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교사 중에 사람은 안 나쁜데 군대 다녀온지 한참 되었는데 군대물 안 빠지고, 군대하고 군대적인 온갖 것들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 하나 있었음
본인도 자중하려는 거 같긴 했는데 사실상 PTSD 수준이라 통제가 안 되더라
그리고 좀 이상한 방식으로 동성애혐오자임. 아무도 그런 얘기 안 하고 그런 거 보이지도 않는데, 늘 갑자기 동성애 주제 본인이 꺼내서 본인이 충격 받고 욕하고 그럼.
어느 날 건강 문제(나 당시에 신경쇠약 있었음) 상담 때문에 조용히 방에 단둘이 상대하고 있었는데
방에 있는 TV에 뉴스 채널 돌아가다가 교사가 학생 추행해서 체포되었다는 내용이 뜸
그걸 보니 이 사람이 ' 어떻게 감히 그런 일로 학생이 교사를 신고하다니' 하고 세상 말세라고 하더니
이건 사제간의 유대라는 것임. 교사로서 학생의 꼬추를 만지는 것은 학생에 대한 그윽한 애정과 관심이고, 깊은 교류라고 함.
그때 표정이 뭔가 추억하듯 진짜 애틋하고 그윽해지는 게 소름이었음
내가 빤히 보니까 자긴 절대로 게이가 아니라면서, 갑자기 또 게이를 욕하기 시작하는 거임
그러면서 게이 같은 더러운 것들이 감히 유대를 모독한다?고 그럼
상담은 뭐... 이 선생이 내가 신경쇠약으로 경련 발작하니까 물 한 잔 떠주면서 "이 세상에 나 같은 교사 절대 없다. 어떻게 세상에 선생이 학생에게 물을 주는 일이 감히 발생할 수 있냐. 내 은혜 평생 기억해라" 하고 자긴 남은 평생 동안 내 감사 연락과 방문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고, ~사제간의 신성한 유대~ 이래서 걍 내가 도망가고 피함 그 뒤로..
암튼 충격이었는데 당시에는 내가 신경쇠약 때문에 왜곡된 경험을 한 건 줄 알아서 잊을려고 했는데, 해병문학을 알고 정확히 그걸 발견함......
아............ 내가 잘 피했던 건가
ㄷㄷ
사제간의 유대?
학우애 ㅋㅋㅋㅋ
이거 완전 전우애...
겨우 물 떠준걸로 오버하네ㅋㅋㅋ
선임이 후임 따위에게 선심 써서 하사한 감응스럽고 귀중한 물 뭐 이런 느낌이었
'사제간의 유대'
실화라고 안 믿을 거 같아서 망설이고 본문에 안 썼는데, 따로 나 데려가서 뜬금없이 '너 강간당했냐? (그래서 신경쇠약 걸렸냐) 어땠어' 소리도 함. 피한 이유가 다 있지.......,
상상이상으로 미친선생이었네
아니 그게 학생한테 할소린가? 그인간도 정신적으로 이상한거 같은데
어휴...
그 인간도 해병대 나옴 혹시?
군대 빡센 데 나왔다고만 함 그 이상은 못 들음
그선생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 사람같다
본문에서 이야기했다시피 군대 PTSD 있는 거 같았어. 그래서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한 거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망가져버린 것 같은데
왜 해병드리프트 업ㄱ나?