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rinecorps&no=29240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6974년 간의 교정전우애를 무사히 받고 다시 해병-사회로 복귀한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
그는 현재 산부(父)인과 겸 흡연장 겸 금연클리닉센터 겸 이자카야로 사용되는 해병성채 3층에 있다.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오른 해병들이 내지르는 신음으로 가득 찬 해병성채 3층에,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한 해병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그 런데말입니다...이제 3일 뒤면 자네와 나의 전우애가 결실을 맺는다네..."
그렇다.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6974년 간의 해병-재사회화를 받고 해병-사회로 복귀, 다시 어엿한 한 명의 해병으로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궑궭씹퉭 해병과 뜨거운 전우애를 나눠 궑궭씹퉭 해병을 해병-임신시킨 것이다.
"그래 궑궭씹퉭....몸조리 잘 하고 해병짜장 잘 챙겨먹게나. 오늘 해병짜장은 자네가 좋아하는 콩나물건더기가 나온다더군.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밥을 잘 챙겨먹어야지."
"응...많이 챙겨먹겠네."
"그럼 난 우리 아기에게 줄 각개빤쓰를 구하러 갔다오겠네. 몸조리 잘 하고 있게나."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전우애구멍에서 담배를 한 까치 꺼내물어 불을 붙이며 산부(父)인과 겸 흡연장 겸 금연클리닉센터 겸 이자카야로 사용되는 해병성채 3층을 나섰다.
문을 닫고 피복류 창고가 있는 곳으로 향하려던 그 때, 황룡과 곽말풍 이병이 지나가고 있었다.
"대대장님 어디가시는 길이십니까?"
"나야 뭐 늘 똑같이 일과하러 가는 길이지."
"그 똥휴지비우개관 말입니까? 참...대대장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허허 내가 해야할 일인데 뭘."
"그럼 좀따 점심먹으러갈 때 모시러 가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콩불먹으러 간답니다."
"그래 이따 봄세."
그 순간,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의 머리에 번개가 치듯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곽말풍 이병의 보직은 똥휴지비우개관이다...해병성채 내 모든 해병짜장은 오도기합짜세해병들의 관리 하에 수거된다...해병은 모름지기 해병짜장 생산 후 뒤를 닦지 않는다...해병들의 앞은 누렇고 뒤는 거먼 각개빤쓰가 이를 증명한다...그럼 똥휴지는 대체 누구에 의해 생기는 것인가?'
본래 목적이었던 본인 아들을 위한 각개빤쓰는 까맣게 잊은 채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똥휴지를 비우러가는 곽말풍 이병의 뒤를 쫒았다.
곽말풍 이병은 해병성채 각 층의 쓰이지 않는 해병짜장수거함(화장실)을 돌며 똥휴지를 비웠다.
해병성채를 최하층부터 최상층까지 돌자 6974리터 봉지가 꽉 찰 정도의 똥휴지가 나왔다.
이는 실로 이상한 일이었다.
해병성채 내에 해병짜장수거함(화장실)을 이용하는 인원은 황룡, 곽말풍 이병정도일 것이다.
매일 곽말풍 이병이 똥휴지를 비우는데 매일 이렇게 많은 양의 똥휴지가 수거된다니,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이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곽말풍 이병이 똥휴지로 가득 찬 비닐봉투를 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곽말풍 이병은 청소공구함에 들러 잘풀리는집 12매를 집고는, 한 손엔 똥휴지 비닐봉투, 한 손엔 아직 쓰지 않은 새 휴지를 들고 주계장 방향으로 향했다.
'사용한 휴지, 아직 안 쓴 새 휴지, 주계장...대체 뭘 하려는 거지?'
이 실로 이해되지 않는 조합을 머리 속으로 어떻게든 끼워맞추며 따라간지 6974분, 어느새 주계장 뒷문에 도착했다.
곽말풍 이병은 문에 귀를 갖다 대고 6974초정도 기다리더니 이내 문을 열고 주계장 안으로 들어갔고,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해병-병기본 6974급의 신체능력을 발휘하여 문이 닫히기 전에 따라들어가는데 성공했다.
