐그으아아아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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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게가 원숭 이두창의 아이를 임신하게되니, 게와 원숭 이두창이 결혼하게되어 원숭이와 게는 혼인동맹을 맺었고, 마침내 오랜 원수관계를 청산하게 되었으니 경사로세 경사로세!

이후 원숭 이두창 해병은 견원지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사이가 나쁜 개와도 화해하기 위하여 개와 결혼하여 하렘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누구보다도 수간을 싫어하는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에게 "이런 개ㅆㅃ 털박이 새끼!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짐승이냐!"를 들으며 얻어맞아 사망하니, 그날 해병들은 맛있는 게찜과 원숭이 골 요리(원숭 이두창 해병은 따개비가 되었는데. 어떻게 원숭이 골이 나오는지는 모른다!)를 먹을 수 있었다고 하니 모칠타시하고 톤톤타시한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싸우면 지고, 이기면 죽어라!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악! 일본의 전래동화 원숭이와 게의 싸움에 영감을 받아 해병문학을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