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88년 74월 892일 어느 황요일!
"이보게, 우리 아들 조팔이! 같이 해병 불꽃놀이를 즐기게나!"
"Yes, Do it! (싫습니다, 하지마십쇼!)"
무모칠 해병은 해병 양아들 조조팔 해병에게 해병폭죽(싸제용어로 K-3 기관총)을 쏘는 앙증맞은 장난들 치고 있었다.
그러나 조조팔 해병은 어찌된 영문인지 불장난을 아주 싫어하는 것이 아니던가?
하여튼 해병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와중, F-35 스텔스 전투기를 타고 눈감잘 해병의 감시망을 피해 조용히 비행을 하던 참새새끼들이 이 광경을 몰래 촬영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국군 대신 전해드립니다: 해병대 선후임간의 가혹행위] 라는 기열스러운 음해가 싸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겠나?
이는 필시 기열참새새끼들의 농간이 분명했다! 모두가 한가족인 해병대에 가혹행위라니 말인가 해병산소인가?
그리고 이런 헛소문이 계속된다면 해병대 자원입대에 차질이 생길 것이 불 보듯 뻔했으니 박철곤 해병은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라톤 박람회를 소집하였다!
"자, 이 사태를 정중하게 해명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야, 똥철곤. 이건 무모칠이 조조팔 괴롭혀서 생긴 일이잖아. 무모칠 영창 보내고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역시나 기열 황룡 답게 기열 땅깨스러운 소리를 해댔다.
"새끼... 기열! 사과는 기열 땅깨들이나 하는 흘러빠진 행동인 것을 모르는가? 게다가 해병대에 가혹행위란 절대 없거늘!"
"따흐앙!"
박철곤 해병은 순식간에 황룡을 해병깐풍기로 만들고 다시 회의를 이어나갔다.
해병들이 생각을 하다가 두뇌가 해병 수박화채로 재탄생하는 소동이 계속되던 바로 그때, 한 아쎄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악! 이병 지투물투! 해병 지구과학에 의하면 영일만의 수위에 따라 해병대원들의 기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포항 영일만의 수위는 평소보다 6.9cm 낮기 때문에 무모칠 해병님과 조조팔 해병님은 동기가 됩니다!"
옳거니! 역시 수능 지구과학2 과목에서 2+2+2+2+1등급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지투물투 해병 다운 해법이였다.
그의 말대로면 결국 무모칠과 조조팔은 동기가 되기 때문에 이는 가혹행위가 아닌 동기간의 사소한 장난이 되는 법!
"새끼... 기합! 오늘 영일만 수위가 평소보다 6.9cm 낮으므로 모든 상병장들은 일병 딸수새끼들과 동기가 된다!"
***
한편 황근출 해 병(신)은 마라톤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침상 위에서 맛동산을 쳐먹으며 흘러빠진 프리큐어를 보고 있었다.
"씹통떡 해병! 오늘의 텔레비전 편성표를 보고하도록!"
"악! 일병 씹통떡! 오늘 69시에는 뽀로로, 74시에는 네모바지 스폰지밥, 96시에는 짱구는 못말려, 892시에는 포항 긴빠이스(싸제용어로 포항 스틸러스)의 축구경기가 있습니다!"
"새끼... 기합!"
오늘 편성표에는 황근출 해병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했기에 씹통떡은 안도의 해병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갑자기 확성기 해병의 전우애구멍에서 '상병장은 일병 딸수새끼들과 동기'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 말인 즉슨 씹통떡과 황근출 역시 동기라는 말 아니겠는가?
"야, 황근출 이 좆게이 동기 새끼야."
씹통떡 해병은 황근출 해병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갈기며 싸제욕설을 내뱉었다.
"이봐, 통떡이! 이게 무슨 기열짓..."
"근출아, 우리 동기라고. 동기! 버튜버 방송좀 보게 텔레비전 소리 좀 줄여줄래? 애새끼도 아니고 핑크퐁이 뭐냐, 핑크퐁이?"
씹통떡 해병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기어오르자 황근출 해병은 당황한 나머지 소방도끼를 꺼내들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혼란은 해병성채 곳곳에서 계속 되었으니!
"야, 우리 동기 떡팔아! 해병짜장 말고 다른 음식 좀 내오라고! 질린다, 질려!"
주계장 막내 퐁퐁정 해병이 헤드쉐프 진떡팔 해병과 맞먹는가 하면
"야 흥태야! A급 각개빤쓰 좀 빌려간다?"
홍발탄 해병은 쾌흥태 해병의 A급 각개빤쓰를 당당하게 긴빠이쳤고
"박철곤 이 빡대가리 새끼야, 구구단도 못풀면서 무슨 자격으로 회의를 주도하냐?"
대갈똘박 해병은 구구단을 물어보는 박철곤 해병의 대갈통을 해병회초리(싸젯말로 전깃줄)로 내리쳤다.
결국 이러한 해병들의 닝기리씹병신짓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해병천사들은 영일만을 향해 6.9만 톤톤의 해병수를 방류하여 다시 영일만 수위를 정상복구시켰다.
그러나 이어폰을 꽂고 버튜버 방송을 집중해서 보던 씹통떡 해병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
"야, 근출아! 맛동산 너만 쳐먹지 말고 동기끼리 좀 나눠 먹ㅈ..."
싱글벙글 웃고 있던 씹통떡 해병의 앞에는 다시 호랑이 분대장 시절 포스로 돌아간 황근출 해병이 해병오함마를 들고 서있었다.
"새끼... 기열!"
역시나 눈 깜짝할 사이에 주인을 알 수 없는 이어폰 줄에 감긴 해병수육 한 그릇이 완성되었고 해병들은 다같이 수육을 나눠먹으며 해병 지구과학을 몸소 깨우쳤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덤으로 기열싸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를 제갈참수 해병이 납치하고 해병대 칭찬글로 도배하니 자원입대자도 끊이지 않았다!
지투물투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지투물투 ㅇㅈㄹ ㅋㅋㅋㅋ
새끼...기합!
아니 영일만 수위가 내려가면 기수가 내려간데도 무모칠이랑 조조팔이 어떻게 기수가 같아지는건데 ㅋㅋㅋㅋ
그것이 바로 해병 지구과학이다 아쎄이.
해병대에 기열민간상식을 기대하다니
새끼… 해병지능!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합!
기수 같아졌다고 못하는게 없노ㅋㅋ
6.9톤톤 ㅋㅋㅋㅋㅋ - dc App
기합!
기수 같아지니까 개판이네ㅋㅋㅋ
기합!
새끼..해병 야자타임!
말인가 해병산소인가 ㅋㅋ
해병문학이 망할 틈새를 주지않는 비문학 장작의 공급 ㅠㅠ
영일만 수위에 따라 기수가 달라지는건 대체 뭘 쳐먹어야 할 수 있는 발상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항 긴빠이스도 은근 웃김 ㅋㅋㅋㅋㅋㅋ
에휴...
기합
따흑
Yes do it ㅇㅈㄹ ㅅㅂ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