곽말풍 이병은 주계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해병-바베큐기에 똥휴지봉투를 냉큼 던져넣고는, 곧바로 잘풀리는집의 봉투를 잡아찢었다.
질긴 비닐을 잡아뜯자 내용물이 데굴데굴 굴러나왔다.
곽말풍 이병은 굴러나온 휴지를 다 모으더니, 갑자기 휴지를 전부 풀어헤치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풀어헤친 휴지를 한데 모으더니 휴지를 2칸, 3칸 뜯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닝기미럴개쌉지랄인가..'
옥스퍼드대학 의과를 수석졸업한 해병-저능아인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의 머리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6974분 후, 휴지를 전부 뜯고 나자 이번에는 뜯은 휴지를 차곡차곡 접기 시작했다.
늙은 몸을 이끌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하는 모습이,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의 눈에는 마치 치매노인처럼 비쳐졌다.
휴지를 다 접자, 접은 휴지를 들고 곽말풍 이병은 해병짜장보관소로 향했다.(실제로 해병짜장이 보관되어 있는, 화장실과는 다른 개념이다.)
해병짜장보관소에서 곽말풍 이병이 향한 행동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니, 충격적이기보단 보자마자 행위자에게 무한한 안쓰러움을 느끼게 되는, 가슴 한 켠이 미친듯이 아려오는 느낌이었다.
곽말풍 이병은 해병짜장보관소에서 해병짜장을 퍼서 방금 접은 새 휴지에 바르고 있었다.
그렇다.
해병짜장수거함(화장실)을 이용하는 인원은 2명뿐인데 왜 이렇게 매일 많은 양의 똥휴지가 수거가 되는고하니, 곽말풍 이병은 매일 남들 몰래 똥휴지를 생산해 똥휴지수거함에 넣어놓고, 그것을 다시 본인이 수거해 버리고 다시 채워넣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를 보고 있자니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은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무엇이 이 늙은이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왜 이런 아무런 의미도 없는 행동을 매일매일 의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가.
이는 필시 해병-치매일 것이다.
나이가 지긋한 곽말풍 이병은 분명 노화로 인한 해병-뇌세포의 다량 사망으로 인해 해병-치매가 와 이런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리라.
내 비록 옥스퍼드대학 의과 수석졸업의 해병-저능아이나, 이 안쓰런 노인을 위해 머리를 고쳐주리라 결심했다.
해병-의술을 행하기 위해 주계장 벽에 걸려있던 쇠파이프를 잡고 곽말풍 이병에게 접근하는 그 때, 갑자기 주계장 뒷문이 열렸다.
"룡해뱀 오늘 콩불집 진짜 맛집이었지 말임다." "맞슴다 개야무졌지말입니다."
"자식들 그렇게 맛있었냐? 내일 근출이한테 얘기해서 또 갈까...응?"
왠지 모르게 각개빤쓰가 아닌, 위아래로 옷을 차려입은 오도기합짜세해병들과 황룡이 들어오자 쇠파이프를 들고 있는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 그리고 똥통에 쭈구려 앉아 새 휴지에 똥을 펴바르고 있는 곽말풍 중령과 마주쳤다.
"중령님...여기서 뭐하심까?"
"뭐...뭐야 너희들!!!너네 지금 좆게이새끼들 따먹고 있을 시간 아니야??!!늬들이 이 시간에 여기를 왜 와!!!"
"아..아니 잠깐 배아파서 미리 똥통에 싸놓고 가려고..."
2인자 박철곤 해병은 아직 똥을 바르지 않은 새 휴지, 똥이 발린 채 한 쪽에 모여있는 휴지를 보더니 말했다.
"곽중령님...설마 지금까지 하시던 똥휴지비우개관이라는게..."
"닥쳐!!!닥쳐!!!닥쳐!!!!!!늬들이 뭘 알아!!!!!!하사새끼랑 맞짱까고 진 내 마음을 늬들이 알아!!!!!!하루종일 아무것도 하는 거 없이 가만히 있는 내 마음을 늬들이 알아!!!!!!하사새끼한테!!!!!!아들뻘 되는 놈한테 경멸에 찬 눈초리받는 기분을 늬들이 알아!!!!!!"
곽말풍 중령은 마약을 뺏긴 마약중독자마냥 악에 받쳐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마구 휘둘러댔다.
"중령님..."
그렇다.
곽말풍 중령은 마갈곤 하사와의 다이다이에서 패배, 대대장직위를 빼앗기고 대대 내에서 이등병으로 추락했다.
부대 내 실권을 잡고 있는 일명 '오도기합짜세해병'들 덕에 험한 꼴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순식간에 부대 내 입지가 사라져버렸다.
하는 일은 없고, 아들뻘 되는 마갈곤 하사에게 매일같이 모욕적인 눈빛을 받았다.
마치 정년퇴직이 다가와 책상이 복도로 빠진, 권고사직을 받는 50대 중반의 회사원같은 처지였던 것이다.
이에 어떻게든 자신의 입지를 만들고 싶었던 곽말풍 중령은 자신의 머리 속에서 가상의 보직, 똥휴지비우개관을 만들어내, 자신에게 부여했던 것이다.
기댈 곳 없이 줄곧 혼자 버텨왔던 그가, 살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보직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감히 아무런 폄하도 할 수 없었다.
"근데 이 새끼는 뭔데 이 시간에 여기 있냐?"
황룡이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을 가리키며 말했다.
"確かに前にちゃんと教育したはずなのに。。。また教育がもらえたいのかこいつWW(분명 저번에 제대로 교육했을텐데...다시 교육이 받고 싶은건가 이녀석ㅋㅋ)"
"얘 저번에 Joe가 가뒀던 애 아니냐? 이 새끼 또 왜이래 이거? 야 나까무라 이번엔 똑바로 해 똑바로."
"今度は俺が楽しめる番だなWWこいつちゃんと見ると結構可愛いじゃん(이번엔 내가 즐길 차례인가ㅋㅋ이녀석 자세히 보니 꽤 귀엽잖아)"
순식간에 나따무라 해병(본명:나카무라 료타)은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의 손에 들려있던 쇠파이프를 뺏어 기절시키고는 고문실 겸 문화센터 겸 복지센터로 사용되는 해병성채 지하 17층에 가두었다.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이 이 곳에 끌려온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그는 전혀 이곳을 기억하지 못한다.
다른 해병들 또한 그 런데말입니다 해병을 기억하지 못 할 것이다.
그는 이미 행정기록에서 말소되었다.
6974년 후에야 그는 해병-재재사회화를 마치고 다시 해병-사회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날 해병짜장에도 콩나물건더기가 들어갔고, 궑궭씹퉭 해병은 과부(父)가 되었다.
3번째로 써보는 문학입니다. 전 편이 감사하게도 개념글에 올라갔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이나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편과 본편은 제가 해병문학을 읽으면서 '이건 좀 모순이 아닌가?'싶었던 것들을 주제로 제 나름대로의 답을 문학으로 풀어본 작품입니다. 해병짜장의 콩나물건더기, 똥휴지비우개관이라는 개념이 나올 때 흥미롭게 읽기도 하는 한편, 기존에 정립되어 온 개념들과 모순이 되는 것 같아 언젠가 한 번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콩나물건더기는 사실 해병짜장이 해병들의 주식이 되기 전, 초창기문학 시절에 특식으로나 나오던 시절에 정립된 개념이기는 하나 해병문학이 발전함에 따라 모순이 발생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쓰고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해병문학의 모순은 무엇이 있나요? 읽고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따무라 원래 본명이 류타란 설정 아니였나 ㅋㅋㅋㅋㅋ
까먹고 있었네요..수정하겠습니다
기합!
새끼... 기합!
곽말풍 불쌍하게 나오네ㅋㅋㅋ
기합!
새끼... 기합!
문학 쓴지 얼마 안됐다는데 잘썼네ㅋㅋㅋㅋ
새끼 기합!
새끼...기합!
ㅋㅋㅋ
말딸필로서의 재능이 출중하다
기합!
